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푸드 디톡스 - 로푸드 다이어트 레시피 103
이지연 지음 / 리스컴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큼한 표지가 이목을 끈다. 언제부턴가 사회의 이슈가 되어온 디톡스. 몸 속 독소를 배출시킴으로 건강을 되찾자는 방송이 쉴 새 없이 나온다. 너도 나도 여러 해독 식이요법을 따라해 보았지만 사회생활 때문에 혹은 지금껏 익숙해져온 입맛 때문에 한풀에 꺾이기 일수란다.

이 책을 처음 훑어보며 든 생각은 맛있겠다이다. 몸에 좋은 것은 먹기 힘들고 맛이 없다는 생각을 날려버릴 먹음직스러운 식감과 자태의 음식들이 차례로 나열되어있다. 로푸드 다이어트. 말 그래도 날것의 음식을 먹는 식이법이다. 가열하거나 가공하지 않은 생채식 요리로 채소, 과일 곡식, 견과, 해조류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잘 알고 있는 몸에 좋은 재료들로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낸다. 목차를 보면 쥬스부터 스프, 샐러드, 메인요리, 디저트 까지 코스별로 상당히 많은 종류의 음식이 소개된다. 날 것의 재료로 요리를 만드는데 어떻게 스파게티나 라자냐, 버거, 피자, 볶음밥 같은 음식을 만들 수 있나 의아 할 것이다. 해당 페이지로 옮겨 그 레시피들을 자세히 살펴보며 나는 두 번 놀랐다. 우선 밥이던 면이던 절대 밀가루나 쌀이 사용되지 않는다. 오이나 호박이 면으로 재탄생되고, 양배추나 콜리플라워가 잘게 부스러져 밥이된다. 맛은 어쨌거나 그 모습은 정말이지 말그대로 면이고 밥이다. 그리고 야채를 선호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재료로 만들어진 메인요리들이 정말 먹고싶어 진다는 것이 두 번째로 놀랄 일이었다. 이 책을 보자마자 부엌으로 가 이 중 하나를 바로 실행해 보았으니 디톡스 식이요법을 부축이는데는 훌륭한 책임에 분명하다.

 

이 책은 레시피 소개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들이 가득 수록되었다. 효과적인 디톡스 방법과 올바르게 먹는순서 등도 알려준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저자답게 좋은 식재료를 고르는 방법을 재료별로 세세히 설명하고 보관법, 손질법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샐러드 드레싱을 만드는 법이나 음식의 질감과 농도를 조절하는 법등 중간 중간 노트된 세심한 정보들 또한 상당히 유용해보인다. 꼭 로푸드를 실천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요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레시피들이 줄기차게 눈에 들어온다. 여느 요리책과는 다르게 색다르고 신선한 요리법들을 알게되어 눈이 즐거웠다. 특히 로푸드 메인요리와 디저트들이 보는 재미가 컸던 것 같다. 보기 좋고 먹기도 즐거운 음식이 몸에도 좋다니 금상첨화다.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스무디부터 오늘 당장 시작해봐야겠다. 잘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