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원에서 CEO가 되었다 - 글로벌기업 CEO가 말하는 승진의 법칙
한인섭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대생 출신으로 CEO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의 책이다. 주로 직장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높은 자리까지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참고로 저자는 직접 회사를 차린 창업형, 오너로부터 대를 이어받은 승계형 CEO도 아닌 승진형 CEO이다. 승진을 원하고, 높은 자리의 임원까지 가고자 하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두께가 그리 두껍지 않아서 비교적 금방 읽었는데, 무엇보다 먼저 든 생각은 '이 책의 저자는 정말 하루하루를 알차게, 열심히 사는구나'라는 것이었다. 남들보다 1.5시간을 일찍 출근하고, 올빼미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5년에 걸쳐 아침형 인간으로 본인을 변화시켰다. 야행성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는 말이 쉽지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것이다. 확실히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한 사람, 높은 위치까지 올라간 사람은 실행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성과의 법칙, P=FI^2에서도 나온다. 업무의 완성은 실행력에 달려있다는 그의 말은 듣기엔 평범하면서도 인상적이었다. 또 저자는 오른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양손 발을 번갈아 쓰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좌뇌와 우뇌를 고루 쓰면서 무언가를 바라보는 시야를 좀 더 넓히고, 자기계발을 꾀하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로 인상적이었던 문구는 따로 있었다. '나는 앞으로도 출근시간을 더 앞당길 계획이다. 비효율적으로 보낸 젊은 시절의 시간을 만회하기 위하여'라는 부분이었다. 책에 따르면 '지금, 여기'에 집중하고 자신이 맡은 일에 있어 열정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심지어 완벽해 보이기까지 하는 저자도 젊은 시절에 대한 후회가 있었다는 점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사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며 순간순간 후회를 하곤 한다. 매사마다 '지금, 여기'에 집중해서 미래에 후회할 거리들을 최소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CEO라는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사람이다. 즉,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다. 어느 자기 계발서처럼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로 풀어냈기에 더 마음에 와닿았다. 그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을 틀리지 않고 쓰는 법 - 표현사전이나 패턴회화에는 절대 안 나오는 기적의 이메일 핵심비법 100
미카 리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 한경신문에서 신임 손보협회장이었나? 그분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기억에 남는 건 그의 커리어 및 썰이 아닌 마지막에 그가 남긴 조언. 영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어릴 적 수능 대비로 다져진 경험이 있는 나의 영어 실력은 말 그대로 독해를 위한 것일 뿐, 말하기 및 표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알게 된 이 책. 영어 이메일의 정석이라는 소개에 눈이 갔다. 책은 굉장히 스몰스몰, 띤띤(?)하다. 영어를 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술술 읽힌다. 실용적인 책이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꺼내 읽으면 좋을 듯하다. 사실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을 보내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이 책의 핵심 타깃층으로부터는 필자가 조금 벗어나있다. 그래도 영어 이메일을 쓸 날을 기다리며(?) 책을 찬찬히 읽어보았다.

 우선! 가장 맘에 든 부분은 Chapter2였다. 수동태를 피한답시고 주요 대상의 주어를 바꿔버리면 안 된다는 것, 매뉴얼에는 will 같은 조동사가 아닌 단순현재시제를 쓴다는 것, 편지에서 '~에 대해 쓴다'라고 할 때 write가 아닌 writing을 쓰는 것, 분명 배웠지만 기억이 희미한 will, be going to, would의 뉘앙스 차이, 짧고 굵게(!) 문장을 추리는 법, 콜론 세미콜론의 활용 등 한국인이 자주 실수하거나 모르는 표현 방법, 경우들을 모아놓았는데 작문에 꽤 지식이 있다고 생각한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다. 특히 write/writing 이건 한국인 100명 중 98명가량이 틀린다고 한다. 나도 틀린 사람 중 한 명이었다는 사실에 왠지 모를 씁쓸함이 밀려왔다. Chapter3의 협상 표현도 흥미로웠다. 특히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상대방에게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표현들, 앞서 will/be going to처럼 정도의 차이가 있는 critical/important 등 배울 점이 많았다.

 이 밖에도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법, 바이어를 끌어당기는 이메일 전략 등이 있었다. 아무래도 비즈니스 영어에 알맞은 표현들이 계속 나오는 구성이기 때문에 소설이나 경제서적의 경우처럼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말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계속 배웠던 것 같다. <미생>에서 보면 상사맨들이 이런 비즈니스 영어를 자주 쓰는 것 같은데 상사맨, 무역을 꿈꾸시는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얻어 갈 부분이 더 많을 듯하다. 아무튼 외국인 친구, 펜팔이라도 만들어서 실제로 영어 표현들을 써보고 싶게 만드는, 활용 의지를 자아내게 하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 버는 토지투자 - 왕초보 1,000만 원으로 시작하는 실패 없는 재테크
이일구 지음 / 황금부엉이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대표적인 투자처에는 주식과 부동산이 있다. 필자는 아직까지 주식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미래에 주식투자로 돈을 불린다면 리스크를 낮추는 차원에서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아무래도 주식보다 환금성은 좀 떨어지지만 가격 변동성이 비교적 낮고 안정적이라 느껴지는 투자처일 것이다. 또한 금융위기가 올 때에는 주식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한 사람보다 주식, 부동산의 비중을 적절히 조절하는 투자자가 그나마 경제적 타격을 적게 입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읽은 부분은 저자가 어떤 땅을 가장 선호하는지에 대한 것, 투자 포인트 및 밸류에이션에 관한 것이었다. 주식과 부동산 투자는 그 분야가 다르긴 하지만 결국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목적은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싸게 사는 것은 투자자들마다 저마다의 밸류에이션 방법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오랫동안 땅을 보러 다니고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지식을 쌓아온 저자의 가치 평가 기준이 궁금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책의 2장에서 가장 잘 나와있는데, 결국 핵심은 '교통' 이었다. 저자는 지하철 역사, 고속도로 IC, KTX-GTX-SRT 등 철도 역사가 주변에 있어 교통이 발달한 곳을 높은 가치의 땅으로 평가했다. 또한 산업단지가 조성됨으로써 일자리가 생기는 곳인지, 인구가 증가하는지 감소하는지에 대한 조사를 중요시했다. 빅데이터를 다루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부동산, 토지 투자에 있어 빅데이터는 결국 인구수라고 말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도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인구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세대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었는데 우리나라의 주거환경이 점점 개인화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세대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인구수 감소에 따른 땅값 하락은 없을 것이라 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공감하기 어려웠다. 땅값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물가 상승률, 경제 상승률이 급격한 인구감소율을 커버할 정도의 수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필자로서는 다소 비관적인 시각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투자에 있어 상상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다. 사실 미래에 어찌어찌 될 것 같다는 예측과 상상이 없으면 투자 결정을 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증강현실을 체험하는 것처럼 내가 투자할 곳을 직접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미래를 상상하는 것,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투자의 핵심인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르웨이처럼 투자하라 - 꾸준히, 조금씩, 착하게, 세계 최고의 부를 이룬 북유럽 투자의 롤모델
클레멘스 봄스도르프 지음, 김세나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에는 국민연금이라는 것이 있다. 젊어서 일할 때 월급의 일부분을 국민연금에 납부하고 나중에 노년층이 되면 (이 노년층의 나이 기준이 현실과 맞지 않다는 소리도 많이 나오긴 한다) 연금식으로 죽을 때까지 받는다. 국민의 돈을 모아 굴리는 국부펀드는 다른 나라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많이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마찬가지이다. 바로 '오일펀드'라 불리는 노르웨이만의 국부펀드이다. 노르웨이는 천연자원이 가득한 나라이다. 하지만 석유와 같은 자원은 무한정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산유국들은 저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에 노르웨이는 현재 산유국으로서의 이점을 살리고자 석유로부터 얻는 수익을 국부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국부펀드는 그 성격상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고자 하는데, 노르웨이는 이 국부펀드들 중에서 거대한 운용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필자도 노르웨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노르웨이의 국부펀드만큼은 이전에 들어본 적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이 책에서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어떻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며 부를 쌓았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노르웨이의 국부펀드, 오일펀드의 비법은 긴 시간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계속해서 장기적인 수익률, 장기적인 전망을 중요시한다. 사실 장기투자를 하는 것은 말이 쉽지 행동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책에서 나온 것처럼 10년 앞을 내다보고 투자하기란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또 기업의 윤리적인 측면도 상당히 고려하는 듯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공감이 되었다. 투자를 하면 할수록 경영진 리스크라는 단어의 실체를 알게 된다. 분식회계, 배임 등 수많은 사건사고가 시장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윤리적인 경영진,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처럼 투자에 있어 중요한 가치, 그중에서도 오일펀드만의 두드러지는 원칙이 인상적인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튜브 마케팅 혁명
스가야 신이치.민진홍.경광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정말 잘 나가는 플랫폼, 유튜브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글로벌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정말 잘 나가는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는 동영상을 편집해서 올리는 크리에이터가 있다. 유튜버라고도 불리는 이 크리에이터들은 각자 자신만의 컨셉을 바탕으로 채널을 만든다. 요즘은 초등학생 희망 직업 상위에도 오를 만큼 유튜버, 크리에이터의 인기는 굉장히 높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신생 유튜브 채널이 어떻게 하면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 자신들의 팬층인 구독자를 끌어들이는 방법, 어떻게 하면 검색어에 좀 더 많은 노출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 등을 담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대한 책이 꽤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서 이 책의 두드러지는 장점을 묻는다면 앞서 언급했던 검색 노출이라 말하고 싶다. 보통 다른 책들에서는 어떻게 하면 동영상이 상단에 오를 수 있는지, 검색이 잘 되게 하는지에 대해 깊게 다루지는 않는데, 이 책에서는 비교적 깊게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 채널이 잘 되는 방법은 결국 검색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저자들은 굉장히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그것을 스가야식 유튜브 전략이라고 말하는데 유튜브 채널에 있어 실전적으로 도움 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키워드를 선정하는 데 있어 스가야가 말하는 도식화된 프로세스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여러 명의 저자가 있는데 이 중에는 일본인도 있다. 일본인이 말하는 유튜브 전략이 과연 한국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나름의 의문을 갖고 읽기 시작했지만 이는 단지 걱정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앞에서 말하는 구체적인 채널 설정 방법을 비롯해서 후반의 마케팅 전략까지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