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함께하는 마지막
이현택 지음 / 책밭(늘품플러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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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천천히, 함께하는 마지막>의 제목을 보자마자 순간 멍해지면서 얼마전에 그저 죽음을 바라보아야만했던 한 친구의 사연이 떠올랐답니다. 마지막을 천천히 함께한 다는 것 자체가 정말로 죽음을 바라보고 있는 친구에게는 불가능 하다고 느껴졌고, 함께하는 주변 사람들 또한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며 애를 태울꺼라는 생각에 어떻게 이 소설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지 정말로 궁금해 하면서 책장을 한장한장 넘겨갔습니다.

암에 걸리신 아버지의 일상을 돌아가시기 전까지를 서술 하면서 가족의 애환을 잘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면서 가족을 위해 마지막이라도 자신이 손수 만드신 음식을 만들어먹여주고 싶으셔서 아프신 몸을 이끌고 꾹 참아가며 비빔국수를 맛있게 만드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을 때는 정말로 자식 사랑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답니다. 아프시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연장해서 가족들을 더 보고싶으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살고자 하는 욕심이 어디서 생기시는 것인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닌 주변 사람들의 슬퍼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시지 않으시려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졌습니다. 아버지의 참 사랑 모습에 며느리가 해주는 김밥맛이 제일이라면서 아프지만 이것을 한입 먹으면 금새 통증이 가라앉는 다고 하시지만, 그 아픈 통증이 그리 쉽게 사라질 것은 아닌데 마음을 쓰시는 아버지의 사랑은 정말로 한없다고 느껴졌답니다. 아직 제가 어려서 그런지 모르지만 과연 내가 한 가정의 아버지로써 이렇게 말과 행동들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이러한 상황과 설정들이 안일어나게 열심히 건강을 챙겨야 겠다고 느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키워주셨고 어떻게 고생하셨는지 이 도서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소중한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한 부모의 이야기로 정말 가슴 찡한 눈물이 났던 간만에 슬픔 속에서 오래동안 잠겨있던 것 같습니다. 뜻하지 않게 열심히 일하다보면 불효자 소릴 듣기 쉽상인데 예전의 모습과 많이 달라지신 부모님 생각을 하면, 과연 부모님들과 어떠한 추억을 만들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부모님과 함께했던 옛 추억들을 떠올리며, 자신은 똑같은 전처를 밟지 않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정말로 소중한 책임에 꼭 읽어 보시라고 추천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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