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무형 문화재 - 세계가 반한 지식의 힘 2
이경덕 지음, 오동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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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놀이동산. 이 책에서는 색다른 놀이동산으로 놀러갑니다. 다양한 주제에 따라 만날수 있는 무형 문화재 놀이동산. 아빠와 함께 간 놀이동산에서는 어떤 무형 문화재들을 만나게 될까요. 

 

 

무형 문화재는 형태가 남아 있는 유형 문화재와 달리, 형태가 없어서 물질적으로 보존할 수 없는 문화재를 말해요. 음악이나 무용, 연극, 공예 기술 및 놀이를 말하는데, 역사적으로 예술적으로 가치가 커야 중요 무형 문화재로 선정된다고 해요. - 본문 9쪽 

 

 

아빠와 함께 놀러간 놀이동산에서 처음 만난 것은 노란 옷을 입은 사람들의 행렬입니다. 태평소, 나발, 징, 나각, 용고 등의 악기를 들고 연주하는 사람들은 음악에 맞춰 행진이라도 하듯 씩씩하게 걸어갑니다. 서양 음악에 행진곡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대취타가 있습니다. 대취타는 왕이 행차를 하거나 군대가 행진할 때 연주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피리 정악 및 대취타'가 중요 무형 문화재 제 46호로 지정되어 다시 살아났지만 일제 강점기에 우리 나라가 군대가 해산되면서 대취타가 사라졌었다고 합니다.

 

대취타에 맞춰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이제 놀이동산으로 들어갑니다. 12 놀이마당을 통해 정말 많은 무형 문화재들을 만납니다. 북청 사자놀음(중요 무형 문화재 제 15호),봉산 탈춤(중요 무형 문화재 제17호), 종묘 제례(중요 무형 문화재 제56호), 종묘 제례악(중요 무형 문화재 제1호), 농악(중요 무형 문화재 제11호) 등 평소 알고는 있었지만 정확하게 그 내용을 알지 못했던 것을을 하나씩 알아갑니다.

 

 

얼마전 아이가 '바우덕이'에 관한 책도 읽고 용인 민속촌에서 풍물 공연을 보아서인지 네 번째 놀이마당의 '남사당과 줄다리기'의 내용을 집중적으로 봅니다. 아이들에게 조선시대 놀이패인 남사당은 익숙합니다. 어쩌면 남사당보다는 풍물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종종 방송에서 뿐만 아니라 직접 볼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남사당 놀이는 여섯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풍물은 남사당의 시작을 알리는 놀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야하는 부담감이 없다는 것입니다. 놀이동산에 가면 물론 효율적으로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동선이나 시간을 줄이기 위해 생각을 해야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지않고 부담없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먼저 볼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흥미로워하는 놀이동산이라는 공간에서 들려주는 무형 문화재는 딱딱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들려주듯 알려주니 어렵지 않게 다가옵니다. 사진자료와 재미있는 그림들이 많이 있다보니 글로만 볼때보다는 확실히 내용이 더 재미있게 전달이 됩니다. 단순하게 우리 무형 문화재에 대해 알아가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겨있는 옛 사람들의 모습도 만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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