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이렇게 말했다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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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서 <악마는 이렇게 말했다>의 표지와 제목을 보자마자 굉장히 섬뜩해 보이는데, 한국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소재인 악의 존재가 등장한다는 것 또한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이 도서의 표지에서 설명하고 있는 어떤 존재의 가면이나 그림자 같은 존재는 왜 어디에서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인지, 그 또한 그의 정체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악의 존재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해서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아름다움이나 추함은 인간의 탐욕적 감정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오.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는 대자연은 추함이 없소."

어떤 존재가 세상에 나와서 존재의 이유에 대해 질문을 하고, 왜 사람들은 추상적인 발상을 하면서 이기적이고 욕망적인 이기직인 동물인가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토리 라인이 사람인가 악마인가란 초월적인 질문과 함께 계속해서 숨가뿌게 진행이 되면서 사실상 제 맘속에서 정의는 끝났다고 느껴지면서 하루종일 나도 모르게 읽어내려갔습니다. 요즘 저는 csi보다 크리미널마인드에 더 빠져있는 상태입니다. 사건 단서로 추적한는것 보다 범죄심리를 분석해서 용의자를 파악하고 범죄를 예상하고 예방하는 것은 정말로 무지 너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이런 작품을 한국 작가가 썼다니 읽는 내내 너무나 흥분이 되면서 손에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현대를 그리고 있지만 과거의 인물이 주인공이라는 점에 읽으면서 흥미를 가지게 되는 요소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소설 <악마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는 내내 어느새 저도 등장인물의 하나가 되어 그들과 행동을 같이 하게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만큼 이 작품속에서는 저도 함께 존재에 대한 질물을 뇌리에 펼치게 되었답니다. 하나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할까요. 사람의 존재와 악마의 존재를 상상하면서 정말로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게 엮어나갑니다. 이런 추상적이면서 상상력을 발휘해야하는 소설은 일본소설에서 많이 접했는데, 그러고보니 한국소설에서는 아직 접해보지 못했는데 정말로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한국소설로 만나는 이런 스릴러가 더 반가운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 스릴러에 대한 매력에 다시 새롭게 느껴질 수 있었던 정말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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