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마법사, 감사 씨
김하은 지음, 이영림 그림, 손욱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들은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생각대로~~'라는 광고도 나왔듯이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가지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우리들은 남은 반 잔의 물을 보며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은 반이나 남았구나 생각하지만 어떤 이는 반 밖에 남지 않았다면 자신의 상황을 나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어쩌면 아침에 눈을 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며 내게 소중한 삶의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일지 않을까. 그럼에도 우리들은 그것들을 알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

 

 

<착한 마법사 감사 씨>는 행복나눔 125 운동의 성공 사례와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나눔, 독서, 감사의 주제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행복나눔125 운동은 무엇일까. 일주일에 착한 일 하나, 한 달에 두 권의 책 읽고 토론하기, 하루에 다섯가지 감사할 내용을 적어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일을 꾸준히 하는 운동이라고 한다. 1주 1 선행 / 1월 2 독서 / 1일 5 감사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행복나눔125 운동은 2010년 3월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종교를 떠나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지 않을까. 하루에 착한 일을 하나 하는 것으로 변화될수 있을까. 고작 한달에 두 권 읽는다고 뭐가 달라질까라고 생각할수도 있을 것이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작아 보여도 언젠가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조금은 생소한 행복나눔125 운동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만나는 이야기들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들은 시간이 없고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나눔에 조금은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 나눔이라는 것은 물질적인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로 얼마든지 나눔을 할 수 있다. 책에서 만나는 나눔들도 거창한 것들은 아니다. 우리 주변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출발한다. 그런 관심만 있다면 시간이 없고 여유가 없다는 말은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다.

 

10권의 책을 읽기보다는 1권의 책을 읽고 열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라는 말이 있다. 같은 책을 읽었지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나의 생각도 자라는 것이다. 행복나눔 125운동도 한 달에 두 권의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토론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가족들과 토론이라는 말을 하지 않더라도 간단하게라도 서로의 생각을 말하다보면 배우는 점이 많다. 아이들에게 가르쳐출 것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우리들이 아이들에게 배우게 된다.

 

종종 감사일기를 쓴다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우리는 감사한 마음을 얼마나 가지고 살아갈까. 일상적인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는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어느 순간 파란 하늘을 쳐다볼수 있다는 것도 음악을 들으며 따듯한 차 한잔을 마시는 순간도 정말 감사하게 느껴진다. 이런 마음이 있다면 화날 일도 불행하다는 생각도 나의 마음속에서 점점 자리를 잃어갈 것이다.

 

나눔, 독서, 감사라는 주제를 통해 만나는 동화들을 보면서 우리들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거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보며 아이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하게된다. 사소한 것에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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