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벌레와 도서관벌레 / 육아는 과학이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육아는 과학이다 - 아기 돌보기부터 훈육까지 뇌 성장.발달별 육아 과학
마고 선더랜드 지음, 노혜숙 옮김 / 프리미엄북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아이를 키우면서 떼를 쓰거나 엄마와 헤어지지 않으려고 울거나, 밤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고 엄마를 괴롭히는 아이 때문에 속상했던 경험이 있을 거예요.  저 역시 큰아이가 예민해서 5살이 될 때 까지는 집 외의 다른 곳에서 편하게 잠자는 것을 포기 하고 살았답니다.  어르고 달래고 때로는 울도록 내버려 두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이 책을 보니 제가 아이 육아와 관련해서 참 몰랐구나 하는 생각 드네요.

 

아이들은 뇌가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자신들의 두려움이나 욕구를 이와 같은 행동으로 표현을 하고요, 이러한 감정을 부모가 잘 이해하고 다독여 주면 뇌에서 긍정적인 호르몬이 분비되고 뇌 성장과 발달이 활발하게 된다고 해요.  하지만 그렇지 못한 대접을 받았을 때는 뇌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고 불안과 분노 적개심이 자란다고 하네요.  이러한 경험들은 쌓이고 쌓여서 아이의 성격과 감정을 만들게 되고 평생 동안 이어진다고 하니 아이가 어리다고 해서 대충대충 넘어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옛날 분들은 아이들이 울면 그냥 내버려 두라고 하지요.  아마 바빠서 일수도 있지만 아이 길들이기 차원에서 그럴 수도 있겠는데요, 이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라니 잘 기억해 두어야겠네요.  지금은 커버렸지만 저도 한때는 아이들이 울면 그냥 내버려 두었던 기억이 나는데 엄마의 무지로 혹여 우리 아이들의 뇌에서 나쁜 일들이 일어났을까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미국에서 30년 이상 ‘감정뇌’를 연구해온 잭 팽크셉 박사의 연구를 바탕으로 부모와 자녀가 주고받는 상호작용이 성장하는 아이들의 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고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해요.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뇌 이야기와 호르몬 이야기가 과학적으로 설명되어 있어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더 쉽고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 느끼는 감정을 소홀히 하였을 때 그런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우울증, 정서 불안, 또는 분노 문제로 고통을 겪는다니 무엇보다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하겠네요.

 

우리 아이들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올바르고 건전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감정과 정서가 필요할 텐데요,  그 밑바탕에는 자녀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 뒷받침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금 더 일찍 이 책을 만났다면 우리 아이들을 더 현명하게 키웠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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