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눈물
박경남 지음 / 북향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평소 역사소설을 즐겨읽는 편이었는데 막상 우리나라의 마지막 왕이었던 고종에 대해서는 별로 알고있는게 별로 없어 공부와 조사를 할려고 하려는 찰라에 범상치 않은 책 <왕의 눈물>을 알게 되었습니다. 범상치 않은 인물로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고 한량처럼 행동했다고 알려진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과, 조선의 비운의 마지막 왕이라 알려진 고종. 이들 부자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정말로 기대가 되었답니다.

 

 

책의 사이즈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서 외출 할 때 쉽게 들고나가서 읽기 쉬워서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 또한 어렵지않게 대화체와 행동들을 묘사한 것이 일 수여서 상상하면서 읽어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쉽게 장면을 떠올리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은 이 도서의 차례를 보면, 

 

고종과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관계에 따라 자신이 어떤 임금인지 어떤 내면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를 꾸려나갔을 듯한 짧은 시간의 역사를 기록했을 듯한 가상의 역사소설일 꺼 같은 예감이 듭니다.

시작부터 흥선대원군의 장례식 때 그의 아들 고종이 참석치 않는 것부터 해서 긴장감을 유발시킴과 함께 왜 그의 아버지 장례식을 참석치 않았는지 미스터리를 가질 만큼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관심을 집중시킵니다. 두 부자간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 당시의 역사적 상황으로 인해 어떤 압력이 있어 가지를 못했던 것인지 궁금증을 가진채 서서히 이 책에 빠져 들어갔습니다.

어느날 선교사 헐버트와 재황의 옛 친구 수돌이 고종과 함께 나타나 옛 수돌이 외로웠던 자신과 가깝게 지냈던 자로 고종의 첫 백성이 되었던 일화와 함께 흥선대원군이 위독하여 고종에게 알린이가 그 수돌이었음을 이야기를 해줍니다.

흥선대원군은 직접 자신이 왕이 되질 않고, 그의 둘째 아들 고종을 왕으로 세우고 60여년간 세도정치로 흔들렸던 왕권을 강화하는데 많은 힘을 쏟는데 고종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고종은 이런 막강한 힘을 가졌던 그의 아버지를 믿고 따라야 한 것은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자신이 왕이나 그의 힘을 막상 펼치지 못하는 안타까움은 이 도서 <왕의눈물> 곳곳에 드러납니다.

고종의 아내 명성황후의 정책과 이상향이 흥선대원군과 너무 달라 서로 간에 불화는 가운데있는 고종으로 하여면 많은 인내와 고통, 그리고 불안감을 키웁니다. 특히나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과 정반대의 길을 주장하는 개화정책의 맞부딫힘,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 부자간을 이간질하는 많은 무리들과의 갈등과 고민들 등의 많은 것들이 잘 표현된 책이었습니다.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사건 또한 마치 사실인냥 사실적으로 긴장감있게 잘 표현이 되었고, 고종이 아관파천하는 사건 또한 심리 상황이라든가 역사적 사실이라던가 잘 표현이 되어있었습니다. 모든 사건이 끝나갈 즈음 흥선대원군과 고종 그리고 손자가 한자리에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오해를 푸는 장면을 읽을 때는 남자인 나로써는 코끝이 시큰했졌습니다. 처음부터 서로건에 이해를 하고 오해를 풀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날밤의 이러한 이야기는 소설로만 남아있지 역사는 아니라니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역사로 남아있는 것은 없는 것인지. 그저 심증만 갈 뿐이라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날이후 결국 흥선대원군은 죽고, 고종은 약속대로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끝까지 생각을 하는 아버지의 마음과 그것을 따를 수 밖에 없던 아들의 마음. 왕이라는 자리가 너무나 힘든 자리라는 것을 새삼다시 느껴봅니다. 권력과 천륜 사이에서 고뇌했던 왕에게너무나 크게만 느껴졌던 아버지라는 존재가 잘 그려진 작품이었습니다. 역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꼭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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