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회오리에 휘말린 번개 해적단 - 사계절과 날씨 저학년 과학동화 1
황근기 지음, 권희선 그림, 유경희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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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과학만큼 재미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창시절 이런 재미를 알았다면 더 공부를 잘하지 않았을까는 생각을 살짝 해봅니다^^ 우리때는 교과서와 참고서만을 들여다보고 공부하였기에 재미없고 딱딱한 과목이였습니다. 과학을 재미있고 쉬운 과목이라 말하는 친구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때는 몰랐던 재미들을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하나씩 발견하게 됩니다.

 

 

물회오리에 휘말린 번개 해적단 - 사계절과 날씨

1~2학년 통합 교과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속 날씨를 모두 담은 과학동화

 

이 책은 1~2학년의 교과와 연계된 과학동화입니다. 역시 아이들이 교과서 내용을 좀더 깊이있게 알아가고 흥미를 가지려면 관련된 책으로 먼저 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학년이 될수록 관련 책들을 읽기보다는 학습서 문제를 풀면서 과학을 알아가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흥미는 커녕 지루하고 하기 싫은 과목이 되어버립니다. 저학년용 동화이기는 하지만 과학에 관심을 가지지 못한 고학년 친구들도 이 책을 만난다면 흥미를 가질거라 생각합니다.

 

 

번개 해적단의 선장 잭은 폭풍우를 만납니다. 조금만 더 가면 보물섬인데 포기할 수 없습니다. 선원들을 격려하며 이 위기를 헤쳐나가려 합니다. 해적선이 거대한 물회오리 안에 갇혀 뱅글뱅글 돌며 하늘로 향합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과 키드만 남았고 어린 아이로 변해 있습니다. 물회오리로 인해 시간을 건너뛰어 다른 공간으로 온 것입니다. 해적선 선장 잭과 키드는 다시 돌아갈수 있을까요. 이들에게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그들은 물회오리가 언제 나타날까 가만히 기다리지 않습니다. 기온, 풍향, 풍속, 강수량을 관측하여 물회오리가 올때를 예측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과학적 지식을 하나씩 알아갑니다. 교과서속에서 설명으로 만난다면 지루하고 딱딱한 이야기가 될테지만 잭과 키드가 위험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통해 만나는 이야기는 흥미롭기만 합니다.

 

"근데 바람의 세기를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바람의 방향은 머리카락 날리는 걸로도 알 수 있어." - 본문 36쪽

 

 

'키드의 항해일지'를 통해서는 잭과 키드의 대화속에서 보여주었던 과학에 대한 정리가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었던 내용들이라 정리된 내용들은 좀더 정확하게 과학적 지식을 알아갑니다. 또한 아이들이 간이 풍향계, 간이 풍속계, 간이 온도계, 간이 우량계 등도 직접 만들어 볼수 있습니다. 눈으로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직접 만드는 과정을 통해 좀더 흥미를 가질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날씨는 우리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렇게 과학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활과 연관이 있고 평소 관심있는 것들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니 흥미를 가지고 봅니다. 더이상 과학은 지루하고 딱딱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가는 시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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