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초딩 스쿨 2 : 대머리 교장 선생님 괴짜 초딩 스쿨 2
댄 거트먼 지음, 짐 페일럿 그림, 최연순 옮김 / 밝은미래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는 내내 킥킥...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마 제가 더 많이 웃은듯해요^^ 우리들이 생각하는 교장 선생님의 이미지는 조금은 권위적인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조회 시간에 지루해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모르시는건지 모르는척 하는건지... 우리들의 몸은 운동장에 있고 생각은 딴나라에 가있지만 교장 선생님의 말씀은 끝나지 않네요. 아이들과 함께하기 보다는 늘 우리들에게 지시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에 좀처럼 가까이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에이제이의 교장 선생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교장 선생님과는 너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스케이트 보드, 오토바이, 스쿠터, 인라인 등을 타고 등교하는 클러츠 교장 선생님. 겉보기엔 어른 같지만 하는 짓은 어린아이 같기만 합니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다가 덤불 속으로 떨어지고 아이들에게 물리법칙을 설명하시다 교탁 위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치는 등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교장 선생님께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전교생이 수학 100만 문제를 풀면 초쿨릿 파티를 하고 돼지 입에 뽀뽀를 하며 모든 학생들이 글짓기를 하면 국기 게양대에 올라가 국기에 대한 맹세를 암송하는 등 조금은 엉뚱한 행동을 하십니다. 처음에 아이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위해 교장 선생님과 협상을 하지만 이제 더 이상은 할 수 없을듯 합니다. 글쎄 이젠 부모님과 저녁에 100만분 동안 독서를 하면 학교 옥상에서 번지 점프를 하겠다고 하네요. 아이들은 교장 선생님이 걱정이 돼 다른 협상을 제안하는데...

 

끊임없이 괴짜 짓을 생각하는 클러츠 교장 선생님을 말리기는 정말 힘든 것 같다. 하지만 학기말까지 전교생이 협동한다면 교장 선생님을 치료하는 게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 본문 99쪽

 

클러츠같은 교장 선생님을 만난다면...아마 우리 아이들도 학교 가기 싫다는 말은 안할것 같네요. 늘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지고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책 속에서만 아니라 실제로도 우리에게 클러츠 같은 분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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