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야 끝난다 - 전세를 뒤집는 약자의 병법
다카하시 히데미네 지음, 허강 옮김 / 어바웃어북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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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야구 만화책을 놓치지 않고 즐겨보는 독자로써 야구인생의 철학이 담긴 <끝나야 끝난다>라는 도서를 보니 반가웠습니다. 한국야구의 수준은 미국에 100년이 뒤졌고 일본에 50년이 뒤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도서의 저자가 일본 사람이라 한국보다 높은 수준의 야구 이야기를 이 책에 빌어서 했을 꺼 같다는 생각에 이 도서를 펼치게되었습니다. 야구라는 것이 야구공도 둥글기 때문에 그날의 컨디션과 행운이 뒷받침 되어야만 우승을 할 수 있는 경기인데 경기의 질적인 수준은 한국야구가 뒤쳐져 있지만 응원하는 맛은 대한민국의 야구를 따라올 수 없다고 보입니다. 그 만큼의 야구 열정은 저를 포함한 대한민국 사람들도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 일꺼입니다. 저 또한 그 중의 한 사람으로써 일본 최고 문예상인 ‘고바야시 히데오 상’ 수상자인 다카하시 히데미네가 직접 발로 뛰어가면서 열정적으로 만들었다는 <끝나야 끝난다>를 읽고 싶은 욕심이 나서 이렇게 순식간에 후딱 읽어내려갔습니다.

 

먼저 이 도서의 차례를 살펴보면,

 

야구의 룰 대로 9회를 기반으로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펴보았다는 것에 흥미가 돋아났습니다. 이렇게 야구의 룰 까지 생각하는 아이디어 또한 기발했고, 역시나 야구에 관심이 많은 일본사람이라 그런지 많은 세심한 부분까지 생각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소 제목들을 통해 살펴보면 야구를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덕목들이라던가 야구를 하면서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일본 사람들의 고시엔에 대한 꿈을 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는 책임이 딱 느낌이 옵니다.

처음에는 한 영웅을 그려서 소설화 한것으로 생각하면서 읽어나갔는데, 한 야구 스포츠 전문 기자의 취재 형식으로 한 대학교 입시 명문 고등학교의 몇년간의 고시엔에 도전하는 야구부를 살펴본 관찰자 형식의 도서 <끝나야 끝난다> 였습니다.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영웅을 그린것이 아닌 실제 야구인들의 경험을 토대로 그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 그리고 결과들을 통해 그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야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간접적으로 겪어 볼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것 같습니다. 이 입시 명문 고등학교답게 스포츠에는 문외한이지만 그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 또한 다른 명문야구부와는 다르게 그들만의 야구 스타일이 있었습니다. 그 가이세이고등학교는 운동장도 좁아서 일주일에 한번만 야구 연습을 할 수 있었고, 비가 오면 야구를 쉬는 쉬도 있었다고 하니 과연, 그들이 야구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까 생각도 들면서 그들의 수비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려운 수비는 꺼린다는 표현에 역시 야구에 소질이 없고 열정도 없구나 라고 느꼈지만, 서툰 것과 꺼리는 것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그들의 야구 열정은 뜨거우면 뜨거웠지 대충 하는 그러한 야구 스타일이 있는 거라는 것을 처음 느끼게 됩니다.  

 

이와같이 야구에 대한 그들만의 스타일과 임하는 태도와 그들의 열정을 만화의 삽입과 함께 굵직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 저자가 가이세이고등학교의 고시엔 진출을 몇번이고 시도는 하지만 관심있게 지켜보는 이유는 그들의 고시엔에 대한 갈망과 함께 그들이 그들 나름대로의 독특한 야구에대한 방식대로 얼만큼 성장했는지 궁금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는 것일 것입니다. 내가 생각해도 그들만의 야구 하는 방식이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 이상할 만도 하기 때문입니다. 수비도 쉬운것만 제대로 하면 된다는지, 상대가 10점을 득점할 때 자신들은 11점 이상 넣으면 된다는 사고와 공격을 처음부터 강타자들 위주로 쫙 깔아서 상대방 투수들이 피하게 만든다는 심리적인 요소들 까지 이용하는 독특함에 사뭇 그럴 수도 있겠다고 느꼈지만 과연 그들이 이 책의 마지막에 가서는 고시엔에 진출 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읽어 내력갔지만, 그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에 비해 결국에는 진풀을못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끝나야 끝난다는 신념으로 언젠가는 그들의 꿈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도서를 끝까지 읽어 보니 정말로 극적인 부분에 있어서 제 현제 인생과 비추어 보아 가이세이고등학교 야구부원들처럼 언젠가는 꽃을 피울 날을 기다리며 나도 지금 열심히 내 인생의 길을 딱아 나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 <끝나야 끝난다> 도서는 야구에 흥미가 있고 야구를 직접하는 분들에게 공감이 갈만한 도서였으며, 야구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는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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