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투족을 위한 남다른 부동산 투자 - 옥동자의 청개구리 투자법
옥동자(강대성) 지음 / 아라크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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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투족을 위한 남다른 부동산 투자 / 옥동자의 청개구리 투자법 / 옥동자(강대성)

청개구리 하면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뭐든 엄마 말에 반대로 행동하다 결국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마지막 유언대로 행동했다는 그 개구리 이야기 말입니다. 옥동자의 청개구리 투자법이 혹 그 청개구리인가 궁금해지더라고요.

무피투자, 플피 투자를 해 봤다고 해서 투자를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투자를 잘 하는 사람은 투자금보다 안전 마진에 욕심을 냅니다. -p.23

수익률을 어느 정도 포기하는 대신 하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추는 것이 안전한 투자입니다. 언제든 시장은 하루아침에 하락장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p.24

처음엔 자본금이 안 들어가거나 부동산을 매수했는데 전세를 잘 놓아서 현금이 내 주머니로 더 들어오면 투자를 잘한 거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참 근시안적 생각이더라고요. 특히나 22년 말~ 23년 초 역전세로 세입자에게 전세금 일부를 반환하지 못해 매달 이자를 월세 돌려주듯 하는 상황이 벌어지다 보니 더욱 저자의 안전마진이라는 말이 공감됩니다.

안 좋은 물건을 싸게 사는 것이 좋은 물건을 비싸게 주고 사는 것보다 더 우수한 투자라고 하는데요. 비싼 물건이 더 비싸지길 기대하기 보다 좋지 않더라도 싸게 매수해서 오를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이 잃지 않는 투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저도 지방에 투자 한 사례를 복기해 보니 그때 당시 갭에만 신경을 써서 좀 더 저렴한 물건을 놓쳤던 사례가 떠오릅니다. 좀 더 저렴한 물건이 있다면 그곳에 투자하라는 저자의 말이 역전세를 겪어보니 더 와닿습니다.

20년 넘은 아파트 투자해야 할까요?

새 아파트야 당연히 좋은데 20년 넘은 아파트 재건축 바라보고 사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기준이 있는데요.

구축 단지 투자의 기준으로 높은 세대당 평균 대지지분, 신축 아파트에 딱 붙은 입지, 우수한 중학교 학군, 그리고 초역세권과 일자리 접근성을 보고 결정하라고 합니다.

여기서 높은 세대당 평균 대지지분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아파트가 오래되면 재건축을 기대하게 되는데 모든 아파트가 다 재건축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네요.

그 기준이 세대당 평균 대지지분이고 그 값이 20평 내외이면 사업성이 있다고 합니다.

저도 책에서 알려준 디스코(www.disco.re) 사이트에 들어가 세대수와 토지 면적을 찾아 계산해 봤는데요.

얼마 안 나오더라고요. 즉 제가 가지고 있는 26년 차 지방 아파트는 사업성이 현저히 떨어지네요. 앞으로 구축 아파트를 구매하기 전 꼭 체크해 봐야겠습니다.


RR (로얄동 로열층) 아닌데 매수해도 될까요?

대단지의 경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로얄동을 선택하라고 하는데요. 저자의 경우 저층인 것을 핑계로 싸게 매수하고 초역세권, 정원 조망의 장점을 내세워 매도한 사례를 들면서 1층만 아니면 매도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합니다. 그 외에 하락장일 때 RR로 갈아타라고 조언합니다.

책에는 저자의 투자법, 승리하는 투자의 기준, 상승장을 위한 준비 그리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투자자의 습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 책이 '혼투족을 위한 남다른 부동산 투자'를 주제로 쓰인 책이잖아요. 책의 내용이 부동산 입문자 또는 초보자에게 정말 친절합니다.

급매 판별법, 하락장에서 얼마나 더 떨어질 것인가의 기준, 최적의 진입 타이밍을 알아채는 5가지 지표, 지역별 매매 시세 정리 법 및 활용 노하우, 상승장 반전의 3가지 신호 등 책의 모서리를 귀접이 하며 읽었습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에 있어 기준은 참 중요합니다. 기준이 무너지면 갈팡질팡하기 마련인데 몰라서도 그랬고 눈앞의 이익에만 초점이 맞춰질 수 있잖아요. 책을 읽으면서 부동산 투자의 기본 지식뿐 아니라 나만의 투자 기준을 정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나 평생을 두고 해야 할 투자인데 할 때마다 흔들리는 불안한 투자, 다른 누군가에게 의지해야 하는 투자를 지양하고 오롯이 혼자 자신 있게 투자해 나가길 조언하며 저자의 부동산 투자 공부법을 소개하더라고요.


책이 참 진솔하게 읽히기 쉽게 잘 쓰였습니다. 혹시라도 부동산 혼자 투자하시는 분, 투자에 대한 기본 지식 탄탄히 하고 싶으신 분, 나만의 투자 기준을 세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 읽어보시면 도움 많이 됩니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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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홋카이도 - 겨울 동화 같은 설국을 만나다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4
윤정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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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홋카이도 / 겨울 동화 같은 설국을 만나다 / 윤정 지음

얼마 전 사촌이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고 초콜릿을 줬는데요. 얼마나 달콤하고 입에서 사르르 녹던지 초콜릿이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싶었습니다.

전 일본 하면 94년도가 떠오릅니다. 94학번인 제가 첫 여름방학으로 다녀온 곳이 오사카에 있는 친척 집이었거든요. 그때는 시간이 여유치 않아 2주 동안 집, 골목 시장, 오사카성을 다녀온 게 다였습니다. 참 아쉬웠다죠.

그래서 가까운 일본 하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 책에서라도 사진으로라도 둘러보고 싶은 곳입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한 달을 살아본 사람의 이야기는 더욱 궁금했고요.

<한 달의 홋카이도> 책 표지의 사진은 너무 멋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좋아하는데 소설 속 골목골목의 장면들이 이렇게 생겼을까를 연상하게끔 하는 사진들, 저자의 한 달 살기 기간이 겨울이었던지라 온통 눈으로 덮인 주변 풍경들 모두가 어쩜 이리 멋스러울까요?

책은 저자의 여동생과 2주 그리고 이후 남자친구와 3주 남짓을 보내면서 일상의 시간 흐름으로 전개되는데요. 홋카이도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둘러볼 만한 여행지와 맛집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 에세이 같기도 하고요. 여행지의 동선을 그리며 맛집의 메뉴와 장소, 영업시간의 정보를 실어주어 여행 가이드 같은 느낌도 살짝 듭니다.



특히나 사진이 참 많이 실렸는데요. 이야기도 좋지만 사진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내가 그 장소에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받습니다.



예전에 러브 레터라는 영화를 인상 깊게 본 적이 있는데 여주인공이 두 팔 벌려 허공을 향해 외치던 대사가 있었죠~ 그 영화 배경이 되는 곳이 홋카이도였네요.

간간이 일본 문화를 얘기해 주는 에피소드는 재미있습니다.

'메이와쿠'라는 문화는 일본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동양식인데요. 바로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 태도라고 합니다. 직접 묻기 전에는 나서서 도와주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이게 정 없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괜히 나서서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그 와중에도 가방을 놓고 가는 사람을 향해 '놓고 간 물건이 있어요'라고 알려준 일본인 사례가 대단하고 놀라울 일이라는 게 더 신기합니다.



소소하게 한 사람의 일상을 따라 일본이라는 장소에서 한 달 살이를 쫓아가다 보니 눈도 즐거웠고 바쁘게 살던 나 자신에 쉼표를 찍듯 여유 있게 홋카이도를 돌아보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소개해 준 디저트 장소, 라멘 식당 등 저자의 동선을 따라 홋카이도의 눈 덮인 겨울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해 봅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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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있고 될 수 있고 할 수 있다 - 매일 아침 나를 일으킨 한 마디
에릭 토머스 지음, 박선령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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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owe you / 가질 수 있고 될 수 있고 할 수 있다

제목에 이끌려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책장을 한 장, 두 장 넘기게 만들었습니다.

저자 에릭 토머스는 '포춘 500대 기업' CEO, 미국 프로 스포츠 선수 등이 선호하는 자기 계발 분야 최고의 강연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찾아봤는데요. 간절하게 원하는 것 한 가지를 찾아 몰두하라는 내용의 자기 계발 영상인데 참 유명하더라고요.

책에서 저자가 말합니다.

자기 삶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다.

더 이상 별들이 정렬되기를 기다리지 말고 갑자기 영감이 떠오르기를 기다리지 말고, 깨어나서 자신의 삶을 장악하라 -p. 12

이 책은 저자의 자라온 배경과 삶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총 10가지의 주제로 내용을 전개해 나가는데요.

그중에서도 저는 너와 너의 대결이라는 첫 장이 책을 통틀어 가장 인상에 남더라고요.

사실 많은 자기 계발서, 동기부여 영상을 접하더라도 결국 본인이 바뀌지 않으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오잖아요.

저자는 10대 때 가출을 합니다. 그 가출은 현재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가 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엄마에 대한 배신감에서 시작된 행동이었는데요. 그 가출을 통해 고생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피해의식을 버리고 주인의식을 가지면, 책임을 지고 상황을 통제하면, 보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본인 인생의 CEO다. 자신의 발전을 방해하는 사람이 자기뿐이라는 걸 깨달으면 삶의 패턴을 바꿀 수 있다. -p. 41

가출을 하고 노숙자가 되었을 때 저자에게는 목적도 계획도 동기도 기준도 없다는 사실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더군다나 아무도 저자를 집에서 쫓아내지 않았거든요. 결국 선택은 본인 몫이었던 거죠.

여기서 저자는 자신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라면서 본인의 결정에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목표는 무형의 욕구지만 기준은 확고한 기반이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하고 싶으면 운동과 식단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집을 사고 싶다면 저축 기준을 정해서 꾸준히 저축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무도 나를 대신해서 기준을 세워주지 않는 것이죠. 오직 본인이 기준을 정하고 실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여 절대 변명하지 말라고 합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난다고 해 놓고 안 일어났으면 변명하지 말고 그냥 인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내일 다시 실천하면 되죠.

저자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때 그냥 넘어가곤 했다고 합니다. 동기부여가 안된 게 아니라 시간 관리 능력이 떨어졌고 기준도 체계도 없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비생산적인 선택을 하는 자신을 내 버려 뒀다고 합니다. 그 대신 핑곗거리를 찾았다고 하는데 이 모든 상황들이 지금의 나와 어떤지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한 챕터가 끝나면 해야 할 일과 과제가 주어집니다.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통해 현재의 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주인의식을 어떻게 현실에 접목시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에게 있어 '이건 타협하고 싶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 내가 계획하고 뭔가 바뀌기를 기대하는 와중에서도 나 자신과 타협하면 안 되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의 질문에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이렇게 하겠다고 계획하고 무너지는 일들이 다반사이긴 했는데 그 와중에 꼭 지켰으면 하는 것까지는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협상할 수 없는 것들의 목록을 만들라고 하는 조언에 하나씩 저도 적어 봅니다. 이 협상할 수 없는 것, 타협하고 싶지 않아 꼭 지켜내고 싶은 것들이 하나씩 늘어가면 바뀌지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

책은 전체적으로 저자의 삶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개돼서 책장이 술술 넘어갑니다. 그 안에 메시지를 자신의 현재 상황과 접목시키며 챕터 말미에 주어진 해야 할 일과 과제를 통해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할 수 있게 돕습니다.

얼마나 간절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가? 물속에 빠졌을 때 살기 위해 숨쉬기 위해 발버둥 칠 때는 딱 하나 산소가 필요합니다. 다른 것은 소용이 없죠. 나에게 지금 간절한 것이 무엇인지 상황에 맞게 기준을 세우고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책 표지에 마이클 B. 조던의 '에릭 토머스의 말은 인생의 목적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을 위한 선물이다'라는 문구가 왜 있는지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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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완전숙련 구문독해 기본 : 최신 수능·모의고사 기출 지문 반영 - 수능 영어 꽉 잡는 직독직해 훈련서ㅣ영작/해석 워크시트, 문장 MP3, 어휘 리스트 제공 해커스 완전숙련 구문독해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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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만 해도 영어 원서 읽기 스터디에 참여해서 챕터북을 읽었더랬죠.

사실 형식을 알고 문법을 따져가며 책을 읽지는 않잖아요? 그리고 제가 무슨 수능을 볼 것도 아닌지라 의미 파악만 하는 수준으로 그냥 그냥 읽어 내려갔었죠. 그러다 보니 단어도 걸리고 다 아는 단어인데 뜻이 해석이 안될 때는 좀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흘러 요즘은 챕터북 읽기를 소홀히 했는데 때마침 구문독해 책이 있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딸아이가 중3이기도 해서 필요하기도 했죠.

이 책은 수능 영어를 위해 즉, 독해를 위해 준비된 책입니다.

구문독해를 위해서는 끊어 읽기가 필수죠. 또 끊어 읽으려면 형식을 알아야 하고요. 그전에 문장의 성분 즉 영어 문장을 만드는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 등도 꼭 알고 있어야 합니다.

책을 펼쳐보니 이런 기본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요점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품사, 문장의 성분, 구와 절의 설명을 시작으로 문장의 형식부터 문장의 핵심 성분인 주어, 목적어, 보어, 서술어가 메인이 되는 구문 독해가 펼쳐집니다.

서술어에는 당연히 시제와 조동사 수동, 능동태 그리고 전치사를 동반한 동사 구문이 오는데 또 이렇게 보니 문법의 전체적인 흐름과 구조가 한눈에 파악이 되네요.



각 주제별로 해석의 요령을 예시로 보여주고 예문이 대략 10문장 정도 따라옵니다.

그리고 tip으로 해석하는 요령이라던가 외우고 있어야 할 동사와 쓰임, 의미 등을 설명해 줍니다.

16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고요. 그 안에 총 99개의 유닛으로 구문독해에 필요한 주요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각 챕터 말미에는 Test가 따라오고요.



전체적으로 구성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 특히나 글자 크기나 연습문제 양, 길어야 한 장을 넘지 않는 유닛 구성으로 지루하지 않고 빠르게 한 번 훑을 수 있어 작심삼일 되지 않을 것 같고요.

요즘은 해설집이 문제집보다도 더 두꺼운데요. 이 책 역시 해설도 친절하게 단어 보충 설명과 함께 제시되어 있습니다.



어떤 책이 되었든 꾸준히 반복해서 보면 분명 목적한 바를 이루고도 남을 텐데 그게 잘 안되기도 합니다만 이 책은 고등학교 들어가는 딸아이가 부담 없이 한 번 훑을 수 있도록 내용과 구성이 알차서 유익할 것 같습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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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 - 평범함을 위대함으로 바꾼 오타니의 40가지 원칙
고다마 미쓰오 지음, 김외현 옮김 / 차선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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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

야구를 좋아하는 저는 오타니 쇼헤이를 모를 수 없습니다. 보통 투수를 하면 공만 던지는데 오타니는 투수도 잘하면서 타자도 겸하는 선수입니다. 게다가 야구 실력도 좋으면서 준수한 외모와 훌륭한 인성은 더할 나위 없고요.

미국 타임지 선정 2021년 '올해의 인물'에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총 54명의 후보 중 MLB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요. 본인의 재능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능력'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엄청난 노력파 선수라네요.

고등학교 때 직접 작성하고 실천한 '만다라트'는 오타니의 성실성을 보여주는데 만다라트가 유명세를 얻는 계기가 되었다고 책 서두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오타니의 열혈 팬인 일본의 스포츠 심리학자가 오타니의 인터뷰와 행동 등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그가 지금과 같은 훌륭한 야구선수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처음부터 계속 등장하는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능력'을 모토로 자신의 재능을 찾고 현실적으로 실천하면 결국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책은 총 6가지 주제로 오타니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무기로 꿈을 이루다.

죽을 것 같아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다.

'강한 운'을 끌어당겨 마음먹은 대로 이루다.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이 성공을 앞당긴다.

누구도 그 무엇도 오타니를 멈출 수 없다.

6가지 주제 아래 평범함을 위대함으로 바꾼 오타니의 40가지 원칙이 나오는데요.

Rule 01 무언가가 되고 싶다면 이미 된 것처럼 행동하라

'RAS(뇌 속의 망상 활성계)의 훌륭한 기능 중 하나는 GPS 시스템이다. 잠재의식이 어디로 가고 싶은지 입력하면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면서 목적지에 데려다준다'

'원하지 않는 것이나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예 생각을 하지 말라.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기준 삼아 꿈을 계속 떠올리고 그림을 그려라.

'RAS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꿈을 현실로 바꿔 줄 것이다.' -p.26-28

책의 흐름은 이렇습니다.

오타니의 야구 경기를 비롯해 자라온 환경, 그를 둘러싼 에피소드 등에서 따온 소재를 바탕으로 그를 인터뷰 한 실제 기사, 그리고 거기서 배울 수 있는 생각과 실천 거리를 소개하고 있고요. 독자도 책을 읽는데서만 그치는 게 아니고 자신을 점검해 보는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책을 읽는 내내 펜을 손에서 놓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책 중반부에 자신과의 대화 노트가 있는데요.

날짜를 적고, 지금 가장 갖고 싶은 것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지금 가장 없어졌으면 하는 나쁜 습관은?

오늘 최고의 장면은?

이렇게 4가지를 적어보는 건데요. '동기부여'를 높이는 방법으로 하루에 한 번씩 반드시 자신의 노력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하루를 되돌아보며 자신의 느낌을 꾸준히 적으라는 얘기는 여러 번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요즘 작은 다이어리에 실천하고 있는데요. 확실히 잠깐이나마 하루를 점검하게 되더라고요.

책을 읽기 전 오타니 선수는 재능이 있으니 투수와 타자를 겸하면서 지금의 훌륭한 선수가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책을 읽고 난 후 그간의 육체적, 정신적 노력이 얼마나 컸음을 알겠더라고요. 프로가 괜히 프로겠냐마는 선수들의 전용 노트를 통해 그 느낀 것을 기록하고 개선점을 꾸준히 찾아나가려는 노력과 습관 하나만 보더라도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 더 발전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을 통해 오타니 선수를 둘러싼 이야기, 노력, 생각, 마인드 셋 등을 심리학자의 관점으로 읽게 되었는데요. 전 여기서 선수들의 전용 노트 하나 겟 해갑니다. 하루를 점검하는 기록들이 습관처럼 자리 잡도록 저도 노력해야겠습니다. 야구 팬으로 자기계발을 꾸준히 해 온 오타니 선수를 가까이에서 알게된것 같아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롭고 유익했습니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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