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투자가 - 하버드 입학사정위원이 전하는 7단계 교육 투자 혁명
조우석.김민기 지음 / 민음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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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미래에 대한 가치 있는 투자

 

 

OECD 조사에 의한 청소년 자살률 1위, 청소년들이 가장 불행하게 공부하는 나라가 바로 한국의 교육 현실이다. 이러한 교육 현실에서 우리는 여전히 영어 몰입 교육, 외국에 유학을 보낸다. 모든 것이 아이에게 다가올 미래의 행복을 위한 투자이다. 하지만 이런 교육에 대한 부모님의 열정이 우리 아이를 정말 행복하게 하고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는지,,, 우리들은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소위 성공한 삶이라고 얘기하는 여러 사람의 실제 사례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명문대를 나오고 좋은 곳에서 일하고,,,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삶에 대해 분명하게 인식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한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힘들어 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명문대를 나와서 좋은 곳에서 일하는 것이 자신들의 삶의 최종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현실은 어떤가? 청소년기의 가장 큰 목표는 좋은 대학교이고, 그 이후에는 안정되고 좋은 일자리를 찾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무 문제가 없이 행복할 것이라고 누구나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과도한 경쟁으로 청소년들은 삶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경쟁에서 뒤떨어질 경우에는 심한 좌절을 겪게 되고 만다. 경쟁에서 뒤쳐진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나는 게 아닌데도 말이다. 그래서 그 어린 나이에 성적에 일희일비를 하며 과도한 걱정을 하고 좌절해서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이다.

 

결국은 '마음'하기에 달려 있다. 어떤 삶을 살아가든지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그것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는 오직 성적으로 나눈 석차만 있을 뿐, 이러한 마인드 컨트롤을 아이에게 심어줄 바탕을 만들어 주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깨닫고 엄마가 아이의 미래를 위한 가치 있는 투자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주식 투자를 가지고 와서 아이의 교육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주식 투자도 동시에 공부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여러 가치 척도 자료와 과제를 내주고 있었다.

 

 

 

이것 외에도 각 장의 마지막에 추천 도서와 참고할 만한 사이트를 함께 제시해 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학교와 과련해서 세계 대학들의 교육 철학을 소개해 주고 있는 부분도 있었다.

 

 

이 책에서 감동적이었던 '한국의 엄마'가 있었다. 교육 고수 투자가 중에 전혜성 박사가 있었다. 자녀 교육에 있어서 분명한 교육 투자 철학 아래 자녀를 교육시킨 결과 여섯 명의 자녀를 포함해 여덟 명의 가족 모두 열한 개의 최고 학위를 취득했다. 자녀들 모두 미국 하버드와 예일 대학을 졸업했으며 1988년 미국 교육부에 의해 '동양계 미국인 가정교육 연구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혜성 박사는 자신의 교육 철학으로 '덕승재'를 꼽았다. 아이들을 키우는데 엘리트나 성공에 대한 말을 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할 때 스스로 가장 행복할 수 있는지, 자신이 가진 능력을 남을 위해서도 나눌 수 있는지를 생각하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그녀의 자녀들은 미국의 정부나 대학에서 일하고 있다.

 

그리고 '시드 워드'를 모으도록 하는 것이다. 주식 투자에서는 '시드 머니'로 '종잣돈'이다. 시드 워드는 바로 아이가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말이다. 고수 엄마 투자가로 석은옥 여사가 있다. 그녀에게는 폴(안과 전문의)과 크리스토퍼(변호사)라는 두 아들이 있었다. 그녀는 두 아들에게 애칭을 달아주었다. 폴, 한국명 진석이는 '엄마의 희망', 크리스토퍼, 한국명 진영이는 '엄마의 기쁨'으로 불렀다고 한다. 이런 애칭을 붙이고 자주 불러 주자 그 아이들이 정말 그 모습대로 자라주었다고 한다.

 

말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우리는 좋은 말보다 부정적이고 나쁜 말을 더 많이 한다. 그것이 알게 모르게 자신에게,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식물에게도 부정적인 말을 계속 해주면 잘 자라지 못한다는 실제 실험 결과가 있는 걸 보면, 그 '말'이 우리 인생에서 사소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금부터라도 스스로에게 힘낼 수 있는 말을 되뇌고, 우리 아이들에게,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이고 따뜻한 말을 더 많이 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실천'이 중요하다~!!

 

 

* 알라딘 민음인의 서평단으로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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