명심보감
전병석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예전부터 <명심보감>을 읽으려 했지만 게으름 때문에 계속 미뤄왔다. 이제서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명심보감'은 '마음을 밝혀주는 보배로운 거울'이라는 뜻이다. 중국의 경서, 사서, 제자백가, 시문집 등의 여러 고전을 가려 뽑은 글과 선현들의 금언과 격언을 엮은 삶의 지침서이다. 삶의 지침서라는 말대로 이 책에서 만나는 글들은 우리들이 살아아면서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들이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것이다.

 

 

명심보감

바른 삶의 실천을 위한 교훈서

 

<명심보감>은 원래 중국 명나라의 '범립본'이라는 사람이 자녀 교육을 위한 교재로 1393편에 상·하 2권에 20편으로 분류하여 편한한 것이라고 한다. 제1편 착하게 살아갈 것을 권하는 계선을 시작으로 제 25편 배움에 힘쓰라는 근학 속 까지 총 25편의 글을 만날수 있다.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은 하늘이 복을 주고 착하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은 하늘이 재앙을 준다는 것은 천리이니 착하게 살 것을 권하는 '계선편'. 간혹 세상은 불공편 한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더 살고 부와 명예를 지니고 있는 것을 보며 이 말이 맞는 것인지 의문이 생긴다. 그럼에도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권선징악'을 믿으며 열심히 살아갈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제9편의 내용은 '근학'이다. 부지런히 배움에 힘쓰라고 말한다. 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라고 한다. 학창시절에 하는 공부는 정말 빙산의 일각인지도 모른다. 학교를 졸업하면 공부가 끝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때는 단지 어떠한 눈에 보이는 목적을 위해 공부를 했다면 평생하는 공부는 눈에 보이는 것들보다는 마음의 힘을 키워가는 공부가 아닐런지. 

 

눈으로 직접 본 일도 다 진실이 아닐까 의심이 드는데, 등 뒤에서 한 말을 어찌 깊이 믿을 수 있겠는가. - 본문 126쪽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들이 담겨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생각해보게 된다. 살다보면 앞이 아니라 뒤에서 들리는 말들도 많다. 우리들은 앞에서보다는 뒤에서 들리는 말에 더 귀기울인다. 그것이 진실인것처럼 믿으며 오해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등 뒤에서 들리는 말에 현혹되지 않고 진실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한마디한마디 그냥 지나칠수 없는 문장들이다. 

 

삶의 지침서이니 만큼 배움, 효행, 자녀교욱의 중요, 가정을 잘 다스리는 법, 말이 얼마나 중요한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번에 읽기보다는 곁에 두고 하루에 하나씩 읽으며 그것을 말이나 글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변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사람으로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과 해야 할 일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은 시간의 흘러도 놓쳐서는 안될 부분들이다. 책을 통해서 우리들은 그런 행동과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된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은 끝없이 고전을 가까이하고 그것을 보며 자신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