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서희는 외교담판을 했을까? - 손소녕 vs 서회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15
한정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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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 법정에 서다

소손녕 VS서희 - 왜 서희는 외교담판을 했을까?

 

이제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시리즈는 아이에게 익숙한 책입니다. 역사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흥미로운 법정에서의 사건들을 보며 관심을 가지고 꼬리에 꼬리를 물듯 알고 싶은 것들이 늘어갑니다. 일반적으로 역사는 사건이나 인물 중심으로 외워야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를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인물들뿐만 아니라 주변인물이나 사건 등을 알아갑니다. 이야기 형식으로 접근하다 보니 굳이 외우려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아갈수 있는 것입니다.

 

 

제목에서 보았듯이 이 책에서는 서희와 소손녕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왜 법정에 서게 된 것일까요. 이 두 인물에 대해 알기 전에 시대적 배경을 알면 이야기는 더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예전에는 인물이나 사건을 외우다시피해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배경을 알지 못해 그 순간만 기억하고 시간이 지나며 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식으로 역사를 접근하는 친구들은 없을 것입니다.

 

 

책머리에는 서희와 소손녕이 살던 시대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10세기에서 11세기까지 동아시아의 고려, 송나라, 거란, 여진 등의 나라가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 아이들이 본격적인 이야기를 읽기전 전제적인 그림을 보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렇게 전제적인 풍경을 보았다면  하나하나의 이야기들을 보며 세세한 내용들을 알아갑니다. 

 

 

건국 초부터 거란이 발해를 멸망시켰다고 말하고 거란과 고려의 전쟁은 거란의 일방적인 침략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소손녕. 자신은 무능하고 실패한 지휘관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거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퍼뜨려 명예를 손상시킨 데 대한 정신적 배상을 청구합니다.

 

고려는 거란과 어떤 사이였을까?, 거란은 왜 고려에 쳐들어왔을까?, 서희는 어떻게 거란의 마음을 돌려놨을까? 라는 내용으로 우리들에게 이야기를 전합니다. 법정에는 반드시 피고와 원고가 있습니다.  이 시리즈의 이야기도 당연히 법정에서의 사건이니 피고와 원고가 있습니다. 소손녕은 원고이고 서희는 피고입니다. 항상 재판의 결과는 있지만 그 내용이 중요하기 보다는 재판과정이 흥미롭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누가 옳고 그른지를 따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들은 각자의 주장을 들으며 역사를 보는 눈을 넓혀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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