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태어날 거야 내인생의책 그림책 64
박규빈 글.그림 / 내인생의책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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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형이고, 난 동생이야!

 

 

형이 태어난다고?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 엄마에게 애기가 태어난다면 그건 나의 동생이 아닌가? 그런데도 아이는 형이 태어날 것이라며 기뻐하고 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동화책의 표지를 보면 엄마가 식은땀을 흘리며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아이가 잘못 알고 있는 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주변의 아주머니들도 놀라서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아이는 꿋꿋하게 다른 애들에게 자랑을 했다.

 

 

 

아이는 형이 태어나면 해달라고 할 일이 무척 많았다. 주위에 우애가 좋은 형과 동생의 모습을 많이 보고 들은 모양이었다. 아이들은 스스로 배우지 않아도 주변의 사물이나 사람을 관찰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는 한다. 그런만큼 주변 사람들, 특히 어른들은 아이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어쨌든 아이는 형이 태어나면 자신이 재미있게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재미없는 책과 바꿔 달라고 할 작정이다. 그리고 자신이 먹기 싫은 채소도 형이 모두 먹어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리고 형은 자신이 좋아하는 고기를 싫어해서 모두 자기에게 줄 것이라며 기대를 한다.

 

 

 

바로 천사 같은 형이 태어날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아이는 형과 우애가 좋게 지내고 싶어서 빨리 형이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고대하며 기다린 형이 태어났다!! 그런데? 자신보다 조그마한 아기였다. 어째서지? 아이는 믿기지 않는다. 분명 형을 낳아 달라고 해서 형이 태어난다고 했는데, 왜 아기가 태어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믿기지 않는 현실을 마주한 아이의 표정이 귀여웠다.

 

 

아빠에게 형이 어디있냐고 물으니, 아빠는 해맑게 웃으며 아이를 가리켰다. 바로 아기가 태어난 순간,,, 아이는 형이 된 것이다. 이렇게 동생이 태어나고 또 형도 태어나는 구나!!

 

이제 아이는 자신이 형이 태어나면 해달라고 할 일들을 동생을 위해 해주어야 할 것이다. 그래도 아이는 자신의 동생을 멋지게 지켜주고 위해주는 슈퍼영웅 '형'이 되어줄 것 같았다. 이렇게 믿음직한 형이 있다니,,, 이제 막 태어나는 아기가 무척 행복할 것 같았다.

 

동생이 태어나서 사랑이 뺐길까봐 전전긍긍하며 부모님의 관심을 독차지 하려는 아이가 읽으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네이버 책콩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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