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세상 - 개인의 삶과 사회를 바꿀 33가지 미래상
중앙일보 중앙SUNDAY 미래탐사팀 지음 / 청림출판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10년 후 세상을 꿈꾸다

 

사회의 각 분야에 있는 전문가를 통해 10년 후의 세상을 예측해 본 책이다. 중앙일보 중앙SUNDAY 미래탐사팀의 창간 4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것으로 우리나라 각 분야의 석학들이 총망라되어 내용의 충실도를 높이고 있었다. 이 책은 건강과 웰빙, 가정과 사회, 문화와 교육, 첨단 기술, 소셜미디어, 환경과 에너지, 글로벌 세상으로 총 7개의 챕터로 나눠 미래를 예측해 보고 있었다.

 

먼저 건강과 웰빙은 첨단 기술 분야와 겹쳐지는 부분이 있었다. 난치병을 잡는 줄기세포 치료와 대체 장기의 발전상, 몸속에서 암세포와 싸우는 로봇 등이 첨단 기술 분야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뇌와 기계, 전자 기기를 연결한다는 신경혁명의 발상은 예전 영화나 공상과학 소설에서 가끔 등장하는 내용이 과연 10년 후에 실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날지 제법 흥미로웠다. 현재도 머릿속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하는 것이 조금은 가능하므로 앞으로 기술이 발전한다면 열심히 키보드로 타자를 치는 일은 언젠가 사라질 일이 될지도 모른다.

 

가정과 사회, 문화와 교육 부분도 사회 전반적인 생활상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자연장의 확산, 전자책의 증가, 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은 보안 시설 같은 것은 지금도 그 변화 모습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글로벌 명문대의 파워가 세진다는 예상은 세계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을 것 같았다. 모든 사람에게 교육에 대한 접근 통로는 넓어지지만 그 교육을 흡수해서 자기 것으로 터득하는 개인의 능력은 격차가 더 커지지 않을까 한다. 또한, 쇼핑 도우미 카트는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물건을 사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큰 기대가 되었다.

 

첨단 기술 부분에서 스마트카에 대한 기술이 놀라웠다. 자동차의 충돌을 방지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스스로 목적지에 도착하는 자동차가 10년 후에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니 대단했다. 단지 모든 도로와 자동차가 연결되는 관계망을 형성하기까지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지만 말이다. 그때가 되면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 운전 미숙 등으로 아까운 목숨이 사라지는 일이 없을 것 같아 그런 기술이 더 빨리 세상에 나타났으면 싶었다. 그리고 환경과 에너지 부분에서 녹색화학, 태양광발전, 인공광합성의 기술들이 발전해서 지구의 환경이 조금이나마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노공학의 발전이 세상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상상하기 힘들정도로 대단한 생활 혁명을 이룰 것 같았다.

 

소셜미디어는 올해도 그 역할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인터넷에서 선거 운동 하는 것을 전면적으로 허용했기 때문에 총선과 대선이 있는 2012년이야말로 소셜미디어에 의한 선거 혁명의 분수령이 되는 시기가 될 것 같다. 작년 서울 재보선에서도 소셜미디어의 역할이 컸음을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이러한 소셜미디어가 집단 지성의 권력으로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지 제법 흥미로웠다.

 

앞으로 10년 후에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사회가 되고 다문화 가정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다. 현재도 다문화 가정에 있는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인종들을 어떻게 하나의 사회 구성원으로 화합할 수 있을지 정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노인의 증가에 따른 사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지금부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이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것도 있고 상용화되기까지에는 10년 후보다 더 걸릴 것 같은 내용들도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우리 사회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 모습일 거라고 생각되었다. 이러한 급격한 사회 발전 속에서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청림' 출판사로부터 해당 리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