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하다 - 이기적이어서 행복한 프랑스 소확행 인문학 관찰 에세이
조승연 지음 / 와이즈베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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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시크함이라고 한다면 뭔가 차갑게 냉소적인 느낌을 가지게 마련인데 나 또한 그러한 시크함을 생각하고 이 책을 바라보았지만, 정작 이 책 <시크하다>는 프랑스인들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뜨거운 관심과 인간애를 가지고 있음을 이야기하는 프랑스 식의 시크함을 삭막한 세상 속에서 서로 치열한 경쟁을 가지고 가림막처서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어떻게 프랑스 인들이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저자만의 느낌을 일깨워 주고자 한다는 것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프랑스 시크함의 매력에 저절로 읽는 내내 나도모르게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예측 가능한 편안한 삶: 프랑스식의 편안한 삶의 정체"
예) 레스토랑이나 공연을 미리 예약, 1달간의 업무 계획을 미리 주기

이 부분을 읽으면서 현재 내가 처한 불확실하고, 예측 가능하지 못한 불안한 삶 속에 처해 있음을 깨달으면서 예측 가능한 삶이라는 것이 얼마나 행복을 가져다주고 스트레스를 덜 받게 만들어 주는가에 대해 무한 긍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의 경우에는 회사가 어떤 행사가 있을 때, 항상 보면 1주일 전, 또는 심지어 당일에 통보 식으로 던져줄 때, 1달 전 부터 계획하고 있던 일들이 있었는데 결국 취소하고 나의 삶을 포기해야 하는 이러한 일들이 보통의 날들이었는데, 프랑스 인들은 이와 반대로 최소한 1달 전부터 업무 계획을 미리 주고 스케줄을 잘 짜서 업무할 수 있게 업무량을 할당한다니 이렇게 천국일 수도 있는 나라에서 한번 일해보 싶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정말로 이렇다고 한다면 대한민국 산업생산성이 훨씬 더 높아지고, 근로자들의 삶의 행복 지수는 몇 배는 높아질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그 만큼 대한민국 평범한 노동자들의 삶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일하고 어쩔수 없이 일하고 있는지 잘 공감이 가는 대목이었습니다.
 

 

 


"남녀관계 속에서 찾기 어려운 영구적인 연민은 친구 와 나누기"


어느 나라라 공통적으로 이성관계와 친구관계는 서로 구분이 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남녀관계를 통해 해결하기 어렵고 공감하기 힘든 영역에 있어서는 친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친구가 된다는 것은 그로 인해 아픔을 겪을 일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때로는 시련과 고통을 나누어 둘러메야 하는 연민을 서로 나눠 줄 수 있어 서로 힘든 시간을 공유하면서 그 힘든 시기를 반으로 줄일 수 있는 놀라운 힘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란 세계 어느 나라든지 공통적으로 정말로 자신에게 필요한 영역이라는 것을 다시 공감하게 됩니다.


이 도서 <시크하다>는 제목만 바라보았을 때, 자칫 냉소적이로 차가운 느낌으로써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다가올 수 있지만, 이 책의 커버인 붉은 색만 보더라도 뜨겁고, 집중적인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시크함의 매력에 푹 빠져보게 하는 아이러니함을 느끼게 될 것 입니다. 프랑스인들의 사회적으로 바라보는 뜨거운 열정과 행복함을 추구하는 방법을 프랑스식의 시크함으로 표출했다는 것에 너무나 생소했지만, 그들이 세상을 이렇게 뜨겁고 열정의 시크함으로 변화하기 까지 많은 인내와 고통이 있었는가를 생각할 때, 왜 그들이 선진국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도 이렇게 뜨거운 시크함으로 행복함을 서로 공유할 수 있고, 해피바이러스가 가득할 수 있는 세상이 다가오길 바라면서 이 도서 <시크하다>를 많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느꼈습니다. 읽는 내내 프랑스 인들의 사고 방식에 따른 삶이 너무나 부러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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