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C유를 팔던 김 대리는 어떻게 비즈니스 영어의 최고수가 되었을까 - 90일 만에 완성하는 실전 영어 훈련
김현정 지음 / 미다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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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C유도 생소했지만 비지니스 영어의 최고수가 되었다니 처음에는 영어를 잘 못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최고수가 되었다는 이야기임에 틀림없을텐데.. 그런 고수의 자리까지 가기에는 분명 남다른 노력과 노하우가 있었겠고, 특히나 비지니스 영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일상회화 보다는 좀 더 전문가적 용어가 필요할거라 생각이 들었다. 평소 영어는 잘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 내게 도전이 될 것 같아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저자는 10년여 동안 4개국에서 20개의 직업을 경험했다. 처음 더 큰 경험을 쌓기위해 여행을 시작했고, 여행을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던중 싱가포르에서 전 국민이 영어로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것에 영감을 받아 영어교육학을 전공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한국영어회화코칭협회>의 대표로 있으면서 코칭을 통해 맞춤식 공부법 및 학습 전략제시에 힘쓰고 있다.

정유회사에 근무하면서 직장 선배의 조언에 따라 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 시작이 영화였다.

1단계: 드라마 장르에서 마음에 드는 영화를 고른다. 인터넷에서 대본을 찾아 미리 인쇄해 둔다.

2단계: 처음 감상할땐 한글자막과 함께 보면서 내용을 파악한다. 그리고 자막없이 보면서 영어 표현을 얼마나 알아듣나 가늠하면서 본다.

3단계: 출력한 대본을 교재 삼아 공부한다. 끊어서 공부하며, 잘 이해가 안되는 관용적 표현은 한글 자막과 대조하면서 상황 안에서 의미를 파악한다.

4단계: 영어 자막을 띄우고 다시 감상한다. 한 문장 끝나면 멈추고 따라한다. 대사를 보지 않고도 똑같이 따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하며 반복한다.

5단계: 영화 한편 전체를 듣고 따라 말한다. 주인공의 발음, 억양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사를 따라 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든다.

예전에 영화를 하나만이라도 완전정복하면 영어가 급격히 는다고 누군가 TV에서 얘기한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딱 그 방법이었다. 5단계의 발음, 억양 그대로, 대사를 따라 말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영화를 도대체 몇번이나 반복해서 봐야 할까? 노력도 대단했고, 그 한 편을 위의 방법으로 끝마쳤을때의 기분은 말로 다 할 수 없을듯 싶다.

저자는 이렇게 공부했는데, 실전에서 쓰는 영어와 머릿속의 영어가 따로 논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10년간 영어회화에 대해 고민했던 방법의 결정체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이 90일 만에 완성하는 실전 영어훈련법이라고 책 표지에 소개하고 있는것과 같이 12주 완성 영어 로드맵이 실천해 볼만 하다.

1주차 : 한 문장을 최소 7번 반복해서 읽으라고 한다. "How are you?", "Fine, Thank you, and you?" 나 때도 처음 영어를 배울때 이 인사법을 계속해서 읽고 외우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여전히 이 인사법은 내가 굳이 떠오르려 하지 않아도 습관처럼 입에서 나온다. 마찬가지로 한 문장이라도 최소 7번 반복하라는 의미가 몸에 베게 하려는 의도같다.

2주차 : 문법은 기본문장 10개면 해결된다.

 

 

3~7주차 : 자주쓰는 영어 표현 100개를 입에 붙여라.

자전거 타는 연습을 오래 하면 습관적으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다. 즉, 머리가 아닌 몸이 기억하는 것은 평생간다는 얘기처럼 핵심 표현 100개를 외워 응용하면 충분하다는 뜻이다.

8주차 : 동기부여, 성공 명언 30개를 골라서 암송하라.

9주차 : 불러보고 싶은 팝송 5개의 가사를 외워라.

10~11주차 : 3분 스피치 연습은 유창함을 만든다.

12주차 : 빨간펜으로 체크해서 반복되는 실수를 줄여라.

이렇듯 12주차 동안 책 맨 뒤의 부록을 통해 각각에 맞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보면 영어와 친해지고 반복에 익숙해지며 몸에 베게 하는 훈련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 불러보고 싶은 팝송은 입에서 계속 흥얼거리게 될 것이며, 3분 스피치 역시 누군가에게 영어로 얘기 하기 위해 대본을 읽고 외우고, 발음연습을 하면서 계속 더 나은 스피치가 되기 위해 수정을 반복할 것이다.

You will never know until you try.

나 역시 매번 영어를 잘 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았지 실천에 참 약했다. 성공 명언을 하루에 하나씩 외우면서 나름 동기부여가 되도록 해야 겠다. 또한 실어준 팝송도 유튜브를 통해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있다면 참고해 외워야 겠다. 시도 할때까지는 그 어떤것도 알수 없다는 저 명언대로 하나씩 실천해 봐야 겠다.

*리뷰어스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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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 세상을 읽다
박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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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는 유명하다. 영어공부를 추천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테드에 나오는 강연 듣기를 추천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진로 결정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며 TED의 다양한 강연을 들어보라고 조언들을 한다. 우리나라의 '세바시' 느낌에서 발전된걸까? 좋다는 얘기만 여기저기서 들어 책으로 만나는 TED가 궁금하였다.

저자 박경수씨는 전략, 영업, 마케팅 등의 경영 컨설팅의 전문가이다. 현재 비지니스와 관련된 컨설팅, 강의 코칭을 하고 있다. 독자들이 테드 강연자들의 통찰을 통해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진짜 공부를 하기 바라는 마음, 많은 사람들이 테드를 통해 삶의 변화를 느끼길 바라며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저서로는 <전략 수립의 신>, <보고서의 신>, <지금 당장 기획공부 시작하라>, <기획은 퍼즐이다> 등이 있다.

종종 세바시를 보며 나 자신을 성찰하고,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하곤 했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계발을 원한다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원할때 테드를 추천한단다.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서의 강연자들의 노하우와 경험, 지식들이 녹아져 상대에게 영감을 주기 때문이리라.

이 책은 사람, 리더, 경영, 기술에 관한 분야에 대한 얘기를 서술하고 있다.

감동없는 삶보다 몰입의 삶을 살아라.

몰입 이라는 단어를 참 오랫만에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가 삶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이 변화를 촉진시키는데 몰입이 있고 이를 위해 꼭 필요한 3가지가 있단다.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과제와 실력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빠른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목표가 명확하면 그 길로 가는 방법이나 과정에 있어 곁눈질 하지 않고 방향을 잘 잡을 수 있다. 또한 주어진 과제가 나의 능력 밖이라면 금방 좌절하거나 포기 할 수 있기에 주어진 과제를 실행해 가는데 있어 균형을 이루는 실력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항상 실행하고 난 후의 결과에 대해 잘된점, 잘못된 점을 확인하면서 수정해 가면 삶을 변화시키는데 있어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성공을 위한 시크릿 코드는 없다.

꿈을 이루지 못하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하면서 역설적으로 꿈과 성공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하룻밤에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보통 누군가의 성공을 볼 때 그 사람이 노력해온 과정, 시간 보다는 현재의 모습만 보려한다. 어떤 분야에 전문가가 되려면 적어도 1만시간의 훈련이 필요할 수 있는데 말이다. 그만큼 성공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누군가가 자신을 위한 답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그 사람이 A길로 가라하면 그리 가보고 B라하면 또 그것을 좇는다. 물론 그들의 조언은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으나 아무도 자신을 위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자신을 위한 답은 본인이 충분히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에 도달했다고 확신하고 안주한다.

끝났다고 모든게 끝난것은 아니다. 꾸준한 자기 계발과 또 다른 생각으로 현재에서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해 보면 성공의 이면에 또 다른 성공이 기다리고 있다. 즉, 또 다른 정상을 위해 고민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이야기 이다.

남탓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남탓을 한다. 그리고 자기는 그런 잘못을 하지 않는다며 자기 합리화를 한다. 나 역시도 남탓을 습관적으로 한다. " 꿈이 있다면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너의 책임이다."

꿈 자체에 매몰되는것이다.

친구들 여럿이서 높은 정상을 정복해보자고 산을 오른다. 그 과정은 힘들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았지만 그들은 모든것을 이겨내고 결국 정상에 올랐다. '와~ 우리가 드디어 해 냈어.' 그리고 2초쯤 뒤에 누군가 '됐고, 이제 그만 내려가자'

이 예화가 주는 교훈이 뭘까? 꿈 자체는 목표가 아니란다. 꿈을 이루는것은 순간적인 감정일 뿐, 우리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즉, '내가 무엇을 하고 있고, 그 과정 속에서 나는 어떤 삶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가 인생에서 가치있는 것이다.

빠르게 실패하기 보다는 신중하게 실패하라.

우리는 흔히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 라는 말을 한다. 그 만큼 한살이라도 더 젊었을때 고생도 해 봐야 그 고생을 밑천삼아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일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실패를 빨리 해 봐야 불필요한 계획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사업을 더 가속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의례 이 빠른 실패를 당연히 여긴다고 한다. 이것을 강연한 강연자는 창업자들에게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을 조장할 수 있다면서 빠른 실패보다는 신중한 실패를 강조하고 있다. '해 보고 안되면 그만이지' 보다는 실패에 따른 결과를 인식하며 그를 통해 배운점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학습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나아가 자신과 같은 실패를 타인이 겪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언급한다.

그 밖에 O링 원칙, 사람의 데이터를 수집해 이 사람이 지금 포커페이스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AI 기술, 동료의 꿀을 자기 배에 저장해서 몸집을 부풀린 개미 얘기 등 흥미롭고 새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경영, 리더십, 기술 등 본질은 모두 통하는듯 하다. 테드를 통해 강연자들이 어떻게 바라보며 사고하는지에 다른 측면으로 생각해 보는 기회였고,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참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며 그들의 경험과 지식에 도전을 받았으며 왜 테드 강연을 추천하는지도 새삼 느끼게 되었다.

* 북뉴스 카페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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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국식 공부법 - 최강의 나를 만드는
론 프라이 지음, 장승윤 옮김 / 멜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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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촌이 미국에 있어 잠깐 머문적이 있었다. 수학 문제를 물어보는데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게 숫자계산이 딱딱 떨어지지 않는다. 즉 생활문제 풀듯이 소숫점 넷째자리까지도 나오고 상황에 따라서는 반올림도 하고, 머릿속으로 손으로 계산하는게 아닌 계산기로 그냥 한다. 또 교과서가 아닌 책을 읽고 써 가는 숙제, 에세이 써가기 등 틀에박힌 우리나라 학습과는 많이 달랐던 기억이 난다.

저자 Ron Fry 는 미국 공교육 여건 개선 및 학부모와 학생용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힘써 왔으며 <How to study>, <읽기 향상>, <101 면접에서 물어볼 스마트한 질문>, <조직화 하기> 등 교육과 직업 관련 도서 30종을 지필했다. 현재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리어 프레스 설립자이자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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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학생만 하는것이 아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어서도 각종 자격증 및 승진 또는 자신의 필요에 의해 책을 읽고 지식을 쌓아가는 많은 측면에서 공부는 계속 이어진다. 이 책의 상당수 독자가 성인이란다. 물론 학부모 역시 자녀의 공부에 관심이 많기에 제대로 된 공부법이 궁금하니 이 책을 찾는다. 그래서 서두에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누구냐에 따라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간략하게 안내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학부모를 둔 부모의 역할숙제할 공간을 만들어 주어라. 숙제할 일과를 만들어 주어라. 숙제를 최우선 순위에 두어라. 독서를 습관화하라. TV를 꺼라. 담임선생님과 대화하라. 자녀의 학업을 점검하라. 칭찬하라. 자녀에게 현실을 일깨워 주어라. 자녀의 휴대폰, 각종 메세지와 문자 알림을 차단하라.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제 1장 제대로 파악하라.

나의 출발선이 어디인지 알아야 그에 대한 처방이 나오듯 체크리스트를 통해 현재의 공부 기술 수준을 점검하고 어느 영역에 노력을 쏟아야 할지 확인한다. 독해, 이해, 암기, 시간관리, 노트정리, 수업 참여, 시험준비까지 등의 자기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제 2장 계획수립

계획은 잘 세우는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그 계획을 이루어 나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저자는 작게 하루하루 진척상황을 체크하여 차트 형태로 만들어 눈에 띄는 곳에 붙여놔야 한다고 조언한다. 즉, 방의 벽이나 휴대폰 속에 '오늘 성공한 일' 리스트를 매일 적는 것도 효과적이다.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이루어 가는데 있어 특정 '롤 모델'을 정해놓으면 효과적인 동기부여 요소가 될수 있다. 특히나 불우한 환경에서 여타 조건이 열악한데도 그 상황을 극복해서 성공한 인물이라면 더욱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이라도 롤모델이 없다면 찾아보라 한다.

제 3장 목표를 갖고 독서하기

나는 보통 내가 실천하기 위한 자기계발서 책과 자녀 교육에 관련된 책, 그리고 못다 이룬 영어 공부를 위한 책, 마지막으로 재테크 관련 부동산 책을 주로 읽는다. 대부분이 한번 읽고 말 내용들이 아닌 두고 두고 기억하고 실천하고 싶은 내용의 책들이다. 이런 류의 책을 읽을때는 중요 내용들을 확인하고 해야 할 것들을 기억하란다. 줄을 치면서 읽거나 필기를 따로 해 두거나 개요도, 다이어그램, 개념나무를 이용해서 핵심내용들을 적어보면 암기력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최소 3번 자신의 필기 복습 시스템을 만들어 자기껏으로 만들란다.

제 4장 기억력을 극대화하라

제5장 시간을 관리하라

하루의 끝자락에서 오늘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것을 점검하면서 다음날의 계획을 세우는데 잠자기 전 15분을 할애해 보자고 제안한다. 아침에 그날 계획을 세워도 되나 남들이 그날 계획을 세울때 어제 세워놓은 계획으로 미리 시작하라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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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플래너를 위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실천해 봐야 겠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의 계획도 좋지만, 예상 시간을 적어놓으면 더 효과적으로 시간관리를 할 수 있고, 자투리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미리 생각해 둔다면 그때 그때마다 생기는 자투리 시간도 헛되이 보내지 않을것이다.

그 외 수업에서 앞서가기, 자료조사 준비하기, 훌륭한 보고서 작성하기, 모든 시험에서 앞서가기 등에 대한 얘기들을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은 공부하는 방법과 기술 뿐 아니라 환경 조성과 동기부여, 그리고 결과에 대한 피드백, 태도, 마음가짐 등에 대한 전 과정을 세심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나 역시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또, 자녀와 같이 공부하는 입장에서 이 책에서 추천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좀 더 효율적인 결과치를 얻어봐야 겠다.

성적 향상을 고민하는 모든 학생, 각종 시험 및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회인, 커리어를 위해 학업에 복귀하는 직장인, 자녀교육을 고민하는 학부모라면 이 책을 읽고 도움을 얻길 바란다.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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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하자, 이상훈 - 18.44미터의 약속
김태훈 지음 / 소동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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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LG TWINS 팬이다. 모두 연간회원권을 가지고 있고 홈경기때면 경기장에 가서 응원을 한다. 나의 야구 역사는 그리 길지 못하기에 이상훈 선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러나 오랜 LG 팬이라면 이상훈 선수에 대해 모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야구를 위해 살아온 노력의 여정들이 야구 이야기와 함께 궁금했다.

저자는 스토리텔링 관련 대학 강의와 글쓰기, 라디오 방송을 꾸준히 해오는 야구를 좋아하는 작가이다. 저자에게 이상훈은 마음속 영웅이며 그의 이야기를 쓰기 위해 십여차례 만나면서 그의 인생을 하나하나 구성해 가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꼈다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저서로는 <소리바다는 왜>,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 <시민을 위한 도시스토리텔링> 등이 있다.

이상훈이 마운드를 떠날때, 말들이 많았던듯 싶다. 그러나 그때 이상훈은 침묵했고, 그 뒤로도 이런 얘기 저런 얘기가 기사화 되었지만 본인의 입으로 어떤 해명조차 하지 않고 그냥 그렇게 잊혀졌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난 후, 지금에서야 그 때 왜 그랬는지 해명한다.

이상훈은 어려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던가 야구선수가 되어야 겠다고 야구부가 있는 초등학교를 다닌것도 아니었다. 정말 우연찮게 동네 야구부터 시작한 것이 훗날 미국과 일본, LG에서 선수생활을 하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이상훈이 동네에서 놀던 어린시절 고등학생이었던 조상진을 만나면서 놀이로서 야구를 접하게 되었고 야구가 마냥 좋았다. 중학교 진학하면서 권위적이던 선배들과 달리 1년 선배인 임수혁의 선한 이끔과 선배의 아버지 그리고 최남수 감독을 만나면서 무난하게 고려대학까지 안착했고 야구생활을 이어 갈 수 있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배다른 형의 폭행이 계속 이어졌고 어머니와 힘든 생활고를 겪으면서 자라야 하는 집안 환경이 있었지만 그래도 야구 만큼은 열심을 다 했다.

이상훈이 프로 야구선수가 되어 1년차 무대에서 승부에 욕심을 내면서 부상을 당했다. 그러면서 결심한 것이 어떻게 하면 아프지 않고 던져야 할때 던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매일매일의 연습상황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운동 스케쥴 뿐 아니라 아침에 몇시에 일어나 무엇을 했는지 일거수 일투족 모든것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연습과정을 되돌아 보고 어떻게 해야 부상당하지 않으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지, 부상을 당하더라도 최소화 하면서 회복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자기만의 노하우를 쌓아 갔다. 그리고 이 기록들은 상훈이 1년을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하고 관리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으로 연봉 협상하는 자리에서 그 몫을 톡톡히 했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은 자신의 타고난 실력으로만 되는것은 아니다. 분명 남들 모르는 꾸준한 노력과 자기 성찰이 있다.

이상훈은 한때 LG의 주장으로 팀을 참 잘 이끌었다. 얼마전 우리 식구는 경기를 보기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 마침 그날은 이동현 선수의 은퇴식을 겸하는 경기였다. 그 때의 이동현 선수와 이상훈 선수에 대한 에피소드가 책에 나와 반가웠다.

상훈이 주장으로 있을 때 이동현이 선발로 나섰다가 경기를 제대로 말아먹은 뒤 죽을 상을 하고 숙소에 들어섰단다. 텔레비젼을 보고 있던 이상훈이 이동현에게 맥주 심부름을 시켰다. 수퍼까지는 꽤 먼거리였고, 늦은 밤이었으며 또 날씨는 후덥지근 해서 이동현은 갔다오는 내내 속으로 이상훈 욕을 실컷했다. 상훈은 '너 맥주사오면서 나 욕했지?', ' 네 욕좀 했습니다.' '그럼 그 동안은 오늘 니가 공 못 던진거에 대해서는 생각 안했겠네. 됐다. 가서 쉬어라.'

참 속 깊다. 야구는 매일 하는 경기이고 잘 던져도 다음 순서에 던져야 하고, 못 던져도 다음 순서에 던져야 한다. 기계가 아닌 이상에야 좋은날도 나쁜날도 있기 마련인데 문제는 못던진 날이고,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잘 잊는 법'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단다.

이상훈 선수는 야구를 은퇴하고 'WHAT' 이라는 밴드를 결성했다. 기타를 좋아하고 즐겼으며 그가 방황할때 기타가 참 많은 의지가 되어 주었다. 야구는 직업이었고, 기타를 치면서 마음의 위로를 얻었다. 참 어울리지 않을듯 싶은데 그래도 밴드까지 결성하는 의지가 야구 선수의 끈기와 노력, 하고자 마음먹었을때의 해내고 마는 행동력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예전 쌍방울전, 태평양전 하며 야구 경기 얘기를 쏟아낼 때는 흥미진진 했고, 대학시절 방황할 때의 모습을 보면 '그래 실컷 방황하고 확실히 정신차려 열심히 또 경기에 임하는 최고의 선수가 되야지' 하며 응원했고, 메이저리그에 가기위해 미국행을 선택했는데 뜻하지 않게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높은 자리에서 그냥 그렇게 만족했을 수도 있었는데 굳이 다시 미국행을 택한 의지도 대단했으며, 돌아와 LG에서의 활약 역시 박수치며 재미있게 읽었다.

LG 팬 뿐 아니라 야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한 선수의 야구 인생사에 대해 재미있게 읽고 그 안에서 그의 인생 철학도 느껴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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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발음은 이런 것이다
케빈 강 지음 / 사람in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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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미국에 1년 머문적이 있었다. 사촌동생은 한국말을 못한다. 한번은 내가 음료수라는 단어 (beverage)를 발음하는데 사촌이 배꼽을 잡고 웃고 난리다. 그러면서 자꾸 다시 해보라고 시켰다. 지금와서 생각하니 b 와 v 의 발음을 잘 구별 못해서 시키는것 같았다. 또 한번은 help me 를 발음하는데 사촌이 평소 발음을 '헬프 미' 이렇게 다 하지 않는것 같아서 내딴에는 p 발음을 약하게 한다고 한게 헬미 했다가 '지옥으로 보내달라고?' 하면서 되 물었던 기억이 난다. 이렇듯 발음이 안좋으면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잘 못알아 들을 수도 있고, 나 또한 그들의 발음을 잘 모르면 글로는 이해하는데 잘 듣지 못해 참 웃픈 일이 발생한다. 그래서 발음에 관련된 책이 궁금했다.

저자는 처음부터 영어강사를 하려고 했던게 아니라 오디오 PD가 되기 위해 유학을 갔고, '영어발음'이란 분야에 매력을 느껴 전공까지 바꿔가며 발음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했다. 발음과 관련된 논문과 학위를 취득하면서 우리나라의 여러 어학원에서 발음 클리닉과 특화된 수업을 통해 강의를 해 오고 있다. 현재 강남 Speaking Fit 영어 센터의 대표 강사이자 언어연구소장으로 있으면서 발음 교정 프로그램 개발 및 영어 발음, 파닉스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영어 발음 전문가로 쌓은 15년간의 지식과 노하우를 담아 이 책을 통해 더 효과적으로 발음 리스닝 학습을 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며 서두를 시작하고 있다.

 

이 책은 몸풀기 파트부터 시작해 총 4파트로 나뉘어져 있으나 각 파트별 같은 형식을 띄고 있다.

 

<발음때문에> 에서는 한국인이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만화형식으로 쉽게 표현했다. 예를 들었지만 충분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얘깃거리기에 더 친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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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과 혀의 위치> 입술과 혀의 위치를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발음하는데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예를 들어 t 발음을 다 할때의 상황과 발음을 빨리 하면서 사라지다 시피 하는 t 발음의 역할에서의 혀의 위치나 강약조절을 만화로 나타냈는데 혀의 상황에 따른 역할이 참 재미있게 표현되어 더 이해하기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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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연습> 해당 발음이 들어가는 또 다른 단어의 예제를 통해 실전 연습을 해 볼수 있게 하였다. 물론 QR 코드를 통해 영상이 연결되면서 발음도 직접 따라해 볼 수있고 나의 발음이 맞는지 비교해 볼 수 있게 하였다.

<문장연습> 단어 수준에서 그 해당 발음을 연습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닌 문장에서도 연습해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여러번 반복해 줄것을 당부하였다.

보통 영국식 발음과 미국식 발음이 약간 다른것을 알고 있었지만, check 라는 단어를 영국에서는 cheque 로 쓴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dialogue 와 dialog 도 그렇고 발음과 뜻은 같으나 표기에 있어 스펠링이 약간 다를뿐이라고 한다.

mountain : 마운튼? 마운은? sudden : 써든? 써른? ̍은? hidden : 히든? 힛은?

'성문파열음' 이라는 용어는 익숙하지 않지만 t, tt, d, dd 가 단어 사이에 끼어 있고 뒤에 n 이 뒤따라 오면서 강세가 없을때 약화되어 t, d를 삼켜버리는 듯한 발음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얼마전 영어청취에서도 mountain 이렇게 발음하는데 못알아 들어서 한참을 돌려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렇듯 우리가 평소 듣기만 했을때 잘 안들렸던 이유, 말하기 할때 조금 더 유창하게 할 수 있도록 발음에 대한 차이와 구별해서 발음해야 하는 부분을 만화, 입모양, 단어, 문장을 이용해 QR 코드와 함게 설명해 주고 있다.

2강에서는 원어민처럼 리듬을 타게 하는 음들을 공부하고, 3강에서는 상위5%에 들게 하는 음들을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졌다.

그동안 발음좀 누가 제대로 알려줬으면 좋겠다. 연음때문에 무슨 얘기하는지 어떤 단어들로 구성되어 졌는지 잘 들리지도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이런 숨은 규칙들이 있었구나 알 수 있었다. 옆에 두고 두번 세번 자주 반복하면서 영어 발음 연습을 해야 겠다. 또한 QR 코드를 통해 원어민의 발음도 익숙하도록 여러번 들어야 겠다.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듣기에서 말하기에서 발음의 규칙을 알아야 한다. 15년 저자의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고,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원리와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에 듣기,말하기 측면에서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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