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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낭만 여행 - 사진과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산책
김미경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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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매년 적어도 한 두번씩은 가지만 그때마다 감회가 새롭고 또다른 느낌을 계절마다 가지고 돌아 오곤 해왔었습니다. 얼마전에 제주도가 중국 사람들에의해 많이 손상되고 파괴가 되고 있음을 알리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받았는데 언제나 제 기억 속에 아름답고 넉넉한 공간의 추억의 장소로 자리잡고 있던 그런 곳이 서울에서 살아오면서 느꼈던 삭막하고 답답한 느낌을 그대로 또다시 제주도를 가서 느낀다는 것을 상상해서 충격을 더 크게 받았던 것 같습니다. 중국의 자본이 한국에 조금 투자하고선 그대로 자기들이 몇배를 챙겨 가져간다는 경제적인 문제점과는 별게로 자기들의 이윤을 창출하고자 무분별한 계발로 파괴되고 있는 자연환경들이 너무나 안타깝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도서의 제목 <제주 낭만 여행>을 보자마자 낭만이라는 곳으로 가득한 제주도를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낭만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지 못한탓에 이번기회에 작가의 제주도를 향한 느낌을 통해 또다시 제주도로 여행을 간다면 고스란히 낭만을 느껴보고 오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더 자연이 파괴되기전에 예전의 제주도의 모습을 기억속에 사진속에 오래 담아보고 싶은 마음에 이 도서 <제주 낭만 여행>을 펼쳐봅니다.
우선 이 도서는 제주도라는 곳이 한국사람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꼭 와봐야하는 자세히 둘러볼 필요성이 있는 섬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너무나 소중한 도서입니다.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꼭 필요한 것들을 잘 알려주는 준비물까지 하나하나 챙겨주고 일정별로 코스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놓치기 말아야할 느낌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명소 뿐만 아니라 숨겨져 있는 장소들 까지 친절하게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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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희연에는 녹차밭과 동굴 카페 외에도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다희연을 날씨가 너무나 않좋을 때 다녀왔었는데 비를 피해 잠깐 머물렀던 공간의 동굴 카페가
기억이 납니다. 다희연의 꼭데기 까지 올라가서 그 넓은 녹차밭은 안개가 군데군데 피어있던 것이 떠오르면서 나 또한 이 다희연에서 제주도의 낭만을
물씬 느끼고 왔었음을 회상하는 시간을 갖어 보았답니다. 이것 다희연에서 꼭 놓치지 말아야 할 느낌이 광활하고 풍요롭고 평화롭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카페 동굴에서의 녹차라떼를 마시면서 잠깐 머물러 보는 것도 좋다는 저자의 마음이 심히 공감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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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입구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길에는 다양한 기암괴석들이 있다."
성산 일출봉은 일출을 보기위해 해가 뜨기 전부터 이른 새벽에 봉우리에 오르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이 성산 일출봉의 바다 주변에서
푸른 낭만을 즐기기 위해서는 여름철이 좋다는 것을 놓치지 않습니다. 성산 일출봉 주위에 펼쳐지는 바다들을 한눈에 바라본다면 얼마나 시원하고 멋진
광경들이 내 눈앞에 펼쳐질지 상상만해도 너무나 좋습니다. 이른 새벽에 정처없이 해 뜨기 전까지 부지런히 올라가던 기억속에서 해가 활활 타오르면서
떠오르는 모습을 정상에서 지켜보았던 그 마음 속의 다짐들이 떠오르는데 이런 것도 하나의 멋진 낭만으로 자리잡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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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천장에 펼쳐진 용암의 흔적은 강한 붓터치로 표현한 수묵화를 연상케했다."
용암 굴안에 사방의 온 천지에 마그마가 흐르던 자국들을 수묵화로 연상을 했다니 너무나 낭만적인 표현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표현들 덕분에 제주도를 다시한번 더 두루 돌아다니면서 같은 느낌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꺼란 느낌이 듭니다. 그저 만장굴을 들어갔다 나왔을 때
추웠다거나, 시원했다, 또는 웅장하고 깊다 정도의 느낌이 들고 자연의 위대함을 느꼈는데 수묵화의 특징인 마그마가 흐르건 흔적들이 강한 붓터치를
한 느낌이 들었다니 감성적이고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러한 심오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작가는 제주도를 낭만적인 여행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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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앞 바위에는 천지연폭포의 장관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이들로 북적거렸다."
제주도에 많은 폭포들이 있었지만, 천지연 폭포가 기억나는 이유 중 하나가 폭포 앞에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의 바위가 우뚝하니 평평하게
놓여져 있어서 더 기억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몇번을 제주도에 가면 꼭 들리던 천지연 폭포의 그 바위 위에서 사진
찍던 폼잡던 모습이 생생이 스쳐지나가는 것은 폭포와 어울러지는 연못과 그 평평한 바위 때문이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이 도서 <제주 낭만 여행>은 제주도의 많은 곳곳의 명소들과 풍물들을 작가가 특유하게 느꼈던 풍부한 낭만적인 감성을 독자들이
함께 공유하고 생각하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제주도 만의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고, 또 같이 느꼈던 느낌들을 다시 회상할 수 있게
너무나 자세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제주도의 곳곳을 저자의 느낌만 가지고 설명하기 보다는 그 곳의 세세한 정보들 까지 함께하고 있어서
제주도에 대한 여행 정보 도서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너무나 잘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제주도라는 낭만적인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느낌들을 함께
공유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워보고 싶으신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도서 <제주 낭만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