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 - 일과 삶, 어느 것도 놓치지 않는 인생의 지혜
샤오뤄무 지음, 김성심.진화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얽매이는 일은 아니지만 나또한 출근이라는 것을 하고 일을 마친 후 퇴근을 한다. 솔직히 내가 잘하는 일도 아니고 좋아하는 일도 아니다보니 아침에 눈을 떠 일을 하러 가는 것이 버거운 일이 되어버렸다. 가끔은 일하지 않고 편히 쉬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일을 하러 가는 그 이후부터는 그런 생각들을 접어둔다. 내가 잘하지 못하는 업무임에도 누구보다 잘하고 싶다. 그 이전에 내 스스로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다보니 업무적으로 힘든 일을 겪을때가 있다. 가끔은 내 능력 밖의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에 얽매여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누군가의 평가가 두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다른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는 일에 나혼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볶고 있는 것이다. 말그대로 전정터같은 그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

일과 삶, 어느 것도 놓치지 않는 인생의 지혜

 

'공자처럼 출근하고 장자처럼 퇴근하라'. 얼마나 멋진 제목인가. 우리가 그들처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일을 하며 생각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상편 '공자처럼 출근하라' 와 하편 '장자처럼 퇴근하라'로 구성되어 있다. 상편에서는 일을 이루는 지혜를 기르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공자의 지혜를 활용해 지혜로운 직장생활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하편에서는 걸림 없는 사람을 마음껏 누릴수 있도록 도와준다. 장자의 사상을 통해 우리들의 마음이 평온해질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처럼 상편과 하편을 통해 일을 하는 우리들이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반면 그 일을 벗어나서는 좀더 여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의 여유를 주는 이야기인 것이다.

 

모든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맺기일 것이다. 작장 다니는 사람들의 대부분도 업무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로 인해 힘든 점이 많다고 한다. 내 마음과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업무적인 충돌이든 개인적인 충돌이든 우리는 늘 부딪히며 살아간다. 그럴때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솔직히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가끔은 마음이 아닌 일적으로만 맺어진 관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내 마음을 주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역시나 어느 곳에서든 사랑하는 마음이 인관관계의 촉매제라고 한다. 이렇게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이 책은 출발한다.

 

사심 없이 주는 사랑은 사람 사이의 촉매제로서 서로의 감정 반응을 빨라지게 한다. - 본문 21쪽

 

인간의 욕심의 끝은 어디일까. 마음을 비우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가지려 할수록 더 많은 것을 원하고 그 마음이 생기면서 불행하다는 것을 우리는 왜 모르는 것일까. 하나를 가지면 둘을 원하고 열을 원한다. 나또한 사람이기에 지금보다 나은 삶이라는 것이 결국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넓은 평수 등 눈에 보이는 것들로 평가할때가 많다. 하편에 나오는 장자의 글을 읽으면서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가진 것이 많다고 해서 행복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어디서든 한번쯤은 읽어야 한다는 <논어>와 <장자>. 이 두권의 책을 빼고 우리의 삶을 논할수 없을 정도이다. 이 책에서도 논어와 장자를 통해 우리의 삶을 제시하고 있다. 힘겨운 전쟁터 같은 곳에서 지혜롭게 헤쳐나갈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일을 마치고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와서는 자신의 삶에 충실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속에 길이 있고 답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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