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몸을 건조하게 하지 마라 - 세포 속부터 촉촉하게 물기를 채우는 똑똑한 건강법
이시하라 엘레나, 이시하라 유미 지음, 이서연 옮김 / 한문화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푸석푸석한 피부와 머리카락, 따가울 정도로 건조해지는 눈과 코, 심한 냉증과 원인 모를 무기력증까지, 이는 현대 여성들이 종종 겪는 증상이다. 우리 집 여자들 역시 대부분 마르고 심한 냉증에 시달리는데 계절에 상관없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건조함에 고통을 호소한다. 하루 8잔의 물도 열심히 마셔보았지만 꾸르륵 소리와 함께 찾아오는 더부룩함에 그것마저 포기해버렸다. 단순히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면 가볍게 보고 넘길 일이지만 가끔 건조함으로 밤잠까지 설쳐가며 고생을 하다보니 체내 건조증에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세포 속까지 촉촉하게 만드는 똑똑한 건강법이라는 이 책의 표지에 눈길이 갔다. 저자는 일본의사이다. 자연요법의 연구자답게 건강을 위협하는 건조증의 근본적인 대체요법들을 제시한다.

 

책은 일상생활에서 비교적 쉽게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운동법과 목욕법, 식사법 등을 소개한다. 수분을 많이 흡수해도 언제나 건조증에 시달리는 이유를 세포수준에서 상세히 설명하였는데 세포 내, 외액의 상호관계에 따라 몸의 메마름의 정도가 결정된다고 한다. 세포외액에 물이 상대적으로 많이 찰수록 몸이 안과 밖이 메마르며 그로 인한 각종 질환이 유발되는 것이다. 여러 여성 질환과 변비, 소화기능저하, 관절의 염증이나 부종, 우울증이나 무기력까지 부차적으로 더 큰 위험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증상들이 모두 몸의 건조증에서 시작된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저자는 배설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불필요한 세포외액을 배출시키고, 부교감신경을 활발하게 만들어 몸속부터 근본적으로 개선시켜야함을 강조한다. 세포를 촉촉하게 만드는 운동으로 스쿼트, 아이소메트릭스 운동, 발꿈치 들기 운동, 걷기운동 등도 그림과 함께 설명하였다. 이미 알고 있는 운동법들이고 쉽고 간단하기 때문에 여성들도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증상별 세포보습법과 그 사례가 쓰여졌는데 어떤 식단을 먹고 어떻게 운동하고 목욕해야하는지에 대해 상세하고 다양한 방법들이 정리되어 상당히 유용한 정보가 된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질환들이 모두 내가 느끼고 힘들어해왔던 증상이라 읽는 내내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몸에 수분을 채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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