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 괴짜 박사 프록토르 4
요 네스뵈 지음, 페르 뒤브비그 그림, 장미란 옮김 / 사계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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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박사 프록토르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를 만났다. 이전 작품을 만나 보지 못했지만 네 번째 이야기부터 만나도 무관하다. 이야기 속에서 전편의 사건이나 상황들이 나오기에 전 작품들을 읽으면 조금 더 이해가 쉬울 수 있으나 모르더라도 지금 이야기를 읽는데 방해요소가 되지 않는다, 제목을 보면서 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이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의문이었다. 읽다 보면 왜 '비밀 정원'인지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런 상황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왜 비밀 정원인지는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의 이야기만큼 독특한 것은 등장인물이다. 조금은 특별한 외모를 가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프록토르 박사와 볼레, 리세가 이번에는 어떤 사건들을 해결하게 될까. <노르웨이 최고의 뻥쟁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거짓말을 하는 아이라고 놀림을 당한 볼레는 조용히 지내고 있다. 이전에 해결한 사건에 대해 그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다. 가족조차 믿지 않는다. 말할수록 거짓말쟁이라는 비난만 받고 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에서 금괴 도난 사건이 일어났다. 겨우 하나 남은 금괴를 도둑맞은 것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 안 되었기에 국왕은 조용히 해결하려고 한다. 헬게와 할게이르를 불러 프록토르 박사와 볼레, 리세를 찾아 이 사건을 비밀리에 해결하라고 말한다. 헬게와 할게이르는 세 사람을 찾아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개성이 넘치는 인물들이다.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인물들의 행동이나 대사가 웃음을 짓게 한다. 진범을 찾기 위해 볼레가 크런치 형제에게 접근하는 과정도 긴장감보다는 유머스럽게 다가온다. 노르웨이에 금괴가 하나만 남게 된 이유라든가, 비밀 정원이 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세 사람의 특별한 재능 등은 다른 책에서 만나지 못한 요소들이다. 이들은 과연 노르웨이에서 하나만 남은 금괴를 찾을 수 있을까.

 

세 사람의 매력에 빼져들게 하는 책이다. 이번에 처음 만난 분들이라면 전 작품들과 만나고 싶은 생각을 할 것이다. 나 또한 이전 작품들 속에서 이들이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볼레가 거짓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지 궁금하다. 가족들조차 믿지 못하는 사건이라고 하니 더 궁금하다. 사건을 따라가는 재미도 있지만 표현의 재미도 있는 책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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