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치유는 너다 - 인생에, 사랑에, 관계에 아직은 서툰 당신을 위한 삶의 수업
김재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책에 대한 내용을 전혀 모를때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은 제목과 표지일 것이다. 무슨 내용인지 모르지만 제목 때문에 끌리는 경우도 있다.

나의 치유는 너다. 참으로 마음을 끌어들이는 제목이 아닐까한다. 우리는 살면서 왜 이리도 많은 상처를 받는 것일까? 행복한 삶을 꿈꾸는 우리들이지만 늘 끊임없이 힘든 상황에 직면하고 다시는 일어설 힘조차 없을 정도의 고난을 겪기도 한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간다고 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어찌해야할까?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혼자서 그 상처를 끌어안으면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있다. 그런 우리들에게 희망의 말을 속삭인다. 나의 치유는 너다. 나를 치유해주는 누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들은 일어날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세월, 고통, 사랑, 용서라는 네 가지 수업을 통해  우리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그리 힘든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살면서 누구나 죽을만큼의 고통을 만나기도 하고 사랑이라는 감정 때문에 때로는 웃기도 울기도 한다. 또한 누군가의 용서를 바라는 내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를 용서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우리의 삶 속에서 많은 일들을 만나면서 조금은 지혜롭게 고난을 헤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나본다.

 

'시간은 기다리는 이들에겐 너무 느리고, 슬퍼하는 이들에겐 너무나 길고, 기뻐하는 이들에겐 너무 짧다.'고 한다. - 본문 62쪽

 

어차피 흘러가는 시간들이다. 행복한 지금 이 순간을 오래 잡을수도 없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이 시간이 영원하지도 않을 것이다. 같은 시간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참으로 다르게 느껴지는 시간들이다. 어쩌면 나의 시간들이 길게 또는 느리게 가는 것은 나에게 행복이 찾아오고 불행이 찾아와서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누구나 행복의 시간은 느리고 불행의 시간은 짧게 지나가길 바라지만 우리의 삶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우리의 행복한 시간들이 느리게 갈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건 아닐런지. 스스로를 토닥거리게 만든다. 누구가의 위로를 받기 전에 스스로 이겨내고 치유할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한다. 

 

나는 너로부터 치유되며, 너는 나로부터 치유될 것이다. 나무의 뿌리들이 땅 밑을 흐르는 지하수로 연결되듯,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나의 아픔이 너의 아픔이며, 너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니 나의 치유는 너다. - 본문 188쪽 

 

무한경쟁속에서 우리들은 보이지 않게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고 있다. 고의적으로 상처를 주는 이들도 있겠지만 우리들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점점더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들이 많아진다. 그래서인지 관대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가시 돋힌 말로 다른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 아픔과 상처는 고스란히 나에게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한다. 내가 누구이며 무엇을 하고 무엇 때문에 아파하고있는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의 아픔을 어떻게 치유해주는지 말해주지 않는다. 단지 나의 아픔을 나의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편안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한다. 그 편안함이 스스로를 치유하고 그 치유로 다른 이들의 미움도 잊게하는지 모르겠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아픔이 영원히 나와 함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든다. 지금의 아픔이 내가 살아가는데 오히려 힘이 되어주고 다른 이들에게도 힘이 되어주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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