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이채현 지음 / 작가와비평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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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의 제목 <사랑한다면>을 보자마자 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줄 사랑에 관한 시 한수를 읊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사로 잡혔답니다. 류시화 시인님의 시를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류시화 시인님의 생각하는 시와는 다르게 정말로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실 깊은 곳에 있는 심오한 느낌을 끄집어 내주실꺼 같아서 기대감을 가지고 읊기 시작했답니다.

이 시집 <사랑한다면>도서의 표지 또한 새 하얀 흰눈이 생각나게 만드는 춥기도 하면서 깨끗함을 연상시키는 배경에 뜨거운 사랑 하나를 표현하듯이 붉게 피어난 꽃 한송이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홀로이 세상에 고독을 느끼면서 뜨거운 사랑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담긴 느낌이 들어 너무나 애달는 느낌을 전해주어 가슴이 한켠에 뜨거워짐을 느꼈답니다.

p42에 있는 <산 사람>이라는 시는 자연 속에서 자연을 벗삼아서 술 한잔 들이키며 자연과 하나가 되고 싶은 내 마음을 어찌나 알았는지 읊는 내내 자연을 사랑하고자 하지만 자연과 하나가 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저자와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아 때뭍지 않은 산 속에 안개 속에 홀로 있는 길을 헤매는 내가 느끼는 느낌과 비슷하다는 생각에 얼마나 내가 삭막한 세상 속에서 홀로 외로이 생활하고 있는지 세삼 느꼈습니다.

또한 p82에 있는 <고해>라는 시 속에서 많이 힘들고 지친 우리를 생각하면 얼마나 힘들지 않고, 행복한지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다 받으신 예수님을 생각해 본다면 내가 과연 이 한 순간의 외로움과 힘듬 때문에 예수님보다 더 나은 상황 속에서 얼마나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함을 시인은 단편적으로 시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참고 견디면 분명 좋은 세상이 올것 임을 빋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바로 그 힘의 원천은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시들은 기독교적인 종교적 관점에서와 자연, 부모, 인간관계 등 많은 부분에서 사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사랑에 대해 미쳐 깨닫지 못했고, 무엇인지 몰랐던 나에게 잘 알 수있게 느낄 수 있게 도움을 주었던 귀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래간만에 저의 매우 매말라 있는 감정을 사랑으로 물들인 좋은 시집을 만나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추운 겨울 사랑으로 보다듬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삭막한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시집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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