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쌀벌레야 - 제3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 수상 문학동네 동시집 39
주미경 지음, 서현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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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게 바라볼 수 있는 동시 속 세상

 

 

아동 문학을 읽으면서 동시는 거의 읽어보지 못했다. 내가 동시보다는 소설류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아동문학도 그런 쪽으로 더 읽게 되었던 것이다. 생각해 보니, 동시는 교과서 외에는 별로 찾아 읽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만약 이런 기회가 없었으면 이 책도 못 읽었을 것 같은데,,, 그래도 표지부터 해서 재미있게 읽은 동시였다.

 

먼저, 동시보다는 뒤에 해설 부분이 더 재미있었다. 정유경 동시인이 적은 해설이었는데,,, 주미경 시인을 실제로 직접 만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때 만났을 때 주미경 시인을 보고 놀랐다고 하는데, 나도 그 상황을 읽으며 꽤나 유쾌한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문학동네동시문학상 시상식에서 주미경 시인이 친구 작가들과 무대에 올라 함께 춤을 추었다고 한다. 딱딱하고 진지한 시상식 무대에서 친구들과 춤을 췄다니,,, 어떤 춤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책의 표지에서 보이는 쌀벌레의 포스를 풍기면서 웃기지 않았을까 상상해 보았다.

 

그리고 두 번째는 서울 연희동에서 열린 연희목요낭독극장에서 였는데,,, 그곳에서 시인이 힙합 래퍼로 변신해 관객들과 함께 "오, 예!"를 외치며 맛깔난 랩과 춤으로 <나 쌀벌레야>를 낭송했다고 한다. 최근 책 낭독회가 많이 열리고 있는 것을 알았지만, 이렇게 힙합 래퍼로 변신해 동시를 낭독했다고 하니, 색다른 재미를 느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러한 사례를 접한 사람들은 동시를 어렵게 느끼지 않고 친숙하고 재미있게 느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도 책이나 글을 어려워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기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글에 관심을 가지면 좋은 의미가 될 것 같았다.

 

이 동시집의 표제작인 <나 쌀벌레야>는 쌀벌레들이 주인공으로 쌀독 속에서 재미나게 노는 것을 그리고 있었다. 최근에 탄수화물에 대한 섭취가 줄어서 쌀소비가 줄었다고 하는데, 그만큼 쌀벌레는 즐거워 한다. 하지만 쌀벌레는 사람들이 뭘 먹고 사는지 궁금해 하기도 하는데,,, 쌀벌레보다는 농사꾼의 마음도 느껴지는 것 같았다.

 

이 외에도 동시로 세상을 표현하는 시인의 재기발랄하고 유쾌함이 많이 느껴지는 동시들이 많았다. 특히, 우리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고 지나치기 쉬운 작은 사물에 시인의 따스한 시선이 닿아서 동시들이 따뜻하고 행복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이 동시집을 읽으며 동시를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에게 동시에 관심을 가지는 차원에서 읽어주고 싶었다.

 

 

* 인터파크 신간리뷰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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