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달리다 - <배철수의 음악캠프> 배순탁 작가의 90년대 청춘송가
배순탁 지음 / 북라이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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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라는 예술 속에 에세이 한편이라는 것이 정말로 매력적인 도서 인것 같고 느꼈습니다. 요즘에 제 청춘은 이제 없다고 느껴졌는데 <청춘을 달리다>라는 제목을 본 순간 다시 한번 청춘이 아직 살아 있다라는 것을 느껴보고 싶은 욕구가 치솟았답니다. 특히나 제가 청춘 시절에 익히 들어오면서 함께 제 삶을 공유해온 음악들과 함께하는 도서라 너무나 애착이 가게 느껴졌습니다.

이 도서는 작가가 시간 순으로 음악이라는 소재를 통해 자신이 그때그때 느꼈던 감정을 다시 떠올리는 것으로 우리에게 그 당시를 함께 공감 할 수있는 향수의 매개체로써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팝가수 부터해서 지금 우리가 함께 살아가면서 공유하고있는 가수들 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어서 언젠가 우리 모르게 음악과 함께하면서 살아가고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느꼈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제가 한창 스트레스를 받으며 수능에 열을 올리던 1996년 당시의 크라잉넛이라는 가수의 등장을 스토리해 나갈 때의 장면에서는 많은 공감을 샀고, 그 당시의 제 힘들고 열정적으로 살았던 그 때를 떠오르게 만들었답니다. 저자는 그 당시를 홍대 어느 길거리에서 '말달리자'라는 곡을 크라잉넛이 엉망으로 부르는 것을 듣고는 "우리 밴드가 더 났겠다"라는 부끄러운 생각을 가지고 지나쳤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지금은 시대를 아우르는 정말로 멋진 가수였음을 다시 재조면한다며, 이러한 명품 가수가 다시 나올 수 있을 까라는 평을 답니다. 그 당시에 많은 스트레스를 이 크라잉넛의 '말달리자' 한곡으로 달래고 풀었던 기억이 났답니다.

또한 유희열의 음악에 대한 소개를 하는 파트에서는 어김없이 토이라는 가수의 소개와 함께 음악을 소개할 때는 저의 군대 생활이 떠오르게 했답니다. 이처럼 음악들을 정말로 우리와 함께 때어내고 싶어도 떨어질 수 없는 삶의 한 영역으로 다가가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요즘의 노래들도 좋아하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예전의 노래들을 들으면 그렇게 즐겁고 반가울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고 옛날의 추억들이 떠오르는 것이 나이가 들었다는 것 같습니다. 청춘의 시기에 들었던 노래들과 읽었던 글들의 만남은 지금의 나를 우리를 존재하게하는 요인으로 볼 수 있을꺼 같습니다. 

많은 사람분들이 이 도서 <청춘을 달리다>를 읽는다면, 정말 좋은 음악들과 함께 했던 순간들의 기억과 함께 다시 옛 청춘시절에 느꼈던 그 힘과 용기가 다시 떠오르는 아련한 추억들이 되새겨지지 않을 까 생각해 봅니다. 점점 깊어져 가는 이 가을에 감성충만해보는 기회를 삼아보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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