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도 괜찮아질까요? - 나의 첫 번째 심리상담
강현식(누다심) 지음, 서늘한여름밤 그림 / 와이즈베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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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상담이나 심리센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주변의 시선은 의식되고 기댈 곳 없이 홀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10대~30대 사망원인 1위라 자살이라는 최근의 뉴스기사를 보았다. 매년 자살로 인한 사망율은 감소하고있지만 삶을 포기할만큼 힘들게하는 마음의 짐들을 나눌 곳은 없는것일까. 이 책은 자신만이 느끼는 아픔을 위로받고 해결하고싶지만 마땅히 의지할 곳이 없는 이들을 위한 심리상담책이다. 가까운 지인중에 회사생활의 갈등과 결혼문제등으로 상담을 고민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나는 남들도 다 겪는 문제로 심리센터까지 간다고, 그곳에 간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심리상담은 정신이 불안한 사람들만이 받는 것이 아니며 궁극적인 삶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된다.

 

 

 

이 책은 세명의 주인공은 심리상담센터를 찾는 과정을 그리며 심리검사의 방법과 비용, 그 과정 등 일반인들이 궁금해 할 만한 사항등을 그려낸다. 심리상담의 윤리와 원칙적인 부분등도 나오기 때문에 심리학도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요즘 심리학책은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글을 읽는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자신의 내면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심리학도서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이 특별한점은 좀 더 현실적인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고 나를 상담해줄 올바른 전문가를 분별하고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안내하기 때문이다. 책 속의 등장인물이 검사와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독자는 자신의 상황을 이입시켜 함께 위로받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주인공들이 가진 문제와 개인적인 나의 감정들이 유사하진 않았지만 나 역시 내게 상처를 남긴 사람들과 그 말과 사건들이 기억속에서 사라져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기억 자체를 지울 수는 없겠지만 심리상담을 통해 그 기억에 압도되지않고 조금 더 편해질 수 있다면 나도 한번쯤 받아보고싶다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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