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로 세상을 읽다
박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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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는 유명하다. 영어공부를 추천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테드에 나오는 강연 듣기를 추천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진로 결정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며 TED의 다양한 강연을 들어보라고 조언들을 한다. 우리나라의 '세바시' 느낌에서 발전된걸까? 좋다는 얘기만 여기저기서 들어 책으로 만나는 TED가 궁금하였다.

저자 박경수씨는 전략, 영업, 마케팅 등의 경영 컨설팅의 전문가이다. 현재 비지니스와 관련된 컨설팅, 강의 코칭을 하고 있다. 독자들이 테드 강연자들의 통찰을 통해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진짜 공부를 하기 바라는 마음, 많은 사람들이 테드를 통해 삶의 변화를 느끼길 바라며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저서로는 <전략 수립의 신>, <보고서의 신>, <지금 당장 기획공부 시작하라>, <기획은 퍼즐이다> 등이 있다.

종종 세바시를 보며 나 자신을 성찰하고,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하곤 했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계발을 원한다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원할때 테드를 추천한단다.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서의 강연자들의 노하우와 경험, 지식들이 녹아져 상대에게 영감을 주기 때문이리라.

이 책은 사람, 리더, 경영, 기술에 관한 분야에 대한 얘기를 서술하고 있다.

감동없는 삶보다 몰입의 삶을 살아라.

몰입 이라는 단어를 참 오랫만에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가 삶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이 변화를 촉진시키는데 몰입이 있고 이를 위해 꼭 필요한 3가지가 있단다.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과제와 실력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빠른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목표가 명확하면 그 길로 가는 방법이나 과정에 있어 곁눈질 하지 않고 방향을 잘 잡을 수 있다. 또한 주어진 과제가 나의 능력 밖이라면 금방 좌절하거나 포기 할 수 있기에 주어진 과제를 실행해 가는데 있어 균형을 이루는 실력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항상 실행하고 난 후의 결과에 대해 잘된점, 잘못된 점을 확인하면서 수정해 가면 삶을 변화시키는데 있어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성공을 위한 시크릿 코드는 없다.

꿈을 이루지 못하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하면서 역설적으로 꿈과 성공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하룻밤에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보통 누군가의 성공을 볼 때 그 사람이 노력해온 과정, 시간 보다는 현재의 모습만 보려한다. 어떤 분야에 전문가가 되려면 적어도 1만시간의 훈련이 필요할 수 있는데 말이다. 그만큼 성공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누군가가 자신을 위한 답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그 사람이 A길로 가라하면 그리 가보고 B라하면 또 그것을 좇는다. 물론 그들의 조언은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으나 아무도 자신을 위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자신을 위한 답은 본인이 충분히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에 도달했다고 확신하고 안주한다.

끝났다고 모든게 끝난것은 아니다. 꾸준한 자기 계발과 또 다른 생각으로 현재에서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해 보면 성공의 이면에 또 다른 성공이 기다리고 있다. 즉, 또 다른 정상을 위해 고민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이야기 이다.

남탓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남탓을 한다. 그리고 자기는 그런 잘못을 하지 않는다며 자기 합리화를 한다. 나 역시도 남탓을 습관적으로 한다. " 꿈이 있다면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너의 책임이다."

꿈 자체에 매몰되는것이다.

친구들 여럿이서 높은 정상을 정복해보자고 산을 오른다. 그 과정은 힘들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았지만 그들은 모든것을 이겨내고 결국 정상에 올랐다. '와~ 우리가 드디어 해 냈어.' 그리고 2초쯤 뒤에 누군가 '됐고, 이제 그만 내려가자'

이 예화가 주는 교훈이 뭘까? 꿈 자체는 목표가 아니란다. 꿈을 이루는것은 순간적인 감정일 뿐, 우리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즉, '내가 무엇을 하고 있고, 그 과정 속에서 나는 어떤 삶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가 인생에서 가치있는 것이다.

빠르게 실패하기 보다는 신중하게 실패하라.

우리는 흔히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 라는 말을 한다. 그 만큼 한살이라도 더 젊었을때 고생도 해 봐야 그 고생을 밑천삼아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일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실패를 빨리 해 봐야 불필요한 계획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사업을 더 가속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의례 이 빠른 실패를 당연히 여긴다고 한다. 이것을 강연한 강연자는 창업자들에게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을 조장할 수 있다면서 빠른 실패보다는 신중한 실패를 강조하고 있다. '해 보고 안되면 그만이지' 보다는 실패에 따른 결과를 인식하며 그를 통해 배운점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학습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나아가 자신과 같은 실패를 타인이 겪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언급한다.

그 밖에 O링 원칙, 사람의 데이터를 수집해 이 사람이 지금 포커페이스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AI 기술, 동료의 꿀을 자기 배에 저장해서 몸집을 부풀린 개미 얘기 등 흥미롭고 새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경영, 리더십, 기술 등 본질은 모두 통하는듯 하다. 테드를 통해 강연자들이 어떻게 바라보며 사고하는지에 다른 측면으로 생각해 보는 기회였고,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참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며 그들의 경험과 지식에 도전을 받았으며 왜 테드 강연을 추천하는지도 새삼 느끼게 되었다.

* 북뉴스 카페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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