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학교 무서운 아이들 작은도서관 21
송재찬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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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어 그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 주고,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함께 웃으며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어린이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작가의 말中

뉴스나 신문에서 집단 따돌림에 관한 기사를 보면 순수한 아이들이 그런 일을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런 행동을 하고도 죄의식이 전혀 없는 아이들을 볼때면 ’성악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무서운 생각마저 든다. 

아이들은 ’한 번 왕따는 영원한 왕따’라는 말을 한다. 큰 아이의 초등학교 3학년 때 같은 반 친구는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그 친구는 중학교에 가서도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그 아이를 따돌림한 아이들은 새로운 반이 되면 그 사실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알려주어 모든 반 아이들이 동참(?)하도록 만든다. 일부는 집단 따돌림을 하고 일부는 그 아이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면 자신도 따돌림의 대상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무관심으로 일관한다고 한다.

큰 아이는 다른 반인데도 불구하고 점심 시간에 함께 식당에 가는 등 그 친구와 함께 하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은 계속 왜 같이 다니냐등의 이야기를 하며 큰 아이를 대놓고 그 아이와 있을 때 데리고 갔다고 한다. 결국 큰 아이도 주위의 끝없는 방해(?)로 그 아이와 이야기 할 시간이 없었다고 한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바뀌기 힘들지만 조금씩만 마음을 나눈다면 그런일이 없을텐데...

사람은 같을 수는 없다. 생김새도 성격도 좋아하는 것도...무조건 나와 다르다고 외면하며 살 수 있는 것일까? 더군다나 여러명이 한 사람을 외면하는 것은 정당한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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