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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ㅣ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늘 상처받는 당신을 위한', '미움 받을 용기' 라는 글자 위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었습니다. 미움 받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내가 원하는 '나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게 아닌데 싶지만 미움 받을까봐 지레 겁먹고 거절하지도 못하고 말 한마디도 조심스러워 하는
저에게 따듯한 선물을해 주고 싶었기에 이 책에 눈길이 갔습니다.
이 책 <미움받을용기>는 청년과 철학자의 주고 받는 대화형식으로 스토리를 이끌어 갑니다. 청년은 질문을 주로 하고 자신의 생각에
대해 철학자에게 배우고자 하면서 비아냥 거리기도 하지만 철학자는 차분하게 하나하나 조리조목하게 이해 시켜주고자 많은 노력을 하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은 살면서 남들 눈치않보고 사는 자리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직장에서, 사회에서, 심지어 가정에서도 나 아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언제쯤 을의 위치에서 벗어나서 여유있게 홀가분한 마음으로 살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서로간의 위치를
생각하다보면 사회에 공헌을 하고 그러는 것이 결국에는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이라니 정말로 아이러니했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때론 나는 누군가에게는 갑으로, 떄론 을로 존재하지만 거의 99.99%에 가깝게 을의 운명으로 살아갈거란 확신을 하기에 기왕 을로 살면서
사는 동안까지는 덜 상처 받고 덜 눈물지으며 똑똑하고 현명한, 임기웅변이 뛰어난 을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많은 노력을 한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p272에서 "타자공헌이란 '나'를 버리고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가치를 실감하기 위한 행위"라고하는 말로 자신을 희생할 필요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물론 이 말에 동의하고 쉽게 인정한느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공동체의 정의를 안다면 일이라는 예를 통해 수긍이 갈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미움 받을 용기를 가질 수 있다면 좀 더 '나를 위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거
같가도 느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 처음엔 어울리지 않는 말들이 붙어있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읽다보면 이것도 맞는 말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에 대해 감동을 받고 자신의 삶과 가치관 자체가 흔들리지 않을 까 생각도 들고, 그 내용깊이에 대해 두번 세번 읽게되는 고서가
되지 않을 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