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 일과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인간관계의 기술
조우성 지음 / 서삼독 / 2023년 3월
평점 :
품절


 이 도서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의 제목과 표지가 정말 와닿았습니다. 언제부턴가 내 나이가 낯설게 다가오는 시점이 있었습니다. 아직 생각은 이른데, 시간은 속절없이만 지나갈 때, 그때를 위한 현실적이고도 따뜻한 에세인거 같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인어공주는 왜 결혼하지 못했을까>라는 책을 추천 받았었습니다. 아직 결혼 안 한 직장인으로서 "언제 결혼 할 거냐? 연애하고 있냐?"는 질문 참 많이 들었었는데 그때마다 드는 생각은 굳이 결혼을 해야 하는가 였습니다. 혼자가 편하다면, 싱글도 독신으로 사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주위에서 하도 결혼을 이야기 하니, 제가 잘못 된 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아직 마흔은 아니지만 언제나 한 살 먹어갈 때마다 낯설어지는 나이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나만 이런 건 아닌지 이 책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를 통해 꼭 알고 싶었습니다.



 

 "상대방의 말에 동조하면서 그가 자신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세상이 나들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내면을 들여다 보는 능력이 점점 커나가는 것 같습니다. 또한 내가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기에 더 성숙해 가는 것이라고 느껴집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다 더 겸손해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더 넓어지길 바라는 깊숙한 내면의 세계로 나를 밀어넣고자 하는 것일 것입니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는 말로 시작을 하면서 공부를 하면 그 흔적들이 그 사람의 삶 속에서 바로 드러나고, 그 공부들을 통해 인생이 바뀜을 설명하면서 나 또한 그 말에 공감을 하게 되네요. 사시나, 임용, 각종 면접을 대비하기 위한 공부 외에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직업데 필요한 공부, 삶을 위한 배움 등 많지만 이러한 공부들 모두가 한결 같이 그 나름대로 방식들이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대목이에요. 이러한 공부들이 젊어서 뇌가 잘 돌아갈 때 공부를 할 때 더 좋은 효과가 나타나고 왜 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때 공부를 해야하는 것인지 살아가면서 느끼는 요즘이네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삶을 보다 더 잘 가꾸는 사람이고, 존중하면서 행복을 이끌줄 아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모님들 또한 늙어가시는 모습에 우리가 결혼을 제때에 해야하는 이유를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부모들 간에 모여서 이야기가 오갈 때 자신들의 자식들 이야기를 빼먹지 않는데 우리 부모님께 자연스레 죄송스럽게 느껴집니다. 그져 상대방 부모님들의 이야기만 듣고 고개를 끄덕이기만 하는 우리 부모님 모습 속에서 내가 더 효도를 해야겠다고 느껴지게 됩니다.

이 도서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를 읽으면서 저는 30대에는 ‘결혼을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컸다면 오랜 시간 혼자 살아온 지금은 ‘정말로 결혼을 하고 싶긴 한 걸까’로 걱정의 내용이 바뀐 것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30대보다 더 커지고, 더 가깝게 느껴지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와 같은 질문을 늘상하고 있는 요즘 이 도서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를 읽으면서 더 이상 같은 질문을 내 자신에게 던지지는 않아도 되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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