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경제학 교실 - 교실을 벗어난 유쾌한 실물 경제학
오시오 다카시 지음, 박혜수 옮김 / 이지북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청소년들을 위한 경제 수업 현장

 

 

최근 경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다 보니, 어린이나 청소년에 대한 경제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경제 수업 자료 차원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경제'는 우리의 실생활 측면에서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골치가 아픈 분야이기도 해서 어렸을 때부터 경제를 배우는 것이 우리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난 생각은 청소년들에게 가르치기에는 책의 수준이 너무 높다는 점이었다. 경제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개인의 관심 차원에서나, 아니면 신간평가단 경제경영 분야 활동을 통해 경제 관련 책을 조금이라도 읽어 왔다. 하지만 그런 내게도 들어본 적이 없는 용어를 설명하고 있어서 조금 더 수준이 높은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니면 일본 학생의 수준이 높은 것일까?

 

어쨌든 어린이나 청소년들을 두루 포괄할 수 있는 책 수준이기를 바랬는데, 그보다는 대학 수능을 앞둔 청소년에게 수준이 맞춰진 것 같았다. 이 책을 가지고 경제를 가르치기에는 뭔가가 많이 아쉬울 듯 했다. 청소년들에게 어울리는 경제 현상을 예로 들었으면 했는데, 그러한 예들이 어른들의 경제 생활에 맞춰져 있어서,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경제에 대한 흥미를 얼마나 충족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아무래도 어린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우리나라 책 편집 구성으로 기대를 했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는지도 몰랐다. 우리나라는 책을 조금 더 화려하고 색색깔로 구분하고 여러 그림을 삽입해서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책을 보면 우리나라의 어린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책 시장이 어느 정도는 긍정적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다뤄지고 있는 수준은 어른이 읽을 수 있는 경제분야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경제학의 가장 기본적인 내용들을 탄탄하게 가르치고 있다는 측면에서 경제 전공자들이 처음에 읽기에도 좋을 듯 했다. 경제의 수요와 공급, 시장 메커니즘, 정부의 필요성, 경제 성장의 메커니즘, 돈의 역할과 원리, 세금과 재정 등에 대해 다루고 있는 것을 보면 경제 전반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장 메커니즘과 수요와 공급 부분은 그래프나 도표도 많은 예시로 제공하고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었다.

 

어른이든 청소년이든, 어린이든 모두에게 경제학을 배워야 하는 당위성이 필요해진 시기다. 조금 더 어렵지 않고 우리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경제학 관련 책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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