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치요 - 3천년 리더십의 집대성
샤오샹젠 지음, 김성동.조경희 옮김 / 싱긋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당나라 태종(이세민, 599~649)은 중국의 유구한 역사 중에서도 지금까지 기억되고 널리 회자되는 임금 중 한 사람입니다. 한 가정을 이끄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그 넓은 영토의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은 그 얼마나 힘든 일인가. 그런데도 빛나는 치적으로 잘 알려진 당 태종의 뒤에는 이 <군서치요(群書治要)>가 있었다고 들어왔습니다. 이 도서의 내용을 살펴보니 '위로는 오제五帝에서 시작하여 아래로는 진대晉代에 이르기까지 1만 4천여 부, 8만 9천여 권의 고서적 중에서 도합 50여 만 자를 두루 모았다'는 이 방대한 프로젝트는 당 태종에서 시작해서 이후 여러 나라의 리더들에게 통치의 요강으로 자리 잡았다고하는 것이 그야말로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분량이 워낙 방대하고 이제는 통치 체제부터 해서 문화가 많이 달라지다 보니 현대사람들에게는 통독하기가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이번에 다양한 키워드를 가지고 책 내용을 풀어 엮은 책 <군서치요>(2014, 샤오샹젠 지음, 싱긋 펴냄)로 이 마법같은 도서를 꼭 읽고 싶어집니다. 이 책의 키워드는 천도, 덕치, 인의, 예치, 악치, 교육, 용인, 치정, 민본, 경제, 군사외교, 납간, 이치, 재난 대처, 인과, 우환이라는 16가지라고하니 지금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남길 것 같은 많은 기대가 들었습니다.

공자, 노자, 맹자등 중국 오서에 대해 정말로 우리가 필요한 것들을 집약적으로 집대성한 도서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어려운 도서로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것들이었지만 어려워했던 제가 이렇게 한권을 다 읽고 이해할 수 있었다니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군서치요의 한서에서는 "예의로써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예의를 쌓는다. 형벌로써 국가를 다스리는 자는 형벌을 축적한다."라는 부분을 읽자마자 요즘에 너무나 절실히 필요한 것들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덕을 쌓는데 소홀히하고 무조건 적으로 힘으로만 밀어 붙일려는 요즘 주위를 보면 지도자가 덕으로써 국민들에 앞장서서 보여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회적으로 많은 갈등을 조장하는 이유들도 힘으로 지배하는 세상의 원리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답니다. 예로써 부드럽게 서로 조화를 이루고 배려를 한다면 이 세상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작은 조직의 리더도차도 이러한 마음을 가지다면 언젠가는 그 조직은 많은 발전을 이루고 사회에 크게 이바지하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확신이 서게 되었습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데 급선무는 반드시 먼저 화려하고 정교한 것을 만드는 공상업을 금지시키는 일이다."라는 부분을 읽을 때는 어찌보면 요즘에 맞지 않는 말 같지만 그만큼 근본을 잘 지키고 배우고 따라야 한다는 원리로 비추어 보았을 때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 당시에는 농업이 근본이었기에 공상업을 금지시키면 먹고살아야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농업에 종사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비추어 볼 때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의 공업적인 부분에서의 근간은 자연과학인데 이러한 자연과학을 중시하고 튼튼한 나라들은 이미 선진국들이 되었기에 우리 또한 이러한 자연과학의 근간을 두고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요즘들어서 우리나라는 이러한 자연과학을 소홀히하고 돈이되는 것에 너무 집중되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처럼 <군서치요>는 하나하나 리더에게 필요한 부분을 세세히 지적해주면서 어디까지 신경써야 하는지 잘 알려주고 있어 우리 현대인들이 잘 접목한다면 정말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느낍니다.

쉽게 설명을 구하기위해 한 사항에 대해 다양한 문헌에 실린 다양한 시대,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가 실렸고, 바람직한 사례뿐 아니라 실패한 사례까지 담았다고하니 여러 면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울듯합니다. 이렇게 방대한 문헌을 꼼꼼하게 분류하고 정리해서 읽기 쉽게 전해준 엮은이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 꼭 주위는 많은 분들께서 읽어보시길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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