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 때 일기 쓰기 때문에 많이 싸운 기억이 납니다.
매일매일 같은 일상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 일기에 쓰고 싶어 하는 아이와
같은 일상이지만 그래도 어제와는 다른 것들을 찾아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조금이나마 쓰기를 원했던 엄마는
생각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많이도 부딪혔었어요.
덧글 일기, 만화일기, 동시읽기, 관찰일기 등등 다양한 방법을 아이에게 알려 주어도
그때 뿐 쉽게 변하지 않더라고요.
노아라는 이 친구는 4살 때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해서 3학년인 지금까지
꾸준히 일기를 쓰고 있다고 하네요. 무려 20권이 넘는 일기장을 가지고 있다니
이 친구가 얼마나 꾸준히 일기를 썼는지 알 수가 있는데요,
이 책은 이 친구가 1학년 방학 때 썼던 일기의 내용이네요.
아이의 천진함과 상상력을 느낄 수 있는 소재와 일기 내용은 물론
그림이 함께 있어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답니다.
우리아이도 이렇게만 써 주면 걱정이 없을 텐데 하는 부러운 마음도 들고요
하지만 뭐든지 한 번에 되는 것은 없겠지요.
꾸준히 조금씩 하다보면 우리 아이도 노아처럼 멋진 일기를 쓸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보이기도 하네요.
이 책은 큰 아이보다는 7살 작은 아이에게 보여주기로 했답니다.
형의 전처를 밟지 않도록 작은 아이에게는 자신이 쓰고 싶을 때만
조금 씩 일기를 쓰라고 했네요.
그리고 노아의 일기를 조금 씩 보여 주기로 했지요.
현재의 자신보다 형이기는 하지만 그 형이 자신과 같은 나이일 때 썼던
일기를 보면 아이역시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될 것이고
일기 소재의 다양성과 표현 방법 등도 알게 될 테니까요.
조만간에 2학년 생활일기도 출간될 예정이라는데
이것도 함께 보면 아이가 일기를 쓰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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