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 비밀의 서 - 비운의 왕세자, 죽음의 비밀이 담긴 금등지사
이수광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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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사건은 조선역사에서 손꼽히는 비극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한때는 영조나 정조가 누구인지 특히 사도세자는 어느 시대를 살아간 인물인지 몰랐던 때가 있었습니다. 분명 언제가 한번은 들었던 이름이었는데 도통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우연찮게 영조, 정조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조선 역사와 사도세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사도세자의 미스터리한 죽음은 저에게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런 관심을 계속 이어져 <사도세자의 비밀>이란 책을 읽으면서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을 접하면서 과연 이 책에서는 사도세자를 어떻게 그렸는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저의 궁금증을 못참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이 도서의 차례를 살펴보면, 

 

 

 

총 8장으로 시간적 순서에 따른 사도세자가 죽기까지를 잘 그려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드라마 포스터와 작품 소개를 기사를 통해서 본적이 있는데 드라마 잘 안보는 저같은 사람도 TV 앞에 모이게 하는 명품 드라마 기질이 솔솔 묻어난다 싶어서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는 드라마이기도 한데, 이 책은 바로 그 주인공이자 역사 속에서 어쩌면 가장 흥미로운 인물로 남아 있음에도 그 진실이 모호하다 싶은 생각마저 들게 하는 사도세자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조선시대의 붕당 정치가 고조되어 왕권이 위태위태하던 숙종부터 정조 시기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점은 자의대비, 장희빈, 선의왕후, 사도세자, 정조 다섯 사람 차례로 진행고 있습니다. 소론과 노론은 언제나 정치적으로 부딫혀서 왕궁은 조용할 날이 없었고, 노론의 최고 우두머리 송시열은 왕조차도 함부로 건들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위세는 하늘을 찌를 정도였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알고지내던 역사 속의 인물들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일 것이라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너무 고정관념적으로 읽지말고 마음을 열어놓고, 이런 사람들일 수 있겠다고 느껴보는 것도 새로운 묘미이자 즐거운 생각을 할 수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정말로 악랄하기로 유명한 장희빈과 남편에게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던 정말로 비련한 인현 왕후는 이 도서에서는 전혀 알지 못하던 인물들로 묘사 되고 있음에 깜짝 놀랄 수도 있습니다. 인현왕후는 완전하게 정치적인 이유로 중전 자리에 있게 된노론의 사람이며, 숙종은 그 때문에 그녀를 가까이하고 싶지 않아 합니다. 그와 반대로 숙종의 사람이 된 장희빈은 노론 쪽에서는 제거하고 싶을 정도로 미움을 받는 존재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장희빈이 정치적으로 희생된 한마리의 어린 양으로 묘사를 하고 있답니다. 정말로 아이러니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악녀에서 그냥 정치적으로 이용당해 희생되는 그런 비련의 여인으로 탈바꿈된건지. 정말로 그럴싸하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알지 못했던 사실들이 비록 소설이긴 하지만 그래도 역사에서는 나오지 않는 부분들이라 그럴싸하게 타당성을 부여하면서 가능성을 제시해준는 것이 재미있기도 했고, 앞으로 역사를 공부할 때 한쪽면만 보지말고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것을 배웠답니다. 역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께 이 <사도세자 비밀의 서>는 정말로 흡이력있는 도서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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