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편지 - 그저 너라서 좋았다
정탁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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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지나간 사진을 틈틈히 보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그녀의 아름다운 문장들로 수를 놓아 추억을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이 도서 <이별 편지>를 한장 한장 씩 펼칠 때마다 아련하고 뭔가 아쉬운 시간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사랑이라는 마음을 느껴볼 수도 있었고, 또한 아픈 상처지만 시간이 지났을 때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다는 것도 함께 공감하게 됩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무 것도 아닌 그저 한편의 추억으로만 느끼게 되어버린 지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쓰는 역사나 일기, 그리고 기록들을 한참 동안 생각해 보게 만들었습니다. 가장 강렬했던 순간들을 기억하는 경우가 대다수 인데 이러한 추억들을 담은 기록들을 살펴본다면 생각 하지도 못했던 지난 날들이 떠오르기 마련이고, 또 그 흔적을 찾기 위해서 그 장소로 가본다면 더 생생하게 추억을 맛볼수도 있을 꺼란 생각을 해봅니다. 이러한 추억을 담아보고자 어떠한 추억들로 가득 찼을지 궁금해 하면서 이 도서 <이별 편지>를 들여다 봅니다.



"난 아직도 당신을 사랑했던 그때의 기억으로 살아간다. 잡기에는 너무 아프다. 장미에 가시가 있는 이유가 한철 아름다움을 간직하기 위해서라면 우리 사랑도 한철짜리 사랑이기 때문인 걸까."

시간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것들에 대해 돈, 추억, 의미, 자신의 스타일, 여행, 타인의 나이, 그리움, 가치와 행복함을 설명해 주고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으로 p141에서 시간에 따른 스타일에 관한 이야기 부분이었는데, 사람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그 나름대로의 스타일이 바뀌어 감을 설명하면서 시간은 이러한 힘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각 개성이 있지만, 연령대 별로 나름의 스타일들이있고, 나이 들어감에 따라 생각들이 바뀌어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중,고등학교 때, 대학생 때, 지금의 중년으로 다가가고 있는 지금을 생각해보니 정말로 생각부터 마음가짐, 그리고 외모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격렬한 젼화를 꿈꾸던 젊었을 시절을 벗어나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싶은 욕망으로 변화하는 요즘 인지라 스타일이 외모뿐 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지나간 것에는 많은 추억을 되새긴다고 하는데 지나간 사람들과 지난 일들이 요즘 들어서 부쩍이나 늘고 있다고 생각이 되었답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옛날에는 이랬는데, 옛날 사람들이 그리워지고, 하나 둘씩 없어지는 사람들, 물건들, 건물들, 장소들 하나같이 옛 추억 속으로 들어갈 때마다 정말로 그리워지고 또 보고싶어지고 하는 것을 시간이 말해주는 것 같아 내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것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이 도서를 읽는 내내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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