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청개구리 경매로 집 400채를 돈 없이 샀다 - 총 1200채 경매 성공! 400채 '0원경매'의 부동산 신화!
김덕문 지음 / 오투오(O2O)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집 경매, 어디까지 해 봤니?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재테크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예금과 적금을 활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자가 너무 낮은 상황에서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더 적극적인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게 되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주식이나 펀드를 활용해 왔고, 그 이후에는 더 다양한 방법 등을 찾아다니게 되었다. 재테크 수단에 대해서는 일단 책을 통해 그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우선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책이 재테크 방법을 현실적으로 제시해 주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론과 현실은 엄연히 다른 세상이다.

 

일단 사람들이 책을 읽게 만들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제목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자극적인  제목으로 많은 사람들을 낚아버리는 신문 기사처럼 말이다. '돈 없이 집 400채를 샀다는 말'은 일단 비현실적이고 믿기 힘들 정도로 자극적이다. 그렇다면 아무 종잣돈도 없이 경매에 뛰어들 수 있다는 말일까?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여러 제반 요소들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렇게 대출을 통해 집을 사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른 집을 사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세계적인 부자로 손꼽히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또한 처음에 자신의 종잣돈 없이 대출을 활용하여 기반을 닦은 인물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개인 신용의 문제이다. 이 사람들에게는 대출로 집을 살 수 있을 정도의 개인 신용이 있었다는 말이다. 은행이 개인 신용이 없는 사람에게 이만한 돈을 빌려 줄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제2금융권의 힘을 빌리게 되면 이자가 더 높아지기 마련이다. 그러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어느 정도의 개인 종잣돈을 형성해 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실제로 투자하기 전에 오랫동안 공부를 하며 건물을 보는 눈을 길렀다. 이 책의 저자인 김덕문도 잘 다니고 있는 대기업 회사를 때려 치우고 이 일에 매진하였고, 로버트 기요사키 또한 비싼 수업료를 내고 실질적인 수업을 들었다. 이 둘의 공통점은 무턱대고 돈을 투자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자기 스스로 공부를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누군가의 말을 듣고서 투자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좋은 건물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힘썼다. 김덕문의 수첩을 살펴보면 하루에도 몇 십 채의 건물을 보러다니며 좋은 물건을 찾아내기 위해서 바쁘게 지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 두 가지가 선행되고 난 후에야 뭔가에 투자할 준비가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은 경매에 대한 자세한 이론을 알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더 중요한 것은 경매로 낙찰을 받고 난 이후에 어떠한 상황들이 있을 수 있는지 현실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이 좋았다. 특히, 낙찰 받은 건물에 조폭이 있어서 협박을 하거나, 중증 환자가 있어서 강제 퇴거가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경매 이후에도 많은 요소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건물의 장단점을 실제로 제시해 주고 있는 점이 좋았다. 특히나 저자 자신이 좋은 건물을 선택한 노하우라고 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서 더 자세히 살펴보면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았다. 아직 경매의 '경'자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책을 보며 경매의 세계를 살짝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경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 네이버 책좋사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