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만나는 나와 정다운 사람들 네버랜드 첫 명화 그림책 1
호박별 글, 문지후 그림, 이주헌 감수 / 시공주니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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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만나는 나와 정다운 사람들


호박별 지음
시공주니어 20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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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에서 네버랜드 첫 명화 그림책이 나왔습니다.

수많은 명화들중에 엄선해서 선택하고 분류하여 나름대로 아이들에게 정겹고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마음으로 만들어진것같습니다. 

<나와 정다운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이뤄진 이 책에는 보기만 해도 푸근하고 따뜻한 사람들의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에게 정다운 사람은 바로 엄마이겠지요,

그래서 엄마와 아이의 그림이 상당히 많이 보여집니다.

잘은 모르지만 이름 모를 화가들도, 또 유명한 화가들도 엄마의 존재를 그리기릴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엄마는 엄마 자체로써 그러한 이미지가 있기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내내 화가도 행복했을거라 추측이 됩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은 어디서 많이 봤던 그림이라 반갑기도 했구요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도 보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도 보고 또 생소하지만 제목처럼 너무 정다운 느낌을 주는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한가득 풍요로워지는듯 합니다.

과연 나는 다른사람들에게 정다운 사람일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우리 두 아이도 정다운 사람으로 엄마를 제일 우선으로 꼽을까?

책의 마지막까지 훌륭하고 수준높은 작품들을 보면서 느낀건 역시 사람들이라면 제일 좋아하고 정다운 사람으로 가족을

꼽는다는것입니다.

가족이 갖고 있는 의미를 새롭게 인식시켜준 책!!

가족은 늘 내게 정다운 사람, 좋은 기억을 주는 사람임을 작품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그러기에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하고 기쁜 일임을 생각하게 합니다.

늘 나의 지원군이자 따뜻한 품 같은 사람인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도 합니다.

<나와 정다운 사람들>이라는 테마로 작품들을 모아 놓아 준 덕에 책 하나 펼치면서 닫을때까지

스산한 바람이 부는 10월에 마음이 짜~~ㄴ 해집니다.

 

작품해설은 물론 작품 옆의 귀여운 컷 그림까지 처음 만나는 명화집이니만큼 부담을 줄이고 그림에 대한 높은 벽을 허물 수 있도록

배려해준 부분이 참 고맙습니다.

그리고 명화 감상 길잡이라는 꼭지를 가지고 자세한 설명도 곁들여있어서 아이들과 그림 보고 엄마는 한번 더 볼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명화들은 큼직막하게 그려져있고 명화 옆의 해설들을 읽고 있으면 하나의 그림이야기를 보는 것처럼 글들이 구수하게 들립니다.

대화체의 이야기로 아이들이 읽으면서 더 빠져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있어 저는 볼때마다 그림책이 갖고 있는 힘을 보게 된답니다.

<나와 정다운 사람들>..

그 사람들과 오랫동안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 요즘들어 절실합니다.

각박한 세상이라는 말에 끄덕이면서 점점 더 정겹고, 따뜻한 기운이 줄어들어가고 있는 듯 하여 이런 사람들이 그리워지나봅니다.

그러면서 저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정다운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가족 이외의 또 하나의 가족이 되기 위해 이웃, 친구, 사람들과의 관계를 재조명해 보며 행복한 이 순간을

즐기면서 감사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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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지식 탐험대 7 - 지구가 요동친다 과학 탐정 출동!, 화산과 지진 떴다! 지식 탐험대 7
노지영 지음, 권송이 그림, 홍태경 감수 / 시공주니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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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가 요동친다!!!

 

 

떴다! 지식탐험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초등 교과서 지식을 쉽게 만나게 하는 교양서 시리즈입니다.

현재 7권의 시리즈가 출간되었구요

앞으로 곤충편이 출간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떴다! 지식탐험대 7번째 화산과 지진편입니다.

 

우리나라는 화산과 지진에 조금 둔감한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일본같은 경우는 화산보다는 지진피해가 자주 빈번히 일어나는덕에 그에 관련한 훈련과 비상대피시설들이 잘 되어있는 반면

바로 옆 나라인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교육이나 훈련들이 일본에 비해 전무하다시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지진이 남 얘기가 아니고 화산도 남 얘기가 아님을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언제쯤인가 화산에 대한 다큐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었는데요

백두산이 끓고 있다면서,, 백두산이 화산폭발을 하게 될 경우 한반도 전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예측해보는 내용도 다루고 있었습니다.

그 방송을 봐서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아주 무서운 지구의 재앙을 안겨다 줄 화산,,, 그리고 몇번 안타까운 일이 있었던 지진,,

그것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을 파헤쳐봅니다.

 

 




 

 

이 책에는 명탐정 명고난과 화산섬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소년 한오름과 명고난 탐정 아조수가 하와이로 떠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콰르릉 화산 연구소의 '멀티 화산 시스템'에 관한 연구 자료 유출사건으로 그 사건의 실마리를 풀러

하와이로 떠나는것이지요,

그러면서 시작되는 쫓고 쫓기는듯한 추리와 함께 비밀들을 하나씩 밝혀나가는데요

엉뚱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우리와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그런 주인공들이라서 그런지 친근감도 있고 부담없이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쏙 가져갈 수 있는것 같습니다.

 

 




 

 

<꼬마 탐정 오름이의 과학노트>와 <명탐정의 과학 지식 쫒기>에서는 각 chapter별로 주제에 맞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 더 자세한 내용들을 알려주고 평소 궁금해하던 사실들에 대해 꼭꼭 집어서 알려주고 있어

눈이 똥그래진답니다.

음,, 과학 지식 쫓기를 보다 보면 지진계의 원리에 대해서 알려주고 나만의 지진계 만들기도 있어서 당장에라도

해보고 싶을정도로 넘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어요,

이론과 실천의 적절한 조화!!!

그래서 손에서 놓을 수 없고 보고 또 보고 싶은 책인것 같습니다.

역시나 한동안 매스콤을 통해 듣고 봤던 아이티지진에 대한 사실도 거론하고 있었습니다.

잊혀져가고 있는 역사를 다시한번 되새기게 되었어요,

 

지진학자들과 화산학자들이 열심히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곳곳에서 일어나는 이상기후현상들과 지구가 아파함으로 인해 벌어지는 현상들에 대해

안좋은 상황에 대한 대비책으로 연구하고 준비한다고 하니 맘이 좀 놓이긴 하지만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지식탐험대와 함께 알아간다면

화산과 지진에 대한 이해가 남다를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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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고야
루시 커진즈 지음,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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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고이듯 너도 최고야!!!!

 

아이들은 늘 자기가 어디서든지 1등이길 바라고 제일 이쁘길 바라고 제일 잘하길 바랍니다.

그것에 대해서 어른들은 지지를 해주며 응원을 해주지요,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나만이 1등해야한다는 아주 큰 욕심을 내게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나만 1등이 아닌 너도 1등이고 너도 최고임을 인정할 수 있는 마음을 심어줘야 함이

참 중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바로 그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이 바로 요 <내가 최고야>입니다.

자신감에 늘 넘치는 강아지..

멍멍이는 그런 자신감에 당당함까지 가진 아주 이쁜 강아지입니다.

 




 

이 이쁜 멍멍이가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당연히 자신이 최고임을 받아들이며 기뻐합니다.

반면 그런 멍멍이를 보고 있는 친구들은 마음이 안 좋습니다.

슬퍼하면서 상대적으로 멍멍이보다 못하다는 생각에 자격지심을 갖게 되죠,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멍멍이를 바라보게 되면서 자신들도 잘하는것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보면

멍멍이는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이 잘하는것만 보고 친구들에게 과시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수영을 잘하는 오리보다는 못하는 당나귀와 헤엄치기 시합을 하고

땅을 잘 파는 두더지보다는 못하는 오리와 땅파기 시합을 하고

이렇듯 친구들의 장점을 살피지 않고 자신의 장점만 보고 겨루기를 하니 당연히 친구들은 슬퍼지게 되는거죠,

 

결국 잘하는 친구들과 진짜 겨루기를 해서 모두 진 멍멍이는 슬퍼합니다.

그렇게 슬퍼하는 멍멍이에게 친구들은 자기네들과 차별되는 멍멍이만의 장점을 찾아줍니다.

멍멍이는 친구들이 찾아준 장점에 만족하고 친구들에게 깊은 우정을 느낍니다

 

동물들이 나오지만 바로 우리들 이야기이죠,

잘난척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사람들)..

자신이 잘난점을 떠벌리는것도 좋지만 상대방의 잘난점도 같이 알아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서 상대의 기분까지 챙겨주면 더 좋겠지요,

 

타인과 차별되는 나만의 장점을 찾는것도 괭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친구관계에 있어서도 서로의 장점을 찾아주고 지지해주는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인지 이 책을 보면서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또 이 책은 아주 진한 색깔의 표현으로 자신만만한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검은색으로 테두리를 칠하고 또 원색에 가까운 색도 즐겨쓰고 갖가지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을

사용함으로써 그것으로 다양한 장점들을 표현한듯 해요,

그리고 색의 번짐이나 붓터치들도 괭장히 두텁고 진하고 힘차게 보여집니다

그래서 실감나고 감정이입이 더 잘되는것 같아요,

보는 이의 감정까지도 세심하게 배려해줘서 작가가 전해주고자 하는 의미들을 잘 전달받을 수 있었어요,

 

서연이에게도 이야기 나누었어요,

달리기를 잘하는 서연이,,, 달리기를 잘 못하는 친구와 달리기시합을 해서

"너는 왜 그렇게 달리기를 못하니?"라고 말하는것과 같은 의미임을 알려주었지요..

서로가 최고인 친구들이 모이면 모두가 다 자기분야에서 최고이니

아주 막강팀이 될 수도 있겠지요.

내가 최고이기도 하지만 친구도 최고임을 인정하고 더 큰 지지를 해주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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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저녁 식사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53
마이클 갈랜드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보림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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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피에르는 너무 무료한 표정을 짓고 엄마아빠 옆에 앉아있습니다.

심퉁이 잔뜩 나있어요,

ㅎㅎ

피에르는 주말마다 시골에 있는 별장으로 간다고 해요,

별장은 시원하고 조용해서 좋지만 피에르에게는 아주 심심한 곳이라네요

어딜가나 어른들 위주의 휴식처는 아이들에게 재미없고 심심한 곳일뿐이예요,

엄마, 아빠는 조용히 각자 할일을 하십니다.

저는 이 그림이 별장으로 가고 있는 기차 안 객실이라고 생각했어요.

좁고, 창문이 있고 모두 좁은곳에 갇혀있는 듯 해서 많이 움직일 수 없는 기차 안이구나

하고 당연하게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서연이가 보더니,, 이건 별장이랍니다.

엄마와 아이의 시각이 이렇게 다르다니요,,^^

가만보니 기차 안 일수도 있지만 별장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보는 시각에 따라 공간이 달라지는

이 그림,, ㅎㅎ 재밌습니다.

심심하던 피에르는 별장 잔디밭 너머 마그리트 아저씨네 놀러가기로 합니다.

웃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음악소리도 나오곤 해서 왠지 재밌는 뭔가가 있을법도 합니다.

화가인 마그리트 아저씨가 그림그리는걸 지켜보는데 아저씨의 행동이 뭔가 이상합니다.

ㅎㅎ 새알을 보면서 새를 그리는 아저씨,,

보통 사람과 분명 다른 아저씨임에 틀림없습니다.

조금 있다가 달리 아저씨가 방문을 합니다.

마그리트 아저씨와 친구인 달리,,

망토에 테가 넓은 모자를 쓰고 온 달리는 정말 마법사같기도 하네요,

마그리트와 달리 아저씨와 피에르는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합니다.

두 화가 아저씨와 지내면서 피에르는 현실에서 벗어난 아주 웃기고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죠,

늘 가던 숲속도 오늘따라 새롭게 느껴지게 되고 구부러진 망치로 크로케 게임도 신나게 즐기고

집에 가던 중 비가 내리는데 우리가 아는 빗방울이 아니라 멍멍이고양이빗방울입니다.

마그리트 아줌마가 차려주신 저녁식사는 그야말로 엉뚱하면서도 어이가 없기도 합니다.

장화 한짝에 나리꽃과 접시꽃을 가득 꺾어와 웃음을 터트리게 하고

날치 수프와 자고새 파이 덕분에 소리도 지르고 우와~~하고 환호성도 지르게 되었거든요,

단조롭고 지루한 일상에 감성의 스파크를 팍팍 던져준 마그리트와 달리 아저씨...

무엇이 이런 느낌을 줄 수 있었는지 책을 보는 내내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면서도

궁금함을 참지 못했습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광경에 대한 어이없음!!

그러면서 신선하고 충격적인 영화와 같은 광경,,,

이 모든 것들이 여느 다른 그림책들과 다른 또 하나의 모습을 가진 <마법의 저녁식사>였어요.

 




마지막으로 피에르가 너무 재밌는 경험을 하고는 신나서 자기집으로 돌아갔는데

엄마,아빠는 여전히 돌처럼 꼼짝도 않고 앉아서 피에르의 인사에 대답만 하십니다.

가만히 보니 정말 엄마 아빠가 돌이 된거예요,, 웃기면서도 슬픈 현실입니다. 
 

 

우연히 다시 그림책을 아이들과 보다 보니 첫장에 나오는 이 그림에서 벌써 엄마아빠의 다리가 돌처럼 굳어져가고 있습니다.

뒷장의 상황에 대한 암시로 첫장에 보여주었네요,

처음에는 이 엄마아빠의 다리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았는데 두번째로 보니

바로 확 들어나보입니다.

아마도 맨 뒷장의 돌이 된 엄마아빠의 모습에서 남아있는 이미지때문인가봐요,

 

<마법의 저녁식사>는 두 화가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랍니다.

바로 초현실주의 화가인 마그리트와 달리에 대한 작품을 이야기로 만들어 구성한 책이라고 해요,

 초현실주의라는것은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형상을 그렸거나 현실에 있는 형상이라도 놓인 상황과 질서가 전혀 현실적이지 않으며 한마디로 현실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미술입니다.
...
마그리트의 그림은 뒤죽박죽, 혼란스럽게 느껴질때가 많은데 그 혼란속에 무한한 자유가 있고 열린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해방감과 위로를 느끼게 되지요...

<본문내용 중>


초현실주의 화가들은

어찌보면 어린 아이들의 그림과도 같은,,

어린이의 상상력과 꿈으로 그린것 같은...

그런 느낌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하네요,

정물화나 인물화등과 같이 현실을 보고 사실처럼 그림을 그리는 것과 달리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한한 상상력으로 세상을 뒤집어보고 다르게 본다는것,,

그 마음 하나에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기도 합니다.

벨기에 초현실주의 화가 마그리트와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의 작품들을

놓고 새로운 이야기로 구성하여 예술과 동심이 만날 수 있도록 했다는 작가의 의도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쉽지않은,,, 그리고 누가 잘 하지 않은 이런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전달해주려고 하는 작가의 마음에 고개숙이게 됩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 서연이는 너무 재밌다고 깔깔 대는거예요,

저는 그냥, 솔직히 이게 뭐야? 그랬거든요.

말이 안되는것들 투성이라서 머리로 이해가 안되니,, 마음으로도 감흥이 오지 않았던것 같아요,

그런데 서연이와 채연이의 반응은 정 반대!!!

어떻게 사람 팔이 안보일수 있어? 하하하하

깔깔깔 장화에 꽃을 꽃아서 밥상위에 올려놨네!! 이 아저씨 얼굴은 사과가 됬어!! 하면서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웃기다고 엄마한테 얘기하느라 바뻤습니다.

"그게 그렇게 웃겨?"

"어!! 웃기잖아~~~ 어? 이 아저씨 다리가 4개야!!! 채연아!! 이것좀 봐 !!"

하면서 채연이까지 보여줍니다.

서연이에게는 이 책의 줄거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가봅니다.

그림 하나에 보여지는 유머와 마술과도 같은 이상하고 신기한것이 더 와닿았나봅니다.

그런 서연이를 보면서 이게 세대차이인가? 라는 생각도 해봤어요.

아무리 봐도 전 그렇게 웃기진 않은데 서연이는 재밌다며 짬 날때마다 보면서

새롭게 찾아지는 이상한 그림들로 웃습니다.

ㅎㅎㅎㅎ

여러분들은 어떠실까요?

아이같이 순수한 사람만이 웃으며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일까요?

ㅎㅎ

어찌되었던 초현실주의의 세계에 잠깐 들어갔다 나온것만으로도 새로운 경험이 되었고

가끔 혼자만의 상상을 하면서 웃습니다.

가족들과 마트를 가면서 차 안에서 <마법의 저녁식사>이야기를 했더니

채연이가 엄마,,, 나는 네모달을 그려보고 싶어!! 합니다.

서연이는 자동차가 사람몸 처럼 만들어진걸 한번 그려보고 싶어~~라고 합니다.

차안에서 여러가지 초현실주의적인 재밌는 상상으로 마트 가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어요.
 

*** 채연이의 초현실주의적(^^)인 그림 보세요!!***

 

                                                             오랜만에 크레파스를 잡았네요,

엄마가 조용히 앞에 앉았어요.

무슨 그림 그리는건데?

세모난 달..

네모달 그리고 싶다면서,,

아니야, 세모난 달,,,

그러면서 세모를 그리더니

잘못그렸다 하며 스케치북을 돌립니다. (세로로 길게 놓았어요.)

엄마, 이건 배야,,,(잘못그렸다던 세모달 밑에 뭔가를 그리더니 배라고 하네요)

그래? 그럼 밑에 바다가 있어야겠네? (엄마가 파도를 그려줬어요)

어,, 여기는 바다야,, 그리고 위에는 하늘,,

하늘색 크레파스로 막 칠합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있어야지! 하면서 구름을 삐죽빼죽 두개를 그리고

더 큰 구름을 또 그립니다.

엄마구름이고 작은구름은 언니, 내 구름이랍니다.

아빠구름은 어디갔어?

회사갔지!!!

현실과 상상이 왔다갔다 합니다. ^^

아니다. 아빠 구름 그려줘야겠다 하며 바다와 하늘 가운데 빈 공간에 아빠구름을 그립니다.

아빠 구름 위에 또 뭔가를 그리더니

이건 쓰레기통이야, 그리고 이건 뿔!!!

당췌 이해할 수 없는 그림과 이야기,^^

왜 아빠 구름에는 쓰레기통하고 뿔이 있어?

대답을 안하네요,

 



바다 속에도 뭘 그렸어요. 뭘까?
채연아,, 이건 뭐야?
해파리지 뭐야~~~~ 그것도 몰라? 합니다.
ㅎㅎㅎ

바로 위 그림이 초현실주의 이채연의 <하늘과 구름과 바다>입니다 ^^

 

채연이와 이야기하는 내내 우리 서연이가 조용합니다.

방을 들어가보니 뭔가 색칠하는데 열중입니다.

사람을 이렇게 그려놓은거가 하고 그냥 한장 찰칵!!!

까만색을 칠하기에 머리카락을 칠하고 있고

사람얼굴과 몸을 요러코롬 신기하게 그림그려놓은건줄 알고 엄마 혼자 쓰~윽 하고 미소지어봅니다.

이게 뭐야~~? 하고 물어보니



어,, 내가 상상하는 내 집이야.

그래? 왜 그린거야?
어, 숙제야!!

뭐!!!! 숙제를 인제 하면 어떻게? (지금 시간이 11시가 다 되갔었거든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서연이가 상상한 서연이 3층집이네요,

 



1층에는 마당에 동물들,(토끼, 거북, 사슴 )이 있고

2층에는 부엌이 있고

3층에는 침대방에 책과 침대가 있어요,

옆을 보니 서연이가 엘리베이터 타고 3층으로 올라가고 있어요,

엄마가 머리카락으로 잘못 본건 밤이라서 까맣게 칠하고 있었던거구요,

에고~~~

초현실주의에 빠져있다보니 그냥 그린 그림들도 다 그렇게 생각되어지나봐요,ㅎㅎㅎ

 

<마법이 저녁식사> 덕분에 몇일 아주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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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마녀를 조심해! 튼튼곰 2
정희재 지음, 김영수 그림 / 책읽는곰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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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자마녀를 아세요!!

 엄마라면 꼭 만나봐야할 과자마녀!!'

그 과자마녀를 만나셨다면 아이에게 꼭 전해주셔야해요~~

평소에도 아빠가 사오는 과자를 꼭 하루에 하나씩 먹었던 채연이,

덕분에 치과 단골손님이 되었지요,

아무리 칫솔질을 해도 사탕이나 과자 한번 먹으면 효과가 도루묵 되는 아이들 치아.

그래서 엄마는 과자, 초콜릿, 사탕, 젤리들을 아주 싫어하지요,

어떻게 하면 엄마의 마음을 채연이에게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만난 과자마녀!!

생긴건 아주 곱상하게 이쁘게 생겼는데

마음씨는 아주 고약하더라구요.

진짜 진짜 과자마녀를 조심해야할것 같아요,,,

과자마녀의 마음은 아주 못됬거든요.

 

 첫 페이지를 펼치자 마자 우와~~~

우리 채연이가 좋아하는것들이 마구 마구 널려있어요.

이게 뭐지? 하고 손으로 짚어서 물어보니 다 이야기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거니까 뭐,, 너무 쉽게 대답을 하더라구요,

이 페이지를 보면서도 한참 이야기를 했어요.

과자마녀가 거울에게 물어봅니다.

거울아 거울아,, 이세상에 누가 제일 예쁘니?

마녀님이 제일 이쁘시지만 건강한 아이들이 자라나면 그 아이들이 제일 이쁠겁니다.

과자마녀는 아주 화가 나지요.

그래서 건강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도록

아주 못된 짓을 하게 됩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 모두 백설공주가 되는것이지요,,,

과자마녀가 독 있는 과자, 사탕, 아이스크림을 어떻게 만드는지 한번 봐야겠어요.

 





 

이가 썩고, 뼈가 흐물흐물해지는 설탕 넣기

약을 듬뿍 친 밀가루로 반죽하기

썩지마 약을 듬뿍듬뿍 넣기

두드러기가 나는 알록달록 가루 넣기

눈이 게슴츠레, 머리가 멍해지는 새콤달콤 가루 넣기

몸에 나쁜 균을 받아들이는 나쁜 지방 생기게 하기

등등 마녀가 건강한 아이들을 해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합니다.

보기에는 넘 맛나고 입에서 사르르 녹을것처럼 예쁜 과자, 도너츠, 사탕 등등

그렇지만 보기에만 좋을뿐 먹는 순간 몸을 해치는 것으로 변하는것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지요,

 





과자를 많이 먹어서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산만하고 이가 썩고

이런 아이들은 모두 과자마녀의 신하들이 되고 마는것이지요.

과자를 많이 먹는 아이들이 모두 과자마녀의 손가락 줄에 걸려 아파하는 모습이 보이지요.

과자마녀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아야할텐데,,

우리 아이들이 속지 않을 수 있을까요?

과자마녀의 저 웃는 얼굴이 아주 소름끼칩니다.

마지막의 한 대사

" 이 얘기가 거짓말 같니?"

그 뒷말에는 "진짜야~~~"라는 말을 더 실감나게 해주는 말임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과자마녀의 한마디는 아주 강한 메세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과자마녀의 만행을 지켜보고 있자니 그 아무것도 아닌 과자에 괜히

과자마녀의 손길이 닿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왠지 께름직한 느낌..

바로 이 느낌때문에 과자를 멀리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채연이하고도 읽고 나서,, "오마나~ 과자마녀가 진짜 있나보다~~" 했더니

채연이 한동안 말이 없습니다. ㅎㅎㅎ

 

 





 

다 읽고 나면 과자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가 있어요,

<건강한 내 몸을 위한 과자 이야기>에는 과자를 왜 먹으면 안되는지,,

그 이유로 오래된 밀가루로 만들고, 설탕을 듬뿍 넣고, 트랜스 지방산이 있고 여러 식품첨가물이

있다는 사실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아마도 엄마들의 이해를 돕기 위함인것 같아요,

과자 말고도 피해야 할 음식으로 패스트푸드, 라면, 껌, 음료수, 소시지등을 제시하고 있어요.

모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이지요,

특히 채연이는 껌하고 음료수, 소시지를 넘 좋아해서요,,, 읽고 또 읽어 봤지요.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과자 만들기 방법이 나와있어요.

엄마가 봐도 혹 할 정도로 간단하면서 영양만점인 과자만들기가 있어서

당장 팔 걷어붙이고 만들어주고 싶더라구요.

우리 채연이도 이 페이지를 보더니 엄마!!! 우리 만들어보자!! 합니다.

두부과자, 과즙으로 만드는 사탕, 무설탕 생크림과 꿀로 만드는 카라멜, 과일 아이스크림 입니다.

요즘같이 더운날 아이스크림 50% 70% 세일한다는 유혹에 빠지지 말고

과일을 얼려서 시원하게 아이스크림 만들어 주는 정성과 관심이 엄마에게도 필요함을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엄마들이 꼭 읽고 아이와 함께 해야 할 필독서!!!!!

엄마의 무관심으로 아이의 건강과 치아가 병들고 있다는 사실을 과자마녀를 통해 절실히 느끼게 되서

넘 좋았어요.

대체방안으로 집에서 만드는 과자들도 있어서 막연하게 먹이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아니라

대신 이런 과자를 줘야지하니 엄마 맘이 한결 더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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