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기행 2

삼국지 기행 2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ㅣ 삼국지 기행 2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삼국지 기행 1>에 이어서 삼국지를 어려서부터 소설을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이 책에 또 다시 빠져들게 되는 향수에 젖어서 <삼국지 기행 2>를 이어서 연달아 안읽어볼 수 없었습니다. <삼국지 기행 1>과 마찬가지로 삼국지 역사의 산 증거가 되는 장소들을 접해볼 수 있다니 너무나 감동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삼국지 기행 1>에 이어서 등장하는 이 소설 삼국지에서 소개되는 장소들은 하나같이 중국을 대표하는 지리들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그 당시의심정들을 듬뿍 담긴 이색적인 중국적 색채가 강한 지리들로 역시나 <삼국지 기행 1>에 이어서 많이 등장 할 것입니다. <삼국지 기행 1>에 이어서 얼마나 방대한 스케일의 역사적 산 증거인 장소들이 등장할 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하고 기대가 큽니다.

"댐 건설로 인해 수 천년을 내려온 유적과 유물이 수몰되어 사라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나마 중요한 문화재는 장소를 옮겨서 보관을 해오고 있으니 다행이긴 한데, 어찌 역사의 현장에 있는 유적의 생생함에 비할 수 있겠는가."

중국은 경제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면 자신들의 오랜 역사를 지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랑할 만한 유구한 역사를 가진 중국이지만,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역사 현장을 수몰시키기 까지 한다니 삼국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나로써는 많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해 보면, 역사 교육의 중요성이 최근 얼마까지 이슈화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젊은층이 한국사에 대한 지식과 흥미를 잃어가고있어 우리역사의 보존과 올바른 역사기록의 필요성이 대두된것 입니다. 가끔 드라마와 영화등에서 등장하는 인물이나 역사소재들을 찾아보는 정도에 그칠뿐, 나 역시도 한국사에는 무지하던터라 작정하고 재밌게 쓴 교양한국사라는 표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역사는 그 나라의 중요한 잣대가 되기 때문에 훗날의 세대를 위해서라도 지금의 우리는 과오를 범하면 안되겠다 여겨집니다. 그 외에도 많이 등장하는 배경들에 있어서는 아주 오래 전 읽었던 작품이라 아련했던 기억을 끄집어 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삼국지에 담겨져 있는 많은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귀하고 놓칠 수 없는 것들 뿐입니다. 역사적 배경이 되는 장소들을 접할 때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비록 <삼국지 기행 2>도 마찬가지로 인물과 사건 위주로 뒤 섞여서 역사적 배경이 되는 장소들을 지나가면서 나열되있지만 전반적인 역사의 흐름을 시대순으로 파악할 수 있고, 역사의 변곡이 이루어지는 일화등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삼국지 역사를 소중히 간직하고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사는 지금도 계속 쓰여지고있고 과거의 사건을 통해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도 이 도서 <삼국지 기행 2>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이렇게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생각해 보는 기행을 통해 좀 더 넓은 시각에서 현시점의 문제들이나 관계들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소설책을 읽듯이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면서 즐겁에 읽을 수 있는 삼국지를 찾는다면 이 책 <삼국지 기행 2>이 제격일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