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아니지만 살 만한 - 북아일랜드 캠프힐에서 보낸 아날로그 라이프 365일
송은정 지음 / 북폴리오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 생활을 해봤지만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그들을 보고 있을 때면, 너무나 한국의 삶이 고달펐음을 깨닫게 되곤 했습니다. 일이 많아서 열심히 일을 해야하지만, 그 많은 일을 계획대로 시간을 잘 활용만 한다면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조급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내 자신을 아끼지 못하고 마음대로 방치를 하고 있는지를 느껴볼 때, 우리에게 시간은 유한하지만 여유있는 삶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도서의 제목 <천국은 아니지만 살 만한>을 보자마자 과연 저자는 천국이 아닌 곳이 살만하다는 것에 어떤 이유에서 그러한지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지 않고 삶의 목표를 가지고 지향하면서 살아가는 누군가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북유럽 스타일의 삶이 얼마나 평안함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고자 추구하는지 욕심부리지 않고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 저자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살며시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아일랜드 캠프힐의 사람들이 얼마나 고요함 속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여유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는지 그들의 라이프를 통해 우리의 삶이 여유가 생길 때 어떻게 변화를 하게 되는지 예측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문화가 번창하고 발전된 도시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이 막상 이렇게 단조로운 곳에 있을 때, 처음 드는 느낌은 너무나 불편하다는 생각이 앞서게 될 것입니다. 나 또한 미국의 한적하고 고요한 조금한 도시에서 살았을 때, 서울을 생각하면 너무나 불편한 것이 한 둘이 아니었는데 역시 누구나 그렇게 느낄 것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적한 삶에 자연스럽게 동화가 될 때, 지금까지 욕심을 못버리고 척박하게 살아왔는지를 깨닫게 되면서 여유와 평안함의 행복을 누리는 시간이 찾아 들 것입니다.


이 도서  <천국은 아니지만 살 만한>의 저자는 전반적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위로로 여유와 평안을 찾아주고자 북아일랜드에서의 삶을 통해 자신이 느꼈던 바를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막상 들어왔던 북유럽 스타일의 심플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 여유있는 삶에 대해 진실로 가슴에 닿을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막상 지금 바뻐야 미래에 보다 안락하고 여유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란 착각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지금 당장 휴식을 통해 자신을 위로하고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고, 여유를 통해 평안이 찾아온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