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뚱이네 집 똥 황토
오진희 지음, 신영식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어릴 때 개를 키웠다.  이름은 ‘검둥이’.  학교 갔다 오면 꼬리부터 흔들며 왔다.  짱뚱이처럼 막내인지라 더 정겨웠는지도 모르겠다.  새끼들도 많이 낳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자라면 시장에 내다 팔았다.  두 마리가 그냥 왔는데 멀미를 했는지 입 주위에 하얀게 묻어 있었다.  그러던 검둥이가 쥐약 놓는 날 쥐약을 먹었는가 보다.  너무 늦게 묶어놓았던지 개는 괴로워하며 죽었다.  그게 집에서 키웠던 마지막 개였다.

이 책을 읽으며 추억에 잠겨본다. 맞장구를 치면서. 그리고 아이들에게 엄마도 짱뚱이처럼 이렇게 자랐다고 얘기를 해줬다.  이 책의 모든 장면이 참으로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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