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만 수학사전>_수학 개념 다 모여라!

와이즈만 수학사전 - 초등에서 중등 개념까지 ㅣ 와이즈만 사전 시리즈
박진희 외 지음, 윤유리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5년 9월

다양한 수학적인 개념을 알기 쉽게 알려주는 책

대체 무슨 책인가 싶었다. 수학사전이라니? 생각보다 두껍고 컸다. 이게 뭐지? 그런데 안을 살펴보니, 정말 수학사전이었다. 수학과 관련된 개념을 거의 다 모아서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었다. 좋았던 점은 어려운 수학 공식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수학이라고 하면 어려운 공식만 나와서 그걸 외우는 것만 해도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최근 스토리텔링 수학이라고 해서, 수학이 많이 어려워졌다. 스토리텔링 수학은 고학년이나 중학교 이상이 되었을 때 배우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저학년에서부터 스토리텔링 수학이 나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수준인 것 같았다. 그래서 국어도 제대로 못하는데, 그걸 해석하고 있는 어린 아이들이 벌써부터 수포자,,, 수학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을 보면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 이런 수학사전과도 같은 책이 나오고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수학사전에서 다양한 개념들을 만화로 그려서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이 아니라 중, 고등학교에서 나오는 개념들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고학년이 읽어도 충분히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쉬운 개념도 있고 어려운 개념도 있어서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다.

단지 어떤 개념은 수학을 배운 어른도 어렵게 다가가는 것도 있어서 어느 정도의 수준을 맞추는 데에는 조금 무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감법이나 대입법, 소거, 연비, 순환소수, 상대도수 등이 그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학사전이라고 하지만 고학년이 아닌 이상 저학년들은 어차피 부모님과 함께 읽어야 할 것 같았다. 고학년들에게도 어려운 개념은 있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하나의 개념을 그 아래에서 나타나는 그림과 설명만 가지고서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 궁금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림과 만화가 많이 있어서 보는 것 자체는 재미있게 느껴졌지만 말이다. 그래도 부모님과 수학적인 개념을 하나씩 얘기하며 공부할 수 있는 책으로는 거의 유일하기 때문에 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았다.

이렇게 수학적인 용어와 개념에 익숙해지면 실제로 수학을 배우는 데에 조금이라도 친숙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학년들은 주로 도형의 모형을 공부하고, 고학년이 되면 수학적인 개념들을 배우고, 중학교 이상이 되면 수학에 필요한 공식을 이해하는 데에 나눠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앞으로도 이렇게 재미있는 수학책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 인터파크 신간리뷰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