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사랑해
다니엘 글라타우어 지음, 유혜자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다니엘 글라타우어 작가님의 책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와 <일곱번째 파도> 이렇게 두권 다 읽었었습니다. 이 분의 소설들은 정말로 사랑이 영화적으로 표현되어서 너무나 하고싶고 겪어보고 싶은 사랑이야기들이라서 정말로 마음이 애틋하게 느껴지곤 했습니다. 이번에 < 영원히 사랑해>에서는 사랑 뿐만이 아니라 집착이라는 강박증까지 더해져 어떻게 러브스토리가 이러질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사랑이란 내리 사랑이라던가 한쪽만 주게되면  너무나 지쳐쓰러지기 마련인데 과연 저자 다니엘 글라타우어님은 어떻게 사랑스런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끌어 가실지 읽는 내내 궁금증을 풀어헤치면서 읽었습니다.

표지가 왠지 모르게 낯익다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얼마전에 읽었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의 표지를 그렸던 분하고 같은 분이 이 <영원히 사랑해>도 그렸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뭔지 모를 미스테리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유디프 앞으로 보내진 노란 장미와 메세지는 이별 통보에 대한 반응으로 왠지 모를 불안감이 몰려 왔습니다.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랑의 폐해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드는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실제 사건을 토대로 소설이 쓰여져 있어서 더욱 우리에게 흥미진진하게 사건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이 두남녀에 대해 알아보면, 건축설계사인 40대의 한네스와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조명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30대 중반의 유디트가 사랑을 나누면서 겪게 되는 스릴있는 이야기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점차 시간이 흘러수록 한네스가 느끼는 사랑에비해 유디트는 점차 지쳐가고 힘들어합니다. 이렇게 그녀는 그에게 보내진 노란 장미와 메세지는 이별 통보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납니다. 이렇게 작가 다니엘 글라타우어는 등장인물들의 그들에 대한 설명을 하진 않고, 그저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을 이야기의 화두로 던져 놓고있고, 한네스에게 유디트의 갑작스런 이별 통보로 나의 호기심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시작이 어떻게 끝을 맺는지 정말로 놀라운 반전으로 이 이애기는 끝을 맺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이야기가 존재했다니 너무나 섬뜩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기에 나의 공감을 사고, 이러한 끈질기고 지독하며 우리는 흔히 이것을 집착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집착이 어떻게 파행을 치닫는지 일깨워 줍니다. 이러한 전개와 결말은 나에게 신선함 그자체로 받아졌습니다.

 

한네스가 약을 먹는 것을 알게된 한네스는 그의 과거를 어떻게 잘 캐냈는지 그의 집착이 그녀에게 이럴 수밖에 없었다는 공감을 안깁니다. 한네스의 일방적인 사랑이 아닌 집착 뿐만이 아니라 어떻게 이럴 수 밖에 없는지 낫낫히 공개가 되는데 정말로 충격적인 결말이었습니다.  이렇게 나락까지 떨어뜨려야 한네스의 그 지독한 집착이 없어질 꺼란 생각에 세상에 이렇게 알릴 수 밖에 없었던 결말은 그녀를충분히 이해할 수있었습니다.

일방적인 사랑은 이렇게 비극적인 결말을 낳고, 우리에게 사랑은 서로 주고받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변하지 않고 우리의 행동이 변한다고 믿는 나로써 서로 사랑한다면 그 사랑때문에라도 멀어지거나 소홀히 한다는 생각는 서로간에 갖지 않도록 해야한 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 도서를 읽고 나서 이렇게 다시 사랑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시작하는 연인들에게 있어서 '영원히 사랑해'라는 말보다 더 달콤한 말이 어디 있을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세상을 다 얻은 것만 같은 행복 속에 처음에 이 주인공들이 그려나갔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들에게 도래하지 않기는 바라지만 이 달달함이 때로는 서로를 향한 비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건네진 사랑의 모든 빛깔을 마주하고 싶으신 분들께 이 도서 <영원히 사랑해>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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