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에게 외계인 친구가 생겼어요 스콜라 어린이문고 11
캐시 후프먼 지음, 신혜경 옮김, 최정인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적 처음으로 만난 외계인은 'ET'입니다. 비록 영화로 만났지만 사랑스럽고 좋은 친구라고 각인이 되어서인지 아직도 외계인을 만난다면 우리에게 해를 입히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공상과학 영화속에 등장하는 외계인은 지구를 침략하러 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ET처럼 우리의 친구가 되어 주는 외계인들도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우리들에게 친구가 되고자 손을 내밉니다.

 

 

표지에 보이는 외계인은 다소 우스꽝스럽게 생겼습니다. 문어처럼 보이기하고 도대체 정체를 알수 없습니다. 말주머니를 보니 뭐라고 이야기 하는것 같은데 도통 알 수 없는 말입니다. 아직은 이 친구가 누구이며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지만 책을 보면 알수 있겠죠.

 

 

이 책에 등장하는 벤은 아스페르거 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벤은 몇 달전에 자신이 아스페르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도 압니다. 벤을 낳아주신 엄마는 돌아가시고 새엄마는 벤이 다니는 학교의 선생님입니다. 아빠는 사람들의 정원을 멋지게 가꾸는 일을 합니다. 벤에게는 유치원때부터 친한 친구 앤디가 있습니다. 앤디는 학교에서 가장 키가 크고 빼빼 마른 학생입니다.

 

 

앤디와 함께 놀던 벤은 부러진 나무들과 잔가지 사이로 낯선 물체를 발견합니다. 불안한 앤디와 달리 비행물체라 확신하고 벤은 다가갑니다. 가까이 가보니 비행접시 안에서 누군가 나옵니다. 풍선처럼 생긴 머리와 둥그스름한 몸에 다리는 네개입니다. 흐느적거리는 긴회색 더듬이 끝에 달린 눈으로 사방을 둘러봅니다. 벤은 겁내지 않고 지구에 온걸 환영한다면 인사를 합니다.

 

 

낯선 모습을 하고 있으며 말도 통하지 않지만 먼저 다가가는 벤. 외계인은 어느새 벤의 말을 따라하고 친구가 됩니다. 다른 사람들은 낯선 외계인 지크를 경계하고 이해하지 못하지만 벤은 지크를 이해합니다. 앞으로 벤과 지크는 어떻게 될까요. 지크는 자신이 사는 곳으로 돌아갈수 있을까요.

 

모든 일에는 해야 할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벤은 그러한 규칙을 아주 좋아합니다. 본문 42쪽

인생이란 왜 이리도 힘겨운지요. 사람들과의 관계는 왜 이토록 혼란스러운지요. 규칙들은 왜 이리도 자주 바뀌는지요. - 본문 109쪽

 

아직은 자신의 감정표현이 서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 부족합니다. 이건 벤이 다른 친구들과는 특별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방송이나 책에서 장애를 가진 친구들의 이야기를 많이 보았기에 이제 아이들에게 그리 낯선 모습이 아닙니다. 간혹 우리들이 놀라는 행동을 할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친구들을 우리가 조금만 더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합니다. 벤이 다른 모습의 외계인을 받아들였듯이 우리들도 조금 다른 모습과 마음을 가진 친구들을 이해하려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