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 이야기 - 내 안의 우주
김혜성 지음, 김각균.천종식 감수 / 파라사이언스 / 2018년 4월
평점 :
인간의 몸에는 세포수 보다 많은 미생물이 공생한다. 그 중에서도 입은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이 지나가고 대기 중에 늘 노출되다보니 그 어떤 기관보다 다양한 미생물이 서식한다. 사람들은 오일풀링이나 가글을 통해 입속 미생물을 제거하는데 내 지인 중 한 사람은 구강청결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전신의 독소를 제거할 수 있다며 매일 아침 오일풀링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구강미생물은 온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장내에도 유익한 미생물들이 서식하듯이 구강에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미생물들이 존재한다. 건강한 혈관을 유지시키고 항균 및 항암기능을 수행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미생물들은 치아부식이나 잇몸병 뿐만아니라 노화에 관련된 여러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음식과 함께 위장계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잇몸에 침투해 혈관을 통해 전신의 모든곳에 옮겨가 여러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구강미생물을 잘 관리하는 것이 100세 시대에 맞춰 즐겁게 먹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장수비법 중 하나가 된다고 이야기한다. 올바른 칫솔질방법을 터득하고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고 때에 따라 가글이나 항생제등을 사용하여 구강미생물을 잘 관리하면 입냄새 고민이나 구강내 질병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치과의사인 저자가 소개한 구강관리방법들이 구체적으로 소개되고있어 매우 실용적인 책이다. 비전공자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기본적인 의학상식들도 적혀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오늘부터 더욱 더 구강관리에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