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가지 감정, 행복 일기 생각을 더하면 1
임성관 지음, 강은옥 그림 / 책속물고기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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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좋은 일이야 상관 없지만 기분 나쁜 경우는 속으로 끙끙 앓는다.  아마 우리가 어릴때부터 '참는 것이 미덕이다.' 라는  말을 듣고 살아서 그러는게 아닌가 싶다.  참는 것도 물론 좋지만 솔직히 표현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참다보면 어느새 미워하는 감정이 생기고 피하고 싶어진다.   차라리 표현을 함으로써 상대방도 조심해주고 상처를 받지 않는다.  감정에 솔직해지자.

이책은 열 두가지 감정이야기를 담고 있다.  감정이 생기는 이유와 활동지가 있다.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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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랑 함께 있어서 좋을 때가 더 많아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9
구드룬 멥스 글, 로트라우트 주잔나 베르너 그림, 문성원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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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동생이 얄밉기만 하다.  어느 날 동생이 아빠와 함께 요양원에 갔을 때는 오히려 홀가분하고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밉기만 하던 동생이 하나하나 일을 생각하다보니 어느새 마음이 풀어지고 빨리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변한다. 

형제 많은 집은 누구나 공감을 할 것이다.  형 입장에서 동생이 더 많이 사랑을 받는 것 같고 동생 입장에서는 형이 더 많이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자주 부딪히는 건지도 모르겠다.   

현재 나는 두 아이가 있다.   어느날 둘째가 " 엄마, 오빠가 없으면 좋겠어"하고 말하였다. 몇일후 큰아이가 이틀을 집을 비우게 되었다.  하룻밤도 보내기 전에 오빠 언제 오냐고 묻기 시작했다.  시간을 헤아리며 기다리더니 두번다시 오빠가 없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형제란 이런것이 아닐까? 

이 책은 6편의 단편동화로 이루어져 있다.  글은 1인칭 '나'로 시작한다.  나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고 이해를 한다.  상대방의 입장을 나타내는 표현은 없다.  그래서인지 '나'로써 공감을 할 수 있다.  읽다보면 '상대방은?'이라는 의문이 생기며 상대방의 입장도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의 좋은점은 이야기의 마무리가 되어 있지 않다.  나의 입장은 모두 설명이 되어 있다.  그래서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행복이든 불행이든 뒷이야기는 읽은 사람의 몫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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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씨 이야기 비룡소 걸작선 14
요제프 라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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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기 이익만 생각하거나 약삭빠른 사람을 보면 ‘여우같다.’라는 말을 흔히 사용한다. 그래서 여우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가 않다.

이 책의 주인공 여우 씨는 영리해서 사람 말을 배우고 쓸 줄 알게 되었다.  순진해서 음식을 구하기 위해 옛날이야기의 주인공처럼 행동하기도 했다.  양심적이어서 주운 돈을 주인한테 돌려주기도 했다.  배려할줄 알아서 자기를 괴롭히던 개들을 도와주려고 했다.

이렇게 보면 여우 씨는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을 보여주는 것 같다.  아이 때의 순진함과 어른이 되면서 느끼는 도덕심, 나이 듦에 따라 베풀어야할 너그러움.

물론 여우 씨가 잘못하는 부분도 있다.  산지기 집에 들어가 마법의 탁자라 생각한 초록탁자와 축음기를 몰래 가지고 나왔고, 배가 고프다고 산지기의 목소리를 흉내 내어 햄을 시켜 먹었다.  또 고깃간 주인과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코 여우 씨를 미워할 수가 없다.  순수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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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네 집 똥 황토
오진희 지음, 신영식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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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개를 키웠다.  이름은 ‘검둥이’.  학교 갔다 오면 꼬리부터 흔들며 왔다.  짱뚱이처럼 막내인지라 더 정겨웠는지도 모르겠다.  새끼들도 많이 낳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자라면 시장에 내다 팔았다.  두 마리가 그냥 왔는데 멀미를 했는지 입 주위에 하얀게 묻어 있었다.  그러던 검둥이가 쥐약 놓는 날 쥐약을 먹었는가 보다.  너무 늦게 묶어놓았던지 개는 괴로워하며 죽었다.  그게 집에서 키웠던 마지막 개였다.

이 책을 읽으며 추억에 잠겨본다. 맞장구를 치면서. 그리고 아이들에게 엄마도 짱뚱이처럼 이렇게 자랐다고 얘기를 해줬다.  이 책의 모든 장면이 참으로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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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번 산 고양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83
사노 요코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비룡소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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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살아있는 생명체는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할 것이다.  나? 나도 물론 죽음은 두렵다.  평상시는 ‘죽는 게 별건가?’ 하다가도 막상 놀이기구를 탔을 때, 차를 타고 어디를 갈 때 등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는 먼저 죽을까 겁부터 먹고 ‘오늘도 무사히’라며 기도를 드리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렇다면 여러 번 태어난다면 어떨까?  행복할까? 

여러 번 다시 태어났지만 행복하지 않았던 고양이.  임금의 고양이도, 뱃사공의 고양이도, 아이의 고양이도, 할머니의 고양이도 모두 행복하지 않았던 고양이. 누군가의 완전한 보살핌은 고양이를 전혀 행복하게 하지 못했다.  하지만 누구의 고양이도 아닌 자기만의 도둑 고양이가 되었을 때 그때 자기를 가장 사랑하며 행복해했다.  또 자기가 사랑하는 고양이를 만났을 때 그 고양이와 아이들을 사랑하게 되었고 사랑하는 고양이가 죽고 따라 죽었을 때 다시 태어나지 않았다. 왜 다시 태어나지 않았을까?

죽음과 환생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었지만 자유로운 삶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도 내가 주체가 되어 무엇인가를 하였을 때 행복하다.  지금 아이들은 내 품안에서 자라고 있다.  부모가 “해라, 하지마라”에 따르고 있다. 삶의 기본 인성을 가르킬 뿐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을 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주체적으로 살 수 있도록 놔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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