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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는 어떻게 세계 최초로 금속 활자를 만들었나요? - 다양한 문화를 꽃피운 고려 2 ㅣ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44
박종진.전경숙 지음, 문종인 그림 / 다섯수레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교과 과정에서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직접 체험을 하거나 책을 많이 보게 됩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끝이 없는 이야기가 아닐까합니다. 우리 학창 시절에는 단순 암기식으로 역사를 접해서인지 많은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단순한 설명이 아닌 다양한 이야기로 역사를 접하게 되니 지루하지 않고 색다른 재미를 하나씩 알아갑니다.
<고려는 어떻게 세게 최초로 금속 활자를 만들었나요?> 에서는 금속활자에 대한 이야기만 볼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고려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수 있습니다. 다른 책들과 달리 설명이 되어있기 보다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통해 고려에 대해 알아갑니다. 설명이 되어 있는 글을 읽어간다며 조금 지루할수 있는데 이번에 만난 책은 '왜 그럴까?' 라는 의문을 가질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새롭기도 합니다.
고려 사람들은 평등했나요?, 고려 최고의 축제는 무엇이었나요?, 고려 시대에도 천문 관측을 했나요?, 무신들은 왜 난을 일으켰나요?' 고려가 망한 후 충신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등 참으로 많은 질문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질문을 통해 알아가는 역사 이야기라 그런지 설명글을 읽을때보다는 확실히 오래 기억에 남는듯 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이런 질문들을 보면서 궁금해하는 내용들도 생기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역사책도 살펴보게 됩니다.
다른 것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제목에서 물었던 내용은 확실히 알고 넘어가야 할것 같네요. 우리들이 알고 있듯이 고려의 금속활자는 1437년 독일의 쿠텐베르크가 펴낸 성서 금속활자본보다 200년 앞선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나라보다 앞선 것은 아주 섬세한 금속 공예품을 만들어 낸 솜씨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손재주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오고 있는 것이 맞나봅니다. 지금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리의 손재주가 뛰어나다는 것은 다른 나라들도 인정하고 있으니.
역사를 알아가는 것은 단지 우리의 옛 시간을 돌아보는것만은 아닐것입니다. 아이가 책을 보면서 옛 사람들은 어떤 집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지금과는 무엇이 다른지에 대한 것을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의 숨은 이야기를 알아가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지난 시간들이 쌓여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합니다. 그림자료도 풍부하고 짧은 이야기이지만 아이가 역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인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