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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밖으로 폴짝!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13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 글.그림, 고정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1년 7월
평점 :
엄마 캥거루 가슴에 아기 캥거루가 빼곰히 저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괜찮은 사람인가? 무서운 사람은 아닌가? 하는것처럼 보고 있는듯 해요,
어쩜 이렇게 아이의 성장단계에 있는 사항들을 유쾌하게 그려놓았는지 감탄스럽습니다.
바깥 세상이 궁금해서 나가보고 싶은 욕구와 엄마와 떨어지면서 갖게 되는 두려움이
줄다리기를 하는 사항을 캥거루를 통해 보여주고 있어요,
사람은 늘 안락함을 추구하지만 너무 안락하면 도퇴된다고도 하죠,
어짜피 그러기 싫으면 두려움을 극복해야하는데 이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엄마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외부세상에 누군가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선생님이든, 교육기관이든, 친구던지 간에요,
여기 귀여운 아기캥거루가 있어요,
늘 엄마 품에서 자라던 캥거루가 커서 슬슬 밖에 나가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엄마 뱃속 바깥에는 생전 처음 보는것들이 너무 많아 무섭습니다.
그러던 아기캥거루가 친구를 만나면서 더이상 엄마의 배주머니를 찾지 않게 됩니다.
엄마와 교감을 나누며 자존감을 키워오던 아기 캥거루
드디어 엄마와 떨어져서 스스로 우뚝 설 때를 찾아보려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두려움이 처음보다는 두번째가
두번째보다는 세번째가 덜 합니다
경험을 해볼 수록 마음도 커지고 생각도 커지면서 용기가 점점 생겨납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늘 엄마는 뒤에서 지켜봅니다.
아기캥거루가 무섭다고 돌아올때 엄마는 그 아기캥거루를 안아줍니다.
언제나 아기캥거루에게 안식처가 되어준 엄마캥거루
그래서 더 용기를 냈고 두려웠지만 다시 시도할 수 있는 도전을 해보게 되는것이지요,
우리 아이들과도 너무나 닮았습니다.
뒤에 엄마가 있는걸 알고 아이는 한발자국씩 나섭니다.
돌아가서 안길 엄마를 확인하고는 더 용기를 냅니다.
이런 행동들이 반복되면서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늘 나를 안아주고 포용해줄 엄마가 있다는 사실이
아이들에게는 용기와 힘이 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음을 인식하게 됬을때는 아이는 자신감도 잃고 도전심도 잃게 될것입니다.
돌아가서 안길 엄마의 품이 없다면 아이들의 마음은 두려움으로만 가득차 있겠지요,
어찌되었던 아이에게는 엄마만큼 든든한 지원자가 없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상기시켜봅니다.
와서 무섭다고 두렵다고 힘들다고 할때 더 혼을 내지는 않았는지,,
더 잔소리를 하지는 않았는지,,,
약하다고 핀잔을 주지는 않았는지,,
한번의 칭찬과 포옹이 더 큰 보폭으로 나갈 수 있는 도움닫기임을 꼭 명심해야할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친구의 존재를 알려줍니다.
아이에게서 친구란 또 다른 세상이고 그 세상을 연결해주는 다리입니다.
그 다리에 서 있을때 엄마와 대등한 듯한 만족감과 뿌듯함을 느끼지요,
엄마를 대신하는 친구를 만났기에 엄마를 떠날 수 있듯이
허전하고 빈 공간을 채워줄 수 있는 누군가가 아이에게는 괭장히 중요한 요인임을 명시하게 됩니다.
큰 그림들!
쓱쓱 그린것 같은 편한 그림들 속에서 내재되어있는 의미들을 찾아보려고 하는 일 자체가 괭장히 보람되고
뜻 깊은 일이 될것 같아요,
또한 단순한 이야기 구도이지만 깊이와 의미가 담긴 이야기로 곱씹어보는 재미를 느껴보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채연이랑 캥거루와 친구를 그려보기로 했어요,
평소에 그림그리기를 잘 하지는 않지만 주제를 주고 그려보라 하면 열심하 하는 채연이에게 이번에 주어진 주제는 캥거루 친구입니다.
ㅎㅎ 캥거루를 또 처음 그려보는 채연이,,
얼굴은 사람얼굴 처럼 그렸는데 제법 귀도 있고 꼬리도 그렸어요,
아기 캥거루가 만난 벌, 토끼, 새도 곳곳에 숨어있어요,
책을 보면 다 숨어있는것처럼 보이잖아요,
나름대로 동물들의 특성을 잡아서 그림을 그렸네요,
그림 그리면서 몇가지 이야기를 해봤어요,
채연이는 무서운게 있어?
도깨비
도깨비 만나면 무서워서 엄마~~ 할것 같아?
근데 엄마는 배주머니가 없잖아~~
그렇지,,, 그러니까 엄마한테 무섭다고 와서 안길것 같애?
어
그럼 도깨비 말고는 뭐 있어?
귀신~~
그래,, 근데 왜 아기캥거루는 왜 자꾸 벌, 토끼, 새를 무서워하는걸까?
어,, 아기 캥거루가 처음 보는거니까 그러는거지
캥거루 두 친구가 너무 좋아하죠?
친구란 같이 있음 넘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이 있는것 자체로도 기분 좋고 행복한 친구,,,
군데 군데 새, 토끼, 벌이 숨어있어요, ^^
우리 채연이도 이렇게 방긋 웃으며 놀 수 있는 단짝친구가 언제나 옆에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