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왕따시키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시리즈 14
채화영 지음, 천필연 그림, 황준원 감수 / 참돌어린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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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우리 주변에서 지우고 싶은 말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나에게서 우리 아이에게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다행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모두 관계를 맺지는 않지만 어떤 식으로든 함께 살아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너무도 다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같은 형제끼리도 다른성격에 외모도 그리 닮지 않았는데 남남인 우리가 같을 수 없는 것입니다. 살면서 나와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그들을 부정하고 외면할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실, 왕따 이야기가 나오면 우리들의 모습을 먼저 반성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 하면서도 막상 우리들이 아이들의 친구를 고르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성적, 환경 등을 따져 우리 아이와 같이 놀지 않았으면 하는 아이들을 우리가 만들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차이'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이 점을 지키기가 매우 어려워요. 어른들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을 때 '차별'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요. 이것은 사람을 똑같이 보지 않고 서열과 등급을 매겨 평가하는 좋지 않은 행동이에요. - 본문 15쪽

 

여러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왕따를 시켜서는 안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알려줍니다. 책 속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우리 주변에서도 늘 만날 수 있는 친구들입니다. 우리 주변의 친구들이기에 아이들이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공감하는 것으로 끝나면 안될것 같아요. 아이들의 문제라고 넘어가서도 안될 것이 확실합니다. 우리들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록에 있는 '엄마 아빠가 읽어요'의 내용을 보며 아이들에게 좀더 많은 관심과 따스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그 무거운 짐을 혼자 짊어지라고 할수는 없을테니까요.

 

참으로 화가 나는건 왕따를 시킨 아이들이 반성의 눈빛은 없고 재미로 그랬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모습을  볼때입니다. 그 아이에게는 장난이였겠지만 피해 학생은 평생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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